롯데케미칼이 외형 성장을 통해 종합배터리 소재기업으로 사업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롯데케미칼이 올해 4분기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29일 KB증권은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 인수하는 것에 대해 '종합배터리 소재기업'으로의 변모라고 했다. 기존 분리막용 PE/PP(폴리에틸린/폴리프로필렌), 전해액 유기용매, 양극재용 알류미늄박에 이어 음극재용 동박 사업까지 확보하며 4대 소재에 모두 진출해 시너지 발생 및 연구가 기대된다는 것. 실제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9월 롯데정밀화학 지분확대에 따른 연결편입부터 지난 4월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1조2200억원과 LCPL(파키스탄 PTA 단독설비)매각까지 6개월간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뤄왔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적자는 1345억원으로 컨센서스에는 부합할 전망이나 흑자전환 예상 시점은 4분기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전우제 애널리스트는 "최근 2주간(3월13일~27일) 납사가 급락하며 NCC 마진이 회복세인 점은 긍정적이나, 적정마진보다는 낮아 여전히 BEP(손익분기점)를 하회하는 시황"이라며 "또한 한국의 중국향 PE/PP 수출이 절반으로 감소하면서 2분기 또는 3분기의 흑자 전환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혹시라도 화학 마진이 추가반등해 BEP 수준을 회복한다면 트레이딩(Trading) 매력이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전 애널리스트는 "수요 회복에는 이견이 없으나 과도한 증설에 장기적으로는 화확 산업이 과거 미드 사이클에 도달하는 시점은 2026년 또는 2027년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시황 회복은 시작됐고 이제는 시간과 정도의 문제"라며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애널픽] 롯데케미칼, 종합배터리 소재기업 변모... 4분기 흑자전환

이영빈 기자 승인 2023.03.29 09:39 | 최종 수정 2023.03.29 10:08 의견 0

롯데케미칼이 외형 성장을 통해 종합배터리 소재기업으로 사업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롯데케미칼이 올해 4분기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29일 KB증권은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 인수하는 것에 대해 '종합배터리 소재기업'으로의 변모라고 했다.

기존 분리막용 PE/PP(폴리에틸린/폴리프로필렌), 전해액 유기용매, 양극재용 알류미늄박에 이어 음극재용 동박 사업까지 확보하며 4대 소재에 모두 진출해 시너지 발생 및 연구가 기대된다는 것.

실제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9월 롯데정밀화학 지분확대에 따른 연결편입부터 지난 4월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1조2200억원과 LCPL(파키스탄 PTA 단독설비)매각까지 6개월간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뤄왔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적자는 1345억원으로 컨센서스에는 부합할 전망이나 흑자전환 예상 시점은 4분기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전우제 애널리스트는 "최근 2주간(3월13일~27일) 납사가 급락하며 NCC 마진이 회복세인 점은 긍정적이나, 적정마진보다는 낮아 여전히 BEP(손익분기점)를 하회하는 시황"이라며 "또한 한국의 중국향 PE/PP 수출이 절반으로 감소하면서 2분기 또는 3분기의 흑자 전환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혹시라도 화학 마진이 추가반등해 BEP 수준을 회복한다면 트레이딩(Trading) 매력이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전 애널리스트는 "수요 회복에는 이견이 없으나 과도한 증설에 장기적으로는 화확 산업이 과거 미드 사이클에 도달하는 시점은 2026년 또는 2027년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시황 회복은 시작됐고 이제는 시간과 정도의 문제"라며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