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사옥.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선별 수주 기조를 올해도 이어간다. 탄탄한 재무건전성에 바탕이 된 수주 전략은 해외 진출 및 친환경 신사업 확대와 부동산 불경기에도 회사를 떠받칠 기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9일 DL이앤씨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연결기준 지난해말 부채비율은 91.26%로 전년도 말 대비 2.29%p 감소하면서 개선됐다. DL이앤씨의 부채비율은 꾸준히 100%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요 대형건설사의 부채 비율과 비교했을 때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주요 대형건설사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 비율은 ▲현대건설(110.71%) ▲포스코건설(127.40%) ▲GS건설(216.39%) ▲대우건설(199.1%) ▲HDC현대산업개발(152.81%) 등으로 대부분 부채총액수가 자기자본을 넘어선다. DL이앤씨가 올해 안에 상환할 단기 차입금과 유동성장기부채 규모는 2612억원에 불과하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조2000억원에 달해 상환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DL이앤씨의 이 같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리스크 관리 능력은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건설업 최상위 수준 신용등급인'AA-' 평가를 견인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설업계를 덮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에서도 자유롭다. DL이앤씨가 주택사업 수주에서 토지 소유권을 확보할 때 시행사의 채무를 연대보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지를 공략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선별 수주를 바탕으로 리스크와 수익성을 관리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향후에도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면서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지난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주택사업은 공사 원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공공발주 주택, 일반 건축 사업 수주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경기 회복 시기에 디벨로퍼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좋은 사업지와 유망한 사업을 미리 확보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의 탄탄한 재무구조는 주택경기 보릿고개 기간 동안에도 유망한 사업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초체력이 될 전망이다. 마 대표는 해외사업에서도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사업지를 선별적으로 수주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 확대 의지도 드러냈다. 또 하수처리장 현대화와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 사업 발굴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플랜트 사업에서도 성장성이 돋보이는 친환경 신사업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DL이앤씨는 탄소 포집·저장(CCS)과 탄소 포집·활용 분야(CCU)에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해 8월 관련 사업 전문회사인 '카본코'(CARBONCO)를 설립했다. 카본코는 최적의 탄소 감축 솔루션을 제안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DL이앤씨의 탄소 넷제로 달성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도 DL이앤씨의 이 같은 적극적인 신사업 확대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2022년 연말기준 1.2조원의 순현금과 90%대의 부채비율, 낮은 부동산 우발부채 리스크 등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 돋보이는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시장이 원하는 것은 보유한 현금을 바탕으로 어지러운 상황을 오히려 기회 삼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DL이앤씨, 선별 수주로 리스크·수익성 관리…친환경·해외사업 확대에 ‘디딤돌’

DL이앤씨 부채비율, 91.26%로 전년 대비 개선된 모습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3.29 10:44 | 최종 수정 2023.03.29 11:19 의견 0
DL이앤씨 사옥.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선별 수주 기조를 올해도 이어간다. 탄탄한 재무건전성에 바탕이 된 수주 전략은 해외 진출 및 친환경 신사업 확대와 부동산 불경기에도 회사를 떠받칠 기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9일 DL이앤씨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연결기준 지난해말 부채비율은 91.26%로 전년도 말 대비 2.29%p 감소하면서 개선됐다.

DL이앤씨의 부채비율은 꾸준히 100%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요 대형건설사의 부채 비율과 비교했을 때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주요 대형건설사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 비율은 ▲현대건설(110.71%) ▲포스코건설(127.40%) ▲GS건설(216.39%) ▲대우건설(199.1%) ▲HDC현대산업개발(152.81%) 등으로 대부분 부채총액수가 자기자본을 넘어선다.

DL이앤씨가 올해 안에 상환할 단기 차입금과 유동성장기부채 규모는 2612억원에 불과하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조2000억원에 달해 상환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DL이앤씨의 이 같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리스크 관리 능력은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건설업 최상위 수준 신용등급인'AA-' 평가를 견인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설업계를 덮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에서도 자유롭다. DL이앤씨가 주택사업 수주에서 토지 소유권을 확보할 때 시행사의 채무를 연대보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지를 공략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선별 수주를 바탕으로 리스크와 수익성을 관리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향후에도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면서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지난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주택사업은 공사 원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공공발주 주택, 일반 건축 사업 수주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경기 회복 시기에 디벨로퍼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좋은 사업지와 유망한 사업을 미리 확보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의 탄탄한 재무구조는 주택경기 보릿고개 기간 동안에도 유망한 사업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초체력이 될 전망이다.

마 대표는 해외사업에서도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사업지를 선별적으로 수주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 확대 의지도 드러냈다.

또 하수처리장 현대화와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 사업 발굴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플랜트 사업에서도 성장성이 돋보이는 친환경 신사업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DL이앤씨는 탄소 포집·저장(CCS)과 탄소 포집·활용 분야(CCU)에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해 8월 관련 사업 전문회사인 '카본코'(CARBONCO)를 설립했다.

카본코는 최적의 탄소 감축 솔루션을 제안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DL이앤씨의 탄소 넷제로 달성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도 DL이앤씨의 이 같은 적극적인 신사업 확대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2022년 연말기준 1.2조원의 순현금과 90%대의 부채비율, 낮은 부동산 우발부채 리스크 등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 돋보이는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시장이 원하는 것은 보유한 현금을 바탕으로 어지러운 상황을 오히려 기회 삼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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