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주식 '에코프로' 형제의 급등 효과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이 잇따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가운데 간접 투자로도 직접 투자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둔 셈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2차전지테마 ETF’는 지난 한달간 23.3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3개월간 오름폭은 무려 66.45%나 됐다. 지난 2018년 9월 상장 이후 2차전지 관련주들의 등락과 함께 수익률 변동을 보여왔던 이 ETF는 연초 이후 급등세를 타면서 1월4일 이후 수익률만 70%에 육박했다. 순자산 규모 역시 빠르게 불어나며 전일 기준 1조8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는 포트폴리오에 답이 있다. 이 ETF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 2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다. 각각 15.08%, 12.86% 비중으로 담고 있다. 두 종목의 올해 수익률은 무려 400% 안팎을 기록 중이다. 그 외에도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은 모두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관련주들이 포진돼 있다. 3위에는 엘앤에프가 10.47%를 차지했고 포스코케미칼 9.18%, LG에너지솔루션 8.17% 순이다. 한마디로 2차전지 대표 핵심주로 무장된 것.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 ETF’도 대표적 2차전지 ETF다. 다만 이 ETF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들로는 삼성SDI(18.65%)와 에코프로비엠(15.51%) 포스코케미칼(14.95%) LG에너지솔루션(14.90%) SK이노베이션(13.97%)이 채워져 있다는 점이 다르다. 최근 3개월간 기관들은 이 ETF를 449만주 이상 사들였다. KB자산운용의 ‘KBSTAR배터리 리사이클링 iSelect ETF’ 역시 빠르게 수익률을 확대 중이다. 3개월 간 수익률 57.31%를 기록하고 있는 이 ETF 역시 포트폴리오 1위에는 에코프로(16.69%)가 올라 있다. 그 외 ‘KODEX 에너지화학 ETF’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세번째에 에코프로를 12.56% 담고 있다.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ETF’ (에코프로비엠 10.16%, 에코프로 9.48%) 등도 관련주들의 강세 영향으로 수익률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팀장은 “2차전지 산업은 전기차를 필두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해당 산업 육성을 위한 각국 정부의 육성책 및 지원이 지속되기 때문에 투자 매력도가 높다”면서 “‘TIGER 2차전지테마 ETF’ 등은 최근 주가 강세가 이어지는 2차전지 소재 비중이 많다보니 수익률도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에 ‘대박’난 ETF, 석달간 66% 급등

2차전지 ETF 3개월 수익률 50~60%대 웃돌아
"에코프로 등 관련주 투자 매력도 높아 고려해볼만"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3.30 14:27 의견 0

희대의 주식 '에코프로' 형제의 급등 효과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이 잇따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가운데 간접 투자로도 직접 투자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둔 셈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2차전지테마 ETF’는 지난 한달간 23.3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3개월간 오름폭은 무려 66.45%나 됐다.

지난 2018년 9월 상장 이후 2차전지 관련주들의 등락과 함께 수익률 변동을 보여왔던 이 ETF는 연초 이후 급등세를 타면서 1월4일 이후 수익률만 70%에 육박했다. 순자산 규모 역시 빠르게 불어나며 전일 기준 1조8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는 포트폴리오에 답이 있다. 이 ETF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 2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다. 각각 15.08%, 12.86% 비중으로 담고 있다. 두 종목의 올해 수익률은 무려 400% 안팎을 기록 중이다.

그 외에도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은 모두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관련주들이 포진돼 있다. 3위에는 엘앤에프가 10.47%를 차지했고 포스코케미칼 9.18%, LG에너지솔루션 8.17% 순이다. 한마디로 2차전지 대표 핵심주로 무장된 것.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 ETF’도 대표적 2차전지 ETF다. 다만 이 ETF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들로는 삼성SDI(18.65%)와 에코프로비엠(15.51%) 포스코케미칼(14.95%) LG에너지솔루션(14.90%) SK이노베이션(13.97%)이 채워져 있다는 점이 다르다. 최근 3개월간 기관들은 이 ETF를 449만주 이상 사들였다.

KB자산운용의 ‘KBSTAR배터리 리사이클링 iSelect ETF’ 역시 빠르게 수익률을 확대 중이다. 3개월 간 수익률 57.31%를 기록하고 있는 이 ETF 역시 포트폴리오 1위에는 에코프로(16.69%)가 올라 있다.

그 외 ‘KODEX 에너지화학 ETF’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세번째에 에코프로를 12.56% 담고 있다.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ETF’ (에코프로비엠 10.16%, 에코프로 9.48%) 등도 관련주들의 강세 영향으로 수익률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팀장은 “2차전지 산업은 전기차를 필두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해당 산업 육성을 위한 각국 정부의 육성책 및 지원이 지속되기 때문에 투자 매력도가 높다”면서 “‘TIGER 2차전지테마 ETF’ 등은 최근 주가 강세가 이어지는 2차전지 소재 비중이 많다보니 수익률도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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