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제약 바이오주들이 하반기에 진입하면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금리가 안정화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대형주의 주가가 회복된다면 하반기부터 이들 업종 흐름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주목해야 할 하반기 제약 바이오의 호재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올해 상반기 제약 바이오 업종은 경기 침체와 R&D 모멘텀 부재로 지난해에 이어 부진한 투자 흐름을 보였다. 이에 코스피지수 내 건강관리 비중은 2020년 10%에서 2023년 5월 기준 6%대로 하락한 상황. 밸류에이션 역시 매력적인 수준으로 낮아졌다. 코스피 제약/바이오 기업의 12M Fwd PER은 40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을 제외한 코스피 제약 12M Fwd PER은 30배이다. 전통 제약사의 경우 평균 PER이 17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 23일 이지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호재로 작용될 주요 제약/바이오 이벤트로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로직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폐암 치료제(1차와 2차 또는 3차 치료제) 병용 임상 3상 데이터 공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의 FDA 정식 허가 및 급여 등재, 도나네맙의 FDA 허가 신청,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의 NASH 치료제 레스메티롬의 FDA 가속 승인 획득 등을 꼽았다. 그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해당 이벤트와 관련돼 있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며 업종 내 Top pick으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차선호주로는 유한양행을 제시했다. 특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월 글로벌 1위 바이오의약품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뿐만 아니라 10월 램시마SC의 FDA 허가가 예상되는 데다가 합병 및 M&A에 대한 가능성도 있어 추후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 또한 "유한양행은 주요 파이프라인인 레이저티닙의 폐암 1차 치료제로서의 7조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의 임상 성과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Peer 대비 낮은 가치로 산정되고 있는 JW중외제약과 대원제약은 실적 성장이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판단, 관심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하반기 바이오株에 겹친 호재, 탑픽은 '이것'

셀트리온, 7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라 출시 포함 호재 잇따라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등 성과 기대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5.23 08:53 의견 0


지난해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제약 바이오주들이 하반기에 진입하면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금리가 안정화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대형주의 주가가 회복된다면 하반기부터 이들 업종 흐름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주목해야 할 하반기 제약 바이오의 호재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올해 상반기 제약 바이오 업종은 경기 침체와 R&D 모멘텀 부재로 지난해에 이어 부진한 투자 흐름을 보였다. 이에 코스피지수 내 건강관리 비중은 2020년 10%에서 2023년 5월 기준 6%대로 하락한 상황.

밸류에이션 역시 매력적인 수준으로 낮아졌다. 코스피 제약/바이오 기업의 12M Fwd PER은 40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을 제외한 코스피 제약 12M Fwd PER은 30배이다. 전통 제약사의 경우 평균 PER이 17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

23일 이지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호재로 작용될 주요 제약/바이오 이벤트로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로직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폐암 치료제(1차와 2차 또는 3차 치료제) 병용 임상 3상 데이터 공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의 FDA 정식 허가 및 급여 등재, 도나네맙의 FDA 허가 신청,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의 NASH 치료제 레스메티롬의 FDA 가속 승인 획득 등을 꼽았다.

그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해당 이벤트와 관련돼 있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며 업종 내 Top pick으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차선호주로는 유한양행을 제시했다.

특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월 글로벌 1위 바이오의약품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뿐만 아니라 10월 램시마SC의 FDA 허가가 예상되는 데다가 합병 및 M&A에 대한 가능성도 있어 추후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

또한 "유한양행은 주요 파이프라인인 레이저티닙의 폐암 1차 치료제로서의 7조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의 임상 성과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Peer 대비 낮은 가치로 산정되고 있는 JW중외제약과 대원제약은 실적 성장이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판단, 관심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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