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활용하면 좋을 지 챗GPT에게 묻자 이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자료=챗GPT 갈무리) 산업계 전반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ChatGPT) 활용을 놓고 다각도의 검토가 이뤄지는 가운데 건설업계도 챗GPT 사용처를 찾고 있다. 시작은 다양한 자료 처리를 통한 업무 효율화에서 효율적인 고객응대의 조력자로도 자리잡을 전망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지난 24일 건설업계 최초로 챗GPT 기술을 적용한 고객 응대 관리 시스템 '디보이스(D-VOICE)를 구축했다. '디 보이스'는 DL이앤씨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DL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플랫폼 '디레이크(DLake)'에 마이크로소프트 챗GPT 4.0 버전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고객 응대 관리시스템이 만들어졌다. DL이앤씨는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고객 상담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주요 키워드를 선별하는 작업을 거쳐야 했던 과정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원들은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다음 상담 시 참고해 고객 요구와 불만 사항 등을 더욱 쉽고 빠르게 파악하고 맞춤형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에도 보도자료 작성에 챗GPT를 시범 활용해 주목받았다.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대한 시공간 및 참석자, 협약 내용 등의 정보를 제공한 뒤 이를 보도자료로 써달라고 요청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과정으로 만들어진 보도자료를 기존 작성한 보도자료와 함께 공개한 바 있다. 이 같은 챗GPT 활용은 대화형 AI에게 스스로 건설산업 기여 방안을 물었을 때의 해답과 유사한 흐름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에 탑재된 챗GPT에도 유사한 질문을 한 결과. (자료=검색엔진 빙 갈무리) 이날 인공지능개발사 오픈AI(OpenAI)에서 제공하는 챗GPT는 '건설산업에서 챗GPT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5개의 답변을 내놓았다. 정보 및 기술 지원 차원을 비롯해 ▲상담 및 문의 응대 ▲학습 및 교육 ▲자동 문서 생성 ▲의사결정 지원 등이다. 마이크로스프트의 검색엔진 '빙'에 탑재된 챗GPT는 같은 질문에 "건설산업에서는 챗봇을 활용하여 고객의 문의사항에 대응하거나 자동 번역을 통해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고객 응대 외에도 해외 현장이 적지 않은 건설사 입장에서 현지 법 해석과 현지어로 된 보고서 작성 등에 따른 기여도 향후 가능할 전망이다. DL이앤씨 외에 건설사도 챗GPT 활용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사내 업무용 챗봇 서비스 '바로봇(BarBot)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IT ▲총무 ▲인사 ▲복리후생 등 업무 지원부문에 활용 중이다. 해당 챗봇은 향후 챗GPT API 적용을 통해 업무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직원들에게 챗GPT 활용과 관련해서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활용도가 그렇게까지는 높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추후 기술이 좀 더 보편화된다면 사용 비율도 자연스럽게 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챗GPT 활용 첫발 뗐다…고객 만족도 높이고 업무 효율화

DL이앤씨, 건설업계 최초 챗GPT 활용 고객응대 관리 시스템 선봬
해외 현장 많은 건설업계, 번역 및 문서 작성 활용 가능성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5.25 13:26 의견 0
건설산업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활용하면 좋을 지 챗GPT에게 묻자 이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자료=챗GPT 갈무리)


산업계 전반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ChatGPT) 활용을 놓고 다각도의 검토가 이뤄지는 가운데 건설업계도 챗GPT 사용처를 찾고 있다. 시작은 다양한 자료 처리를 통한 업무 효율화에서 효율적인 고객응대의 조력자로도 자리잡을 전망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지난 24일 건설업계 최초로 챗GPT 기술을 적용한 고객 응대 관리 시스템 '디보이스(D-VOICE)를 구축했다.

'디 보이스'는 DL이앤씨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DL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플랫폼 '디레이크(DLake)'에 마이크로소프트 챗GPT 4.0 버전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고객 응대 관리시스템이 만들어졌다.

DL이앤씨는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고객 상담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주요 키워드를 선별하는 작업을 거쳐야 했던 과정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원들은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다음 상담 시 참고해 고객 요구와 불만 사항 등을 더욱 쉽고 빠르게 파악하고 맞춤형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에도 보도자료 작성에 챗GPT를 시범 활용해 주목받았다.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대한 시공간 및 참석자, 협약 내용 등의 정보를 제공한 뒤 이를 보도자료로 써달라고 요청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과정으로 만들어진 보도자료를 기존 작성한 보도자료와 함께 공개한 바 있다.

이 같은 챗GPT 활용은 대화형 AI에게 스스로 건설산업 기여 방안을 물었을 때의 해답과 유사한 흐름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에 탑재된 챗GPT에도 유사한 질문을 한 결과. (자료=검색엔진 빙 갈무리)


이날 인공지능개발사 오픈AI(OpenAI)에서 제공하는 챗GPT는 '건설산업에서 챗GPT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5개의 답변을 내놓았다. 정보 및 기술 지원 차원을 비롯해 ▲상담 및 문의 응대 ▲학습 및 교육 ▲자동 문서 생성 ▲의사결정 지원 등이다.

마이크로스프트의 검색엔진 '빙'에 탑재된 챗GPT는 같은 질문에 "건설산업에서는 챗봇을 활용하여 고객의 문의사항에 대응하거나 자동 번역을 통해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고객 응대 외에도 해외 현장이 적지 않은 건설사 입장에서 현지 법 해석과 현지어로 된 보고서 작성 등에 따른 기여도 향후 가능할 전망이다.

DL이앤씨 외에 건설사도 챗GPT 활용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사내 업무용 챗봇 서비스 '바로봇(BarBot)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IT ▲총무 ▲인사 ▲복리후생 등 업무 지원부문에 활용 중이다. 해당 챗봇은 향후 챗GPT API 적용을 통해 업무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직원들에게 챗GPT 활용과 관련해서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활용도가 그렇게까지는 높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추후 기술이 좀 더 보편화된다면 사용 비율도 자연스럽게 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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