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불신일까. 엔씨소프트가 최근 내놓은 신작 TL(쓰론앤리버티)에 유저들 평가가 부정적이다. 엔씨소프트는 30일 오전 9시22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3% 가량 내린 32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4일 연속 하락세다. 신작 TL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주가는 30만원 중후반대에서 초반까지 주저앉았다. 나름대로의 변화를 꾀한 작품임에도 기존 '리니지'와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반응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을 두고 과도한 하락이란 분석을 내놨다. 애널리스트가 직접 TL의 베타테스터로서 플레이를 해본 결과,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비교할때 차별화 요소가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30일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TL은 아직 테스트 시기로 현재의 우려는 과도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TL의 CBT 후기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는 있지만 아직 정식 버전과 정확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만큼 추측성 반응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는 평가다.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변화 노력이 담긴 게임이라는 평을 내놨다. TL의 베타테스터로서 플레이를 해봤다는 안 애널리스트는 "밟으면 풀의 움직임이 보이는 수준의 양호한 그래픽, MMOPRG이지만 오픈월드RPG와 유사한 seamless함, 다양한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 오토플레이가 아닌 수동 중심의 조작(콘솔 플레이어를 위한 전략) 등을 감안할 때 엔씨소프트의 변화 노력이 많이 담긴 게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부 유저와 스트리머들의 불편한 리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라며 "엔씨소프트가 스트리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다는 점과 동사의 게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돼 있음을 감안할 때 실제 유저들의 평가나 발생할 매출은 다를 수 있다"고 봤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어 "현재 제기되고 있는 TL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과도한 아이템 뽑기 가능성"이라며 "다만 실제 테스트 버전에는 뽑기 형태가 없고, 아미토이나 변신 서비스가 실제 정식 론칭에선 과금을 유도하는 형태로 도입 될까 이를 우려해 부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외에 전투의 타격감, 퀘스트 실행의 불편함, 초반 전투의 지루함 등에 대해서도 "이번 CBT를 통해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픽] 뿌리깊은 불신?...엔씨소프트 신작 TL 직접 플레이해봤더니...

홍승훈 기자 승인 2023.05.30 09:28 의견 0


뿌리 깊은 불신일까. 엔씨소프트가 최근 내놓은 신작 TL(쓰론앤리버티)에 유저들 평가가 부정적이다.

엔씨소프트는 30일 오전 9시22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3% 가량 내린 32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4일 연속 하락세다. 신작 TL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주가는 30만원 중후반대에서 초반까지 주저앉았다. 나름대로의 변화를 꾀한 작품임에도 기존 '리니지'와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반응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을 두고 과도한 하락이란 분석을 내놨다. 애널리스트가 직접 TL의 베타테스터로서 플레이를 해본 결과,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비교할때 차별화 요소가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30일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TL은 아직 테스트 시기로 현재의 우려는 과도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TL의 CBT 후기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는 있지만 아직 정식 버전과 정확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만큼 추측성 반응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는 평가다.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변화 노력이 담긴 게임이라는 평을 내놨다. TL의 베타테스터로서 플레이를 해봤다는 안 애널리스트는 "밟으면 풀의 움직임이 보이는 수준의 양호한 그래픽, MMOPRG이지만 오픈월드RPG와 유사한 seamless함, 다양한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 오토플레이가 아닌 수동 중심의 조작(콘솔 플레이어를 위한 전략) 등을 감안할 때 엔씨소프트의 변화 노력이 많이 담긴 게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부 유저와 스트리머들의 불편한 리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라며 "엔씨소프트가 스트리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다는 점과 동사의 게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돼 있음을 감안할 때 실제 유저들의 평가나 발생할 매출은 다를 수 있다"고 봤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어 "현재 제기되고 있는 TL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과도한 아이템 뽑기 가능성"이라며 "다만 실제 테스트 버전에는 뽑기 형태가 없고, 아미토이나 변신 서비스가 실제 정식 론칭에선 과금을 유도하는 형태로 도입 될까 이를 우려해 부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외에 전투의 타격감, 퀘스트 실행의 불편함, 초반 전투의 지루함 등에 대해서도 "이번 CBT를 통해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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