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들과의 협업에 적극적이다. 개인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발행어음 상품을 팔기 위해 이들 은행과 제휴를 맺는가 하면 토큰증권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서도 인터넷기반 은행들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1일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앱 내 발행어음 거래 서비스 '약속한 수익 받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제휴를 통해 카카오뱅크 앱 안에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금융상품을 조회하고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1년 만기 연 4.35%(세전, 23.05.31 기준) 수익률의 발행어음 특판 상품도 내놨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단기금융 상품이다.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대형 증권사만 취급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은행 예금보다 금리 수준이 높다. 한국투자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발행어음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처음 토스뱅크와 연계한 발행어음 서비스 출시 달시 4일만에 2000억원 완판하기도 했다. 기존 비대면 창구를 통해 고액자산가들에게만 주로 판매됐던 발행어음을 온라인 시장에서 다수의 고객들에게 높은 금리(연 4.5%)로 제공한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것. 해당 서비스 출시 5개월만에 1조원 판매고를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증권은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도 이들 은행과의 협업 속도를 높인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결성한 ‘한국투자ST프렌즈’ 협의체에는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토큰증권을 기록한 분산원장(블록체인)의 금융기관 시범 운용 파트너로 참여키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들 은행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단순 협업을 넘어선 전략이라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카카오뱅크 설립 당시부터 참여해 2대 주주(지분 27.17%)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3월 한국투자캐피탈을 통해 토스뱅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총 4%의 지분을 확보했다. 현재 한국금융지주의 사업구조가 증권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지만 인터넷전문은행들과 협업 및 지분 투자에 나섬으로써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수익 확대, 비대면 영업 채널 확대까지 다방면에서 효과가 가능하다. 여기에 이들 기업 모두 상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은 중장기 매력도를 높여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디지털금융시대에는 기존 방식과 달리 플랫폼 협업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고객에게 보다 쉽고 편리한 금융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통한 윈윈 전략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일석삼조’ 인뱅 활용법

한투증권, 카뱅서 발행어음 거래 서비스 개시
토큰증권 등에서도 협업 구축...지분투자 통한 효과 '쏠쏠'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6.01 10:32 의견 0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들과의 협업에 적극적이다. 개인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발행어음 상품을 팔기 위해 이들 은행과 제휴를 맺는가 하면 토큰증권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서도 인터넷기반 은행들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1일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앱 내 발행어음 거래 서비스 '약속한 수익 받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제휴를 통해 카카오뱅크 앱 안에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금융상품을 조회하고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1년 만기 연 4.35%(세전, 23.05.31 기준) 수익률의 발행어음 특판 상품도 내놨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단기금융 상품이다.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대형 증권사만 취급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은행 예금보다 금리 수준이 높다.

한국투자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발행어음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처음 토스뱅크와 연계한 발행어음 서비스 출시 달시 4일만에 2000억원 완판하기도 했다. 기존 비대면 창구를 통해 고액자산가들에게만 주로 판매됐던 발행어음을 온라인 시장에서 다수의 고객들에게 높은 금리(연 4.5%)로 제공한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것. 해당 서비스 출시 5개월만에 1조원 판매고를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증권은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도 이들 은행과의 협업 속도를 높인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결성한 ‘한국투자ST프렌즈’ 협의체에는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토큰증권을 기록한 분산원장(블록체인)의 금융기관 시범 운용 파트너로 참여키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들 은행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단순 협업을 넘어선 전략이라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카카오뱅크 설립 당시부터 참여해 2대 주주(지분 27.17%)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3월 한국투자캐피탈을 통해 토스뱅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총 4%의 지분을 확보했다.

현재 한국금융지주의 사업구조가 증권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지만 인터넷전문은행들과 협업 및 지분 투자에 나섬으로써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수익 확대, 비대면 영업 채널 확대까지 다방면에서 효과가 가능하다. 여기에 이들 기업 모두 상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은 중장기 매력도를 높여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디지털금융시대에는 기존 방식과 달리 플랫폼 협업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고객에게 보다 쉽고 편리한 금융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통한 윈윈 전략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