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마그나 (사진=LG전자) LG전자가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진심이다. 가전, TV 사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 전망되고 있다. 배경에는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강화가 있다. LG전자의 전장사업부(VS사업부) 마그나 JV(조인트벤처)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AI칩 개발사와 협력을 통한 차량용 반도체 모듈 사업 확대도 전망된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사업부와 마그나 JV를 통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 인공지능(AI) 칩 개발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와 협력해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텐스토렌트는 전날 “LG전자와 협력해 스마트TV, 자동차 제품, 데이터센터 구동 칩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스토렌트의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AMD뿐 아니라 전기차 업체 테슬라 등에서 반도체 설계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협력이 예상되고, 향후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 분야로 진출할 가능성도 나온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TV,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칩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라면서 “LG전자는 지금도 자사 제품에 들어가는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하고 있고 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량용 반도체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들어가는 SoC가 있을 수 있고, 향후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협력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향후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 따라 인포테인먼트 외의 차량용 반도체 개발 가능성도 열어둔 것이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 (사진=텐스토렌트) LG는 유독 캐나다 기업과 인연이 깊다.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VS사업부 마그나JV의 마그나도 캐나다기업이다. 마그나 JV는 미국 자동차 3사인 GM(제너럴모터스), 포드, 스텔란티스에 구동 모터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시장 발전과 함께 성장성이 기대된다. 올 하반기에는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며 VS사업부 실적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최대 고객사인 GM의 전기차 판매가 마그나 JV의 성장과 연결된다. GM은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드는 2026년까지 연간 전기차 200만대 생산을,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누적 500만대 판매와 75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LG전자 VS사업부 내 마그나 JV는 실적 비중이 15% 이상 차지할 것”이라며 “현재 4조9000억원 수준인 VS사업부 가치가 2배 오른 9조9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가전과 TV 수요 부진에도 최고 영업이익을 경신하는 이유는 VS사업부가 이익에 기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2% 늘어난 1조1741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마그나 JV는 올해 2조원 미만의 매출이 예상되지만 향후 5년간 연평균 20%씩 증가해 VS사업부를 넘어 LG전자 전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 마그나 JV는 미국 완성차 3사인 GM, 포드,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와 함께 전기차 구동모터 수주 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나온다. (자료=각사, 하나증권) 마그나 JV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온전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그나 JV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오랜 협력 관계였던 GM 외 포드, 스텔란티스의 주문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마그나 JV의 기존 고객사인 미국 완성차 업체 3사와의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와도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車전장에 진심 LG, 마그나 이어 테슬라 칩설계 출신과 협업

LG와 손잡은 텐스토렌트 CEO, 테슬라 인텔 칩설계 이력…마그나JV, 미 車 3사 수주 기반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6.01 11:08 의견 0
LG전자와 마그나 (사진=LG전자)


LG전자가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진심이다. 가전, TV 사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 전망되고 있다. 배경에는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강화가 있다.

LG전자의 전장사업부(VS사업부) 마그나 JV(조인트벤처)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AI칩 개발사와 협력을 통한 차량용 반도체 모듈 사업 확대도 전망된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사업부와 마그나 JV를 통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 인공지능(AI) 칩 개발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와 협력해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텐스토렌트는 전날 “LG전자와 협력해 스마트TV, 자동차 제품, 데이터센터 구동 칩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스토렌트의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AMD뿐 아니라 전기차 업체 테슬라 등에서 반도체 설계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협력이 예상되고, 향후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 분야로 진출할 가능성도 나온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TV,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칩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라면서 “LG전자는 지금도 자사 제품에 들어가는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하고 있고 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량용 반도체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들어가는 SoC가 있을 수 있고, 향후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협력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향후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 따라 인포테인먼트 외의 차량용 반도체 개발 가능성도 열어둔 것이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 (사진=텐스토렌트)


LG는 유독 캐나다 기업과 인연이 깊다.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VS사업부 마그나JV의 마그나도 캐나다기업이다.

마그나 JV는 미국 자동차 3사인 GM(제너럴모터스), 포드, 스텔란티스에 구동 모터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시장 발전과 함께 성장성이 기대된다. 올 하반기에는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며 VS사업부 실적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최대 고객사인 GM의 전기차 판매가 마그나 JV의 성장과 연결된다. GM은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드는 2026년까지 연간 전기차 200만대 생산을,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누적 500만대 판매와 75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LG전자 VS사업부 내 마그나 JV는 실적 비중이 15% 이상 차지할 것”이라며 “현재 4조9000억원 수준인 VS사업부 가치가 2배 오른 9조9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가전과 TV 수요 부진에도 최고 영업이익을 경신하는 이유는 VS사업부가 이익에 기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2% 늘어난 1조1741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마그나 JV는 올해 2조원 미만의 매출이 예상되지만 향후 5년간 연평균 20%씩 증가해 VS사업부를 넘어 LG전자 전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 마그나 JV는 미국 완성차 3사인 GM, 포드,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와 함께 전기차 구동모터 수주 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나온다. (자료=각사, 하나증권)

마그나 JV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온전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그나 JV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오랜 협력 관계였던 GM 외 포드, 스텔란티스의 주문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마그나 JV의 기존 고객사인 미국 완성차 업체 3사와의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와도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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