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쇼케이스 현장. (사진=정지수 기자) 네오위즈가 소울라이크 장르 싱글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P의 거짓' 출시를 앞두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9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그레이트홀에서 열린 'P의 거짓' 쇼케이스 현장에서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P의 거짓은 한국 게임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스튜디오장은 직접 단상에 올라 2분 가량 'P의 거짓'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내와 글로벌 정식 출시 일정(9월19일)을 밝혔다. 대만과 일본 등은 오늘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갔으나 국내는 8월부터 예약 판매를 받는다. 게임 데모 버전도 오픈했다. 데모버전은 오는 27일까지 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PC 플랫폼 스팀 등에서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P의 거짓'은 당초 출시 예정 일정이 8월이었으나 3주 가량 밀렸다. 박 스튜디오장은 "완성도에 대한 욕심이 컸다"며 "개발팀이 목표하는 기준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실제로 네오위즈 측은 최적화 작업에 적잖은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온라인 유통 플랫폼 스팀 조사 기준 가장 많은 PC 게이머들의 그래픽카드로 꼽힌 GTX 1060 환경에서 1080p 기준 60fps(프레임) 유지가 가능하다고 네오위즈 측은 설명했다. 최지원 게임 총괄 디렉터는 "최적화에는 왕도가 없다"며 "프로젝트 초기부터 최적화를 중요하게 생각해 방망이 깎는 느낌으로 지속적으로 다듬었다"고 말했다. 다른 소울라이크 장르와 게임 차별점으로는 다양한 전투시스템이 거론됐다. 최 디렉터는 "자칫 패링 일변도의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패링'의 리턴 값을 줄였다"며 "무기 조합 시스템 등을 통해 타 게임과 차별화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울라이크 특유의 악명 높은 난이도도 다양한 요소 활용으로 극복이 가능하다는 게 최 디렉터 설명이다. 최 디렉터는 "주인공 캐릭터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각종 능력 특화 요소가 있고 공략 열람 등을 통해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C·콘솔 싱글 게임으로 발매되는 만큼 향후 DLC 발매 계획도 공개됐다. 최 디렉터는 "DLC 발매와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를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 "개발 초기에는 더 크고 방대한 세계관을 다루려했기 때문에 DLC를 통해 본편에서 다루지 못한 세계관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I&C가 공개한 아시아 지역 로컬 파트너. (사진=정지수 기자) ■ 국내 유통 강자 신세계 맞손…해외 최고 파트너사와 연합 이날 행사에는 'P의 거짓' 아시아 지역 유통을 맡은 신세계I&C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일각에서는 소프트웨어 유통 경험 부족과 국내가 아닌 일본과 대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이유로 신세계I&C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송화섭 신세계I&C 게임소프트 사업팀 과장은 "현지 경험이 많은 파트너사를 섭외하고 현지 실정에 맞는 채널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앞서 지난 3월 일본과 대만 현지 파트너들이 전시하는 유통행사도 에참가해 'P의 거짓'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I&C는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시장 주요 파트너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아시아 시장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P의 거짓'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서포트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I&C는 아시아 지역 사전예약 구매자들만을 위한 다양한 굿즈와 함께 정식 출시보다 3일 먼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해외 시장에서는 밸브의 스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패스' 입점과 다양한 콘솔플랫폼 지원에 따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 스튜디오장은 "신세계I&C는 온·오프라인 유통사로 P의 거짓 패키지 유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비즈니스 측면에서 협력 등 서로 발전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봤고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아시아 외 지역은 다른 글로벌 파트너사와 진행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P의 거짓' 출시 성과를 놓고는 증권가에선 평균 200만에서 300만장 사이를 예상하고 있다. 박 스튜디오장은 "싱글플레이 콘솔 게임 출시가 처음이다보니 성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증권사에서 내는 보고서에선 200만장~300만장 가량을 예측하는데 파트너사를 통해 받는 예상치도 유사한 범주에 있다"고 덧붙였다. 'P의 거짓' 패키지 가격 공개. (사진=정지수 기자) ■ 국산 게임의 소울라이크 도전…"개발자 자부심 느낄만한 게임 기대" 국내 게임 산업 발전 속에서 그동안 모바일 게임에 치중된 면이 있던 만큼 이번 'P의 거짓'은 국산 게임의 싱글플레이 도전기로도 꼽히고 있다. 네오위즈는 완성도에 대한 욕심 외에도 적정한 수준의 가격을 찾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P의 거짓' 디지털 가격은 스탠다드 에디션 6만4800원이며 디럭스 에디션 7만4800원이다.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공식 패키지 가격은 6만4800원이다. 공식 한정판 가격도 오는 8월 중 공개 예정이다. 지난해 2월 프롬 소프트웨어가 출시한 소울라이크 게임 '엘든링'의 공식 가격이 6만48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측면에서도 타 사 게임 대비 가격 부담이 높지 않은 편이다. 박성준 스튜디오 장은 "한국 게임업계가 굉장히 발전하고 큰 성공도 거뒀지만 모바일로 많이 치중되면서 콘솔이나 PC 전용 게임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최지원 총괄 디렉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싱글 플레이 게임 수작이 나올 수 있다"며 "이용자나 개발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왼쪽)과 최지원 게임 총괄 디렉터. (사진=네오위즈)

[기자가 간다] 네오위즈 ‘P의 거짓’ 출사표…“한국 게임사에 새 이정표”

소울라이크 싱글액션 RPG 'P의 거짓' 9월 19일 공식 출시
유통 강자 신세계I&C 손 잡고 아시아 시장 공략
국내 개발 미개척지나 다름없던 소울라이크 도전…"개발자 자부심 느껴질 게임 되길 기대"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6.09 17:32 | 최종 수정 2023.06.09 18:02 의견 0
'P의 거짓' 쇼케이스 현장. (사진=정지수 기자)

네오위즈가 소울라이크 장르 싱글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P의 거짓' 출시를 앞두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9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그레이트홀에서 열린 'P의 거짓' 쇼케이스 현장에서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P의 거짓은 한국 게임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스튜디오장은 직접 단상에 올라 2분 가량 'P의 거짓'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내와 글로벌 정식 출시 일정(9월19일)을 밝혔다. 대만과 일본 등은 오늘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갔으나 국내는 8월부터 예약 판매를 받는다.

게임 데모 버전도 오픈했다. 데모버전은 오는 27일까지 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PC 플랫폼 스팀 등에서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P의 거짓'은 당초 출시 예정 일정이 8월이었으나 3주 가량 밀렸다. 박 스튜디오장은 "완성도에 대한 욕심이 컸다"며 "개발팀이 목표하는 기준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실제로 네오위즈 측은 최적화 작업에 적잖은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온라인 유통 플랫폼 스팀 조사 기준 가장 많은 PC 게이머들의 그래픽카드로 꼽힌 GTX 1060 환경에서 1080p 기준 60fps(프레임) 유지가 가능하다고 네오위즈 측은 설명했다.

최지원 게임 총괄 디렉터는 "최적화에는 왕도가 없다"며 "프로젝트 초기부터 최적화를 중요하게 생각해 방망이 깎는 느낌으로 지속적으로 다듬었다"고 말했다.

다른 소울라이크 장르와 게임 차별점으로는 다양한 전투시스템이 거론됐다. 최 디렉터는 "자칫 패링 일변도의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패링'의 리턴 값을 줄였다"며 "무기 조합 시스템 등을 통해 타 게임과 차별화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울라이크 특유의 악명 높은 난이도도 다양한 요소 활용으로 극복이 가능하다는 게 최 디렉터 설명이다. 최 디렉터는 "주인공 캐릭터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각종 능력 특화 요소가 있고 공략 열람 등을 통해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C·콘솔 싱글 게임으로 발매되는 만큼 향후 DLC 발매 계획도 공개됐다. 최 디렉터는 "DLC 발매와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를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 "개발 초기에는 더 크고 방대한 세계관을 다루려했기 때문에 DLC를 통해 본편에서 다루지 못한 세계관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I&C가 공개한 아시아 지역 로컬 파트너. (사진=정지수 기자)

■ 국내 유통 강자 신세계 맞손…해외 최고 파트너사와 연합

이날 행사에는 'P의 거짓' 아시아 지역 유통을 맡은 신세계I&C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일각에서는 소프트웨어 유통 경험 부족과 국내가 아닌 일본과 대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이유로 신세계I&C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송화섭 신세계I&C 게임소프트 사업팀 과장은 "현지 경험이 많은 파트너사를 섭외하고 현지 실정에 맞는 채널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앞서 지난 3월 일본과 대만 현지 파트너들이 전시하는 유통행사도 에참가해 'P의 거짓'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I&C는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시장 주요 파트너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아시아 시장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P의 거짓'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서포트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I&C는 아시아 지역 사전예약 구매자들만을 위한 다양한 굿즈와 함께 정식 출시보다 3일 먼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해외 시장에서는 밸브의 스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패스' 입점과 다양한 콘솔플랫폼 지원에 따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 스튜디오장은 "신세계I&C는 온·오프라인 유통사로 P의 거짓 패키지 유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비즈니스 측면에서 협력 등 서로 발전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봤고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아시아 외 지역은 다른 글로벌 파트너사와 진행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P의 거짓' 출시 성과를 놓고는 증권가에선 평균 200만에서 300만장 사이를 예상하고 있다. 박 스튜디오장은 "싱글플레이 콘솔 게임 출시가 처음이다보니 성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증권사에서 내는 보고서에선 200만장~300만장 가량을 예측하는데 파트너사를 통해 받는 예상치도 유사한 범주에 있다"고 덧붙였다.

'P의 거짓' 패키지 가격 공개. (사진=정지수 기자)

■ 국산 게임의 소울라이크 도전…"개발자 자부심 느낄만한 게임 기대"

국내 게임 산업 발전 속에서 그동안 모바일 게임에 치중된 면이 있던 만큼 이번 'P의 거짓'은 국산 게임의 싱글플레이 도전기로도 꼽히고 있다.

네오위즈는 완성도에 대한 욕심 외에도 적정한 수준의 가격을 찾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P의 거짓' 디지털 가격은 스탠다드 에디션 6만4800원이며 디럭스 에디션 7만4800원이다.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공식 패키지 가격은 6만4800원이다. 공식 한정판 가격도 오는 8월 중 공개 예정이다. 지난해 2월 프롬 소프트웨어가 출시한 소울라이크 게임 '엘든링'의 공식 가격이 6만48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측면에서도 타 사 게임 대비 가격 부담이 높지 않은 편이다.

박성준 스튜디오 장은 "한국 게임업계가 굉장히 발전하고 큰 성공도 거뒀지만 모바일로 많이 치중되면서 콘솔이나 PC 전용 게임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최지원 총괄 디렉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싱글 플레이 게임 수작이 나올 수 있다"며 "이용자나 개발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왼쪽)과 최지원 게임 총괄 디렉터. (사진=네오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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