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는 고배당주 투자접근시 펀더멘탈에 대한 부문도 특별히 살펴야 한다는 투자 조언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25일 "방어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최근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10월부터는 해당 전략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KOSPI200 고배당지수 및 당사 배당 스타일팩터의 수익률이 10월에 가장 부진했다는 것이다. 또한 고배당지수의 상대강도가 저점이었던 7월26일 이후 고배당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50종목 중 코스피 200을 아웃퍼폼하고 있는 종목이 42종목에 달한다는 점이다.
조창민 퀀트애널리스트는 "모멘텀 투자 수익률이 부진하며 새로운 장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배당주 투자의 10월 통계적인 부진과 지금 배당주 투자에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통해 추가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고려할 부분은 펀더멘탈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다음주부터 3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된다"며 "실적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증가할 시점이라는 점도 유인을 강화해줄 수 있다"고 했다.
이익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한 모습이다. 예컨대 지난주 기준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증가율(1M)이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을 상회하는 7개 업종 중(거래소 기준) 6개 업종이 코스피 수익률을 아웃퍼폼했다. 최근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외국인 거래비중도 실적 모멘텀에 대한 매력도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특히 하반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반등이 요원하지만, 상하단이 모두 제한된 흐름 속에서 변동성 또한 낮아지는 모습이다. 실적시즌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증감률 (+) 전환에 대한 기대도 현실화되고 있다.
조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탈 팩터의 중요성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배당주 투자를 고민하더라도 실적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익과 배당 모멘텀을 모두 취할 수 있는 종목으로 DG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