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 미국 승인으로 인한 직판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기대되는 셀트리온 그룹 합병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승인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5일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인 오는 23일부터 11월 14일 램시마SC의 미국 승인 발표가 예정돼 있어 직판 기대감이 재조명될 가능성이 크고 셀트리온도 현재 1조원 수준인 주식매도청구권 한도를 상향할 여유 자금이 있다"면서 "합병에는 램시마SC의 미국 품목허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15만813원을 밑돌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주식매매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20일까지 주주를 대상으로 합병 반대의사통지를 접수 중이다. 합병 반대 의사를 밝힌 주주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주식매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위 애널리스트는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다.

그는 "셀트리온은 세포주 생산효율 개선을 통해 트룩시마와 램시마 원가 개선에 성공했으며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준비 중"이라며 "합병 후에는 셀트리온의 제조원가율 35%가 매출원가율로 적용되며 기존 70%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05억원, 241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 애널리스트는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의 신제품 출하 비중이 높고 테바향 CMO 매출이 인식되며 수익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