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TAL JOFFE, Fraser I, 2020, oil on cardboard, 81.3 x 56 cm (사진=이동현기자) 프레이저(Fraser) 작품은 2층으로 가는 계단 아래 위치해있다. 이 작품이 이번 서울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유일한 남성 모델이라는 점이다. 그는 작가의 딸 에스메가 태어나기 불과 일주일 전에 태어났다. 지루한 학교수업을 견뎌내는 프레이저의 모습은 조페가 그린 몇 안되는 남성의 초상이다. 조페 작가는 주로 여성을 그리며, 이는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지만, 자신은 그저 여성의 신체와 걸음걸이, 표정의 풍부함, 그리고 옷을 걸쳤을 때의 움직임 등을 회화의 대상으로 삼고 싶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CHANTAL JOFFE, Fraser I, 2020, oil on cardboard, 81.3 x 56 cm (사진=이동현기자) 남성인 프레이저를 화면에 담은 이유에 대해 작가는 프레이저가 아직 성인 남성이 풍기는 강한 남성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작가는 어린 시절, 여성 혹은 남성으로서의 자의식보다는 그저 스스로 행복했던 시절을 회고한다. 자라면서 점차 스스로가 여성임을 의식하게 되었고,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가지게 되었지만 아직 어린아이일 때에는 스스로의 성별은 지금만큼 중요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이야기 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교복을 입고 있는 프레이저가 지루한 학교 수업을 견뎌내고 있는 장면을 담아내고 있다.

[갤러리에서] ②샹탈 조페, 한국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유일한 남성 모델

이동현 기자 승인 2020.11.26 16:03 의견 0
CHANTAL JOFFE, Fraser I, 2020, oil on cardboard, 81.3 x 56 cm (사진=이동현기자)


프레이저(Fraser) 작품은 2층으로 가는 계단 아래 위치해있다. 이 작품이 이번 서울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유일한 남성 모델이라는 점이다.

그는 작가의 딸 에스메가 태어나기 불과 일주일 전에 태어났다. 지루한 학교수업을 견뎌내는 프레이저의 모습은 조페가 그린 몇 안되는 남성의 초상이다.

조페 작가는 주로 여성을 그리며, 이는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지만, 자신은 그저 여성의 신체와 걸음걸이, 표정의 풍부함, 그리고 옷을 걸쳤을 때의 움직임 등을 회화의 대상으로 삼고 싶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CHANTAL JOFFE, Fraser I, 2020, oil on cardboard, 81.3 x 56 cm (사진=이동현기자)


남성인 프레이저를 화면에 담은 이유에 대해 작가는 프레이저가 아직 성인 남성이 풍기는 강한 남성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작가는 어린 시절, 여성 혹은 남성으로서의 자의식보다는 그저 스스로 행복했던 시절을 회고한다. 자라면서 점차 스스로가 여성임을 의식하게 되었고,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가지게 되었지만 아직 어린아이일 때에는 스스로의 성별은 지금만큼 중요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이야기 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교복을 입고 있는 프레이저가 지루한 학교 수업을 견뎌내고 있는 장면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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