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SK와 한국의 경쟁력을 알리는 ‘SK Night(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인 ‘칩4(Chip4)’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위기와 기회는 상존한다”며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1일(현지시간) SK와 한국의 경쟁력을 알리는 ‘SK Night(SK의 밤)’ 행사에 앞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한국의 핵심 산업을 둘러싼 여러 움직임에는 기회와 위험 요소가 함께 있다”며 “관련 법안이나 정책이 최종 마무리되기 전까지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SK 측은 “정부와 기업의 입장이 다를 수 없는 만큼 IRA나 반도체지원법 등에 있어서 민관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국가 산업기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국내 투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이라며 “첨단 패키징 등 우리가 갖지 못한 기술들에 투자해 내재화하고 이를 국내 투자로 이어가는 선순환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의 최근 대미 투자는 단순히 미국이라는 나라에 투자했다기보다 R&D 협력, 공급망, 고객사 확보, 국가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SK가 발표한 257조원 규모의 투자 중 70%인 179조원은 국내 투자임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재와 같이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개인도 기업도 생존을 위한 변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SK는 국가 성장동력인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SK와 한국의 경쟁력을 알리는 ‘SK Night(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미국 정관계 및 재계 인사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이면서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으로서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해 “아직 1년의 시간이 남아 있고 대한민국만이 가진 경쟁력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어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미 워싱턴D.C.에 있는 SK 워싱턴 지사에서 열린 SK 나이트 행사에 참석해 SK의 대미 투자를 포함한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올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바이오, 반도체, 그린 에너지 영역에 걸쳐 총 300억달러의 신규 투자와 2만명이 넘는 고용 창출 계획을 소개했다”면서 “미국 내에서 SK가 이룬 성장은 미국 내 신뢰할 만한 파트너들이 아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2030년까지 전세계 탄소 감축량의 1%인 2억톤의 탄소 감축에 기여한다’는 SK 넷제로 청사진을 말하며 “SK의 투자 많은 부분은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에 집중돼 있고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열린 ‘SK의 밤’ 행사에는 크리스 쿤스(Chris Coons) 미국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존 오소프(Jon Ossoff) 조지아주 상원의원, 댄 킬디(Dan Kildee) 미시간주 하원의원 등 정관계와 재계 고위급 인사 300명이 참석했다고 SK 측은 전했다. SK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유정준 SK그룹 북미 대외협력 총괄(SK E&S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SK는 이날 미국 측 인사들을 상대로 SK 비즈니스 현황과 글로벌 경쟁력을 설명하면서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도 상영했다.

최태원 회장 “기회·위험 상존 ‘미국 반도체 동맹’, 민관협력 필수”

미국 워싱턴D.C. ‘SK의 밤’ 행사 간담회…IRA·반도체법 등 현안 예의주시 입장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9.22 16:15 의견 0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SK와 한국의 경쟁력을 알리는 ‘SK Night(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인 ‘칩4(Chip4)’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위기와 기회는 상존한다”며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1일(현지시간) SK와 한국의 경쟁력을 알리는 ‘SK Night(SK의 밤)’ 행사에 앞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한국의 핵심 산업을 둘러싼 여러 움직임에는 기회와 위험 요소가 함께 있다”며 “관련 법안이나 정책이 최종 마무리되기 전까지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SK 측은 “정부와 기업의 입장이 다를 수 없는 만큼 IRA나 반도체지원법 등에 있어서 민관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국가 산업기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국내 투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이라며 “첨단 패키징 등 우리가 갖지 못한 기술들에 투자해 내재화하고 이를 국내 투자로 이어가는 선순환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의 최근 대미 투자는 단순히 미국이라는 나라에 투자했다기보다 R&D 협력, 공급망, 고객사 확보, 국가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SK가 발표한 257조원 규모의 투자 중 70%인 179조원은 국내 투자임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재와 같이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개인도 기업도 생존을 위한 변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SK는 국가 성장동력인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SK와 한국의 경쟁력을 알리는 ‘SK Night(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미국 정관계 및 재계 인사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이면서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으로서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해 “아직 1년의 시간이 남아 있고 대한민국만이 가진 경쟁력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어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미 워싱턴D.C.에 있는 SK 워싱턴 지사에서 열린 SK 나이트 행사에 참석해 SK의 대미 투자를 포함한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올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바이오, 반도체, 그린 에너지 영역에 걸쳐 총 300억달러의 신규 투자와 2만명이 넘는 고용 창출 계획을 소개했다”면서 “미국 내에서 SK가 이룬 성장은 미국 내 신뢰할 만한 파트너들이 아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2030년까지 전세계 탄소 감축량의 1%인 2억톤의 탄소 감축에 기여한다’는 SK 넷제로 청사진을 말하며 “SK의 투자 많은 부분은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에 집중돼 있고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열린 ‘SK의 밤’ 행사에는 크리스 쿤스(Chris Coons) 미국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존 오소프(Jon Ossoff) 조지아주 상원의원, 댄 킬디(Dan Kildee) 미시간주 하원의원 등 정관계와 재계 고위급 인사 300명이 참석했다고 SK 측은 전했다.

SK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유정준 SK그룹 북미 대외협력 총괄(SK E&S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SK는 이날 미국 측 인사들을 상대로 SK 비즈니스 현황과 글로벌 경쟁력을 설명하면서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도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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