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소미가 차량 가격 2억 5000만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우르스 주인행세를 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전소미는 지난 28일 유튜브 계정 첫 번째 단독리얼리티 ‘아이 엠 소미’를 통해 해당 차량이 자신의 차 인 냥 “노란 차 업그레이드 했어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차량 가격이 2억 5000만원 인 탓에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전소미 소유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논란이 일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고통을 받고, 경제도 위축되는 상황에서 스무살 여자 연예인이 타고 나타난 2억 5000만원 차량은 다른 나라 이야기 였을 터다. 개인의 재산을 개인이 어떤 형태로 사용하든 상관할 바 아니라는 의견도 눈에 띈다.  가수 전소미가 2억 5000만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우르스 차주 행세를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틀린 말이 아니다. 다만 지금과 같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국면에서는 다소 경솔했다. 오늘(30일) 정부는 재난긴급지원금 예산 편성 소식을 알렸다. 이와 같은 시국에 스무 살 연예인 전소미와 람보르기니 우르스는 누군가에게 적지 않은 소외감을 안겼다.  누군가는 이번 달 월급을 받지 못할 것이고, 상당수 기업이 무급 휴가를 권고하고 있다. 항공-여행업계는 월급 지급을 할 수 없다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고, 월급 30% 이상을 반납하는 국민들의 한숨이 깊다.  논란이 계속되자 전소미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이 전소미의 고가 외제차가 "본인 소유가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을 느낀 득 소속사는 "해당 차는 전소미의 차가 아니다"라며 "리얼리티 '아이 엠 소미' 2화에서 관련 내용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식입장이 나온 후 비난은 거세졌다. 유튜브 계정 활성화를 위한 낚시에 불과했던 람보르기니 우르스 해프닝은 적지 않은 국민들에게 박탈감만 남긴 ‘어그로’인 셈이다. 전소미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2회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기 보다, 거짓말 아닌 거짓말에 대한 사과와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유튜브 홍보에 대한 반성을 우선해야 할 것이다. 스무살 전소미의 앞길이 람보르기니 우르스의 속도로 달려도 부족함 없을 만큼 활짝 펼쳐지기 바란다면 말이다.

[박진희의 보다가] 전소미, 어그로에 불과한 2억5천 차 주인 행세 '반성 먼저'

박진희 기자 승인 2020.03.30 19:45 | 최종 수정 2020.03.30 19:56 의견 4

가수 전소미가 차량 가격 2억 5000만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우르스 주인행세를 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전소미는 지난 28일 유튜브 계정 첫 번째 단독리얼리티 ‘아이 엠 소미’를 통해 해당 차량이 자신의 차 인 냥 “노란 차 업그레이드 했어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차량 가격이 2억 5000만원 인 탓에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전소미 소유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논란이 일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고통을 받고, 경제도 위축되는 상황에서 스무살 여자 연예인이 타고 나타난 2억 5000만원 차량은 다른 나라 이야기 였을 터다. 개인의 재산을 개인이 어떤 형태로 사용하든 상관할 바 아니라는 의견도 눈에 띈다. 

가수 전소미가 2억 5000만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우르스 차주 행세를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틀린 말이 아니다. 다만 지금과 같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국면에서는 다소 경솔했다. 오늘(30일) 정부는 재난긴급지원금 예산 편성 소식을 알렸다. 이와 같은 시국에 스무 살 연예인 전소미와 람보르기니 우르스는 누군가에게 적지 않은 소외감을 안겼다. 

누군가는 이번 달 월급을 받지 못할 것이고, 상당수 기업이 무급 휴가를 권고하고 있다. 항공-여행업계는 월급 지급을 할 수 없다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고, 월급 30% 이상을 반납하는 국민들의 한숨이 깊다. 

논란이 계속되자 전소미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이 전소미의 고가 외제차가 "본인 소유가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을 느낀 득 소속사는 "해당 차는 전소미의 차가 아니다"라며 "리얼리티 '아이 엠 소미' 2화에서 관련 내용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식입장이 나온 후 비난은 거세졌다. 유튜브 계정 활성화를 위한 낚시에 불과했던 람보르기니 우르스 해프닝은 적지 않은 국민들에게 박탈감만 남긴 ‘어그로’인 셈이다.

전소미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2회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기 보다, 거짓말 아닌 거짓말에 대한 사과와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유튜브 홍보에 대한 반성을 우선해야 할 것이다. 스무살 전소미의 앞길이 람보르기니 우르스의 속도로 달려도 부족함 없을 만큼 활짝 펼쳐지기 바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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