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과 러셀2000 등 기술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인 가운데 3분기 어닝시즌이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하이투자증권은 "기술주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대로 높아졌다"며 "향후 실적 서프라이즈는 디폴트이고 가이던스 상향 및 질적 개선이 가미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실적에 환호하기보단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3분기 어닝시즌에 달렸다는 의미다. 최근 시장은 빅테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재차 고점을 뚫었고 국채 금리 급등과 함께 글로벌 증시 전반도 조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 속 상당수가 S&P500, 나스닥 등 관심도 높은 대형지수 조정에 주목하지만 알게 모르게 러셀2000 대비 나스닥100지수의 상대강도가 과거 닷컴 버블 수준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조정이 진행중이지만 그만큼 대형 기술주에 대한 믿음은 그 어느때보다 견고한 상황이다. 여기에 박윤철 애널리스트는 두가지 의문을 제기했다. 경기는 계속 좋을 수 있을지, 빅테크에 대한 기대가 과도한 것은 아닐지다. 박 애널리스트는 "우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이 극단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과연 미국의 경기가 괜찮은 것이 맞는가다"며 "경기에 특히 민감한 중소형주의 부진은 고금리 환경이 분명 미국 경기에도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AI 등 신사이클 기대로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대형 기술주 이익 추정치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기술주 주가는 고멀티플 특성 상 금리 상승에 특히 민감하다"며 "그럼에도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바탕이 됐기 때문에 나스닥100은 금리가 급등했음에도 조정 폭이 중소형주 대비 적었다"고 전했다. 다만 나스닥100과 러셀2000 상대강도가 역사적 고점을 넘어선 점을 고려할 때 그 만큼 대형 기술주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너무 높은 것이 아닌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결국 3분기 어닝 시즌이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을 그는 내놨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오직 높아진 금리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에 금리만 다시 내려간다면 상승장이 시작될 것이란 생각들도 꽤 많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사실 앞서 지난 8월 AI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은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가 환호로 덮은 측명이 있고 이후 대형 기술주 이익 추정치 상향 랠리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애널픽] 기술주, 너무 앞서갔나...“3분기 어닝시즌 분수령”

홍승훈 기자 승인 2023.09.22 08:42 의견 0


나스닥100과 러셀2000 등 기술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인 가운데 3분기 어닝시즌이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하이투자증권은 "기술주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대로 높아졌다"며 "향후 실적 서프라이즈는 디폴트이고 가이던스 상향 및 질적 개선이 가미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실적에 환호하기보단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3분기 어닝시즌에 달렸다는 의미다.

최근 시장은 빅테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재차 고점을 뚫었고 국채 금리 급등과 함께 글로벌 증시 전반도 조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 속 상당수가 S&P500, 나스닥 등 관심도 높은 대형지수 조정에 주목하지만 알게 모르게 러셀2000 대비 나스닥100지수의 상대강도가 과거 닷컴 버블 수준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조정이 진행중이지만 그만큼 대형 기술주에 대한 믿음은 그 어느때보다 견고한 상황이다.

여기에 박윤철 애널리스트는 두가지 의문을 제기했다. 경기는 계속 좋을 수 있을지, 빅테크에 대한 기대가 과도한 것은 아닐지다.

박 애널리스트는 "우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이 극단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과연 미국의 경기가 괜찮은 것이 맞는가다"며 "경기에 특히 민감한 중소형주의 부진은 고금리 환경이 분명 미국 경기에도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AI 등 신사이클 기대로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대형 기술주 이익 추정치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기술주 주가는 고멀티플 특성 상 금리 상승에 특히 민감하다"며 "그럼에도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바탕이 됐기 때문에 나스닥100은 금리가 급등했음에도 조정 폭이 중소형주 대비 적었다"고 전했다. 다만 나스닥100과 러셀2000 상대강도가 역사적 고점을 넘어선 점을 고려할 때 그 만큼 대형 기술주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너무 높은 것이 아닌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결국 3분기 어닝 시즌이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을 그는 내놨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오직 높아진 금리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에 금리만 다시 내려간다면 상승장이 시작될 것이란 생각들도 꽤 많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사실 앞서 지난 8월 AI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은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가 환호로 덮은 측명이 있고 이후 대형 기술주 이익 추정치 상향 랠리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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