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야외활동량이 많은 여름철에만 발생한다는 사회적 편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수분 섭취가 원활히 되지 않거나 운동 부족과 같은 복합적 요인에 의해서도 요로결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체내 수분이 충분히 공급돼야 하지만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이 지속될 시 요로결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요로에 요석이 나타나 발생하는 비뇨기 이상 증세를 정의한다. 여기서 일컫는 ‘요로’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의미하며 소변의 무기 성분이 비뇨기에 점점 농축돼 요석이 형성되는 원리이다.
이런 현상이 몇 개월 이상 지속되면 요석 크기가 점점 커져 각종 이상 증세가 발생한다. 요로결석에 의해 참기 힘들 정도로 심한 옆구리 통증을 경험하거나 육안적 혈뇨, 오심, 구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를 접할 수 있다.
요로결석은 40~50대 남성들에게 발생률이 높은 편으로 소개돼 왔으나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등에 의해 발생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선천적 요인보다 후천적 요인이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2~3배 이상 발생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상시 동물성 단백질 섭취 증가 역시도 요중 칼슘, 수산, 요산의 배설을 증가시켜 요로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에 포함된다.대개 지속적인 옆구리 통증 유무만 놓고 요로결석을 자가진단을 하는 경향이 짙으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도 존재하며 진단이 늦어질수록 신장 손상의 위험이 큼을 주의해야 한다.
요로결석의 특성상 재발률이 높은 편으로 경미한 옆구리 통증만 아닌 빈뇨나 요폐 증상까지 지속된다면 자세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요로결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 신체 검사, 소변검사를 기본 체크를 하며 유형에 따라 방사선 검사를 통한 확진이 가능하다.
요로결석의 치료방법은 결석의 원인, 종류, 크기, 위치에 따라 진행 방향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결석이 4mm 이하로 작으면 식생활 습관과 약물 처방을 통해 자연배출을 기다려 볼 수 있으나 진통제로도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면 체외충격파 쇄석술과 같은 치료가 진행된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충격파 발생장치에서 충격파를 발생시키고 결석에 집중시켜 분쇄 후 자연배출을 유도하는 치료법에 속한다. 별도의 입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1회 기준 20~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시행하고 일상, 업무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배곧비뇨기과 박창원 원장
배곧비뇨기과 박창환 원장은 “요로결석 체외충격파 쇄석술의 경우 결석의 크기, 위치에 따라 여러 번 반복해야 할 수 있어 의료진과 긴밀한 협의 하에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겨울철 요로결석 발생률 역시 매년 증가 추이를 띄는 만큼이나 수분 섭취, 체중관리,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