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황병우 대구은행장과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등 3명이 선정됐다.
DG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내부 후보 1명, 외부 후보 2명 등 3명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추위에 따르면 약 4주간에 걸쳐 숏리스트 선정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회추위원 외에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후보 검증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
내부 출신으로 유일하게 최종 후보에 오른 황병우 행장은 경북 상주 출생으로,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구은행 경영컨설팅센터장과 본리동지점장을 역임하고 DGB금융에서 비서실장, 이사회사무국장, 미래기획총괄, 지속가능경영총괄을 거쳐 지난해 초 대구은행장에 올랐다.
외부 후보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은 울산 출생으로, 울산 학성고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권 전 행장은 상업은행에 입행한 뒤 아크로비스타지점장, 대외협력단장, IB그룹장 등을 거쳤다. 이어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대표,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2020년 우리은행장에 올랐다.
김옥찬 전 사장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사대부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사장은 국민은행에 입행한 뒤 경영관리그룹 부행장과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이후 SGI서울보증 사장을 거쳐 2016년 KB금융 사장에 올랐다.
숏리스트에 오른 3명은 향후 2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종합적인 경영 역량을 추가로 검증받을 예정이다.
왼쪽부터 황병우 현 DGB대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사진=DGB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