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장에 지어지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견본주택 개관을 하루 앞뒀다. 내달 5일 본격적인 분양을 앞두고 열리는 견본주택 방문 예약은 이틀만에 모두 마감됐으며 방문객은 1만3000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한파와 '주방뷰' 논란에도 불구하고 흥행 돌풍을 예고하면서 침체된 분양 시장에 분위기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다음달 1일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1동 일원에서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공동주택 총 1만 2032세대 규모로 이 중 4786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29㎡ 10가구(분양가 4억9300만~5억2340만원) ▲39㎡ 1150가구(6억7360만~7억1520만원) ▲49㎡ 901가구(8억2900만~8억8100만원) ▲59㎡ 1488가구(9억7940만~10억6250만원) ▲84㎡ 1237가구(12억3600만~13억1280만원) 등이다. 이 중 전용 29~49㎡ 소형 평형대 1091가구가 특별공급 물량이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물량이며 1~2인가구도 추첨체 공급에 따라 청약에 나설 수 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최근 중도금 대출 허용 범위가 9억원에서 12억원까지 확대되면서 전용 59㎡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분양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84㎡만큼이나 중소형 평형인 59㎡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에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시설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또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9호선 둔촌오륜역 더블 역세권 입지로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흥행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단지와 가깝게 위치한 올림픽공원과 같은 녹지시설도 흥행 예상 요소로 꼽힌다. 논란이 된 일부 타입 '주방뷰(세대 간 거리가 주방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우려도 사생활 보호를 위한 '애칭' 반투명 유리 적용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방 창문으로 옆집을 마주 보고 있는 일부 평면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자료=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변수는 시들해진 청약 열기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청약 시장에는 한파가 왔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자 수는 4만436명으로 지난해 28만1975명에서 8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청약 경쟁률도 163.8대1에서 22.2대1로 낮아졌다. 부동산R114가 올해 이달 7일까지 조사한 서울 청약 당첨가점 평균은 44점에 그쳤다. 지난해 서울 청약 당첨가점 평균이 62점이었다. 청약 열기 감소에 '올림픽파크포레온' 청약 성적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는 지점이다. 그러나 낮아진 청약 커트라인에 오히려 청약이 몰릴 수 있다는 상반된 주장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완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동산R114 임병철 팀장은 "전용 59㎡와 84㎡는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고 판단한다. 소형 면적은 가격 경쟁력에서 인근 오피스텔 등과 비교했을 때 떨어지는 부분도 있으나 입지 장점과 대단지의 커뮤니티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는 압도적인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지와 대단지라는 확실한 장점을 갖추고 있어 전반적으로 미분양우려는 낮다"며 "주방뷰 논란도 실제 청약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둔촌주공이 온다…부동산 한파·‘주방뷰’ 논란에도 흥행 돌풍 기대감↑

미니 신도시급 규모와 입지 장점 무시 못해
'주방뷰' 우려 속 사생활 보호 위한 '애칭' 반투명 유리 적용

정지수 기자 승인 2022.11.30 11:20 의견 0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장에 지어지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견본주택 개관을 하루 앞뒀다. 내달 5일 본격적인 분양을 앞두고 열리는 견본주택 방문 예약은 이틀만에 모두 마감됐으며 방문객은 1만3000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한파와 '주방뷰' 논란에도 불구하고 흥행 돌풍을 예고하면서 침체된 분양 시장에 분위기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다음달 1일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1동 일원에서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공동주택 총 1만 2032세대 규모로 이 중 4786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29㎡ 10가구(분양가 4억9300만~5억2340만원) ▲39㎡ 1150가구(6억7360만~7억1520만원) ▲49㎡ 901가구(8억2900만~8억8100만원) ▲59㎡ 1488가구(9억7940만~10억6250만원) ▲84㎡ 1237가구(12억3600만~13억1280만원) 등이다.

이 중 전용 29~49㎡ 소형 평형대 1091가구가 특별공급 물량이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물량이며 1~2인가구도 추첨체 공급에 따라 청약에 나설 수 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최근 중도금 대출 허용 범위가 9억원에서 12억원까지 확대되면서 전용 59㎡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분양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84㎡만큼이나 중소형 평형인 59㎡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에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시설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또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9호선 둔촌오륜역 더블 역세권 입지로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흥행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단지와 가깝게 위치한 올림픽공원과 같은 녹지시설도 흥행 예상 요소로 꼽힌다.

논란이 된 일부 타입 '주방뷰(세대 간 거리가 주방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우려도 사생활 보호를 위한 '애칭' 반투명 유리 적용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방 창문으로 옆집을 마주 보고 있는 일부 평면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자료=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변수는 시들해진 청약 열기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청약 시장에는 한파가 왔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자 수는 4만436명으로 지난해 28만1975명에서 8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청약 경쟁률도 163.8대1에서 22.2대1로 낮아졌다. 부동산R114가 올해 이달 7일까지 조사한 서울 청약 당첨가점 평균은 44점에 그쳤다. 지난해 서울 청약 당첨가점 평균이 62점이었다.

청약 열기 감소에 '올림픽파크포레온' 청약 성적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는 지점이다. 그러나 낮아진 청약 커트라인에 오히려 청약이 몰릴 수 있다는 상반된 주장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완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동산R114 임병철 팀장은 "전용 59㎡와 84㎡는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고 판단한다. 소형 면적은 가격 경쟁력에서 인근 오피스텔 등과 비교했을 때 떨어지는 부분도 있으나 입지 장점과 대단지의 커뮤니티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는 압도적인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지와 대단지라는 확실한 장점을 갖추고 있어 전반적으로 미분양우려는 낮다"며 "주방뷰 논란도 실제 청약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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