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교촌필방 입구 전경. 붓질 무늬로 장식된 벽과 손잡이 역할의 커다란 붓이 눈에 띈다. 사진=김성준 기자. #. 지난달 말 한국을 찾은 미국 NBA 최고 슈퍼스타 LA레이커스 소속 르브론 제임스의 부인 사바나 제임스 인스타그램 스토리 속엔 교촌필방 사진이 다수 로드됐다. 그는 다양한 한국 유명 한식당과 명품 거리 등을 방문하면서도, 저녁 장소로 교촌필방을 찾아 치킨을 먹으며 "예술", "오직 한국에서만 가능하다" 등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교촌필방'이 'K-치킨'을 넘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하고 있다. 교촌만의 정체성을 동양적 요소로 풀어낸 여러 요소들이 외국인 관광객들 '눈과 입맛'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교촌에프앤비는 향후 '교촌필방' 내 다양한 행사를 기획 및 적용, 고객이 즐거운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는 매장으로 만들겠단 복안이다. 8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교촌필방은 외국인 고객 비중이 약 70%에 달할 정도로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국가도 다양해 동남아부터 유럽, 미주지역까지 외국인 관광객과 비즈니스맨이 많이 찾는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외국인들의 방문률이 늘면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2월에는 외국인 투어 행사를 진행, 당시 '코리아 그랜드세일'에 맞춰 하나투어 ITC와 외국인 투어 상품을 출시했고, 외국들을 위한 소스바르기 체험, 붓펜을 이용한 한글로 엽서 쓰기, 매장 투어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필방은 교촌치킨의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기획 및 한류 이미지 기여를 위해 만든 플래그십 스토어"라며 "기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바탕으로 혁신 메뉴 및 차별화된 콘셉트의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붓·한지 등 인테리어로 교촌 정체성 녹여낸 'K-노하우' 통했다 사바나 제임스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교촌필방은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6월 신사업 일환으로 오픈한 치킨 오마카세 전문점이다. 레스토랑 프랜차이즈가 아닌 플래그십 스토어 형식으로 운영하는 식당으로, 외국인을 겨냥해 이태원역 바로 앞에 120평 규모로 선보였다. 외국인 발길을 사로 잡은 비결로는 동양적 이미지를 한껏 불어넣은 교촌만의 마케팅 노하우가 꼽힌다. 실제 교촌필방 매장엔 '알고 보면' 곳곳에 교촌의 정체성이 녹아있다. 가게 입구엔 숨겨진 공간을 내세운 스피크이지 치맥 바(Speakeasy ChiMac Bar)에 걸맞게 간판 하나 없이 대형 붓을 잡아 당기면 출입문이 열리는데, 동양적 느낌이 한껏 담겨 외국인들에게 'K-인증샷 성지'가 된 상태다. 또 건물 외벽의 붓질 무늬와 출입문 역할을 하는 붓에는 소스를 붓질로 도포하는 교촌 특유의 조리 방식이 담겼고, 입구를 지나 마주하는 통로는 무형문화재 필장이 만든 붓과 옻칠 공예 작가가 직접 옻칠한 한지로 장식해 교촌의 장인 정신 철학을 담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필방 시그니처 플래터는 붓으로 치킨에 소스를 발라 먹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외국인은 물론 각종 국내 유튜브 등에도 여러 소개되기도 했다. 수제맥주로 마리네이드한 필방 스페셜 치킨, 프랑스식 꼬꼬뱅 등은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교촌필방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먼저 'K-성지'로 인정받으면서, 이태원 랜드마크를 넘어 이태원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분위기다. 오픈 초반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이태원의 입지를 살려 2030 젊은층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이 올 수 있는 융화적인 공간을 만들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교촌을 알리는 상징적인 매장으로 키워간다는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이에 교촌에프앤비는 교촌필방을 고객들이 즐겁게 방문해 재미있는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고 교촌의 정성된 조리법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우선 오는 4월중에는 교촌에프앤비에서 운영중인 브랜드(문베어브루잉, K1소스, 발효공방1991) 제품을 교촌필방에서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DP존 설치 예정이다. 교촌의 제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이 가득한 미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분기 중에는 고객들이 원하는 피드백 등을 수용해 더 좋은 음식을 준비하고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맛을 즐기도록 지난해 10월 한차례 리뉴얼 오픈한 오마카세 메뉴 중 일부를 추가 개편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평일마다 꼬꼬뱅(프랑스 전통 가정식)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하는 시식행사를 자사제품 시식행사 등 여러 방면으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Biz뷰] NBA 슈퍼스타 가족까지 찾았다…'파란 눈·입맛' 잡은 교촌필방

방문객 10명 중 7명 외국인, 'K-치킨' 넘어 'K-성지' 등극
교촌에프앤비 "고객이 즐거운 체험·경험 가능한 융복합 매장 진화 예정"

김성준 기자 승인 2024.03.08 11:35 | 최종 수정 2024.03.08 11:44 의견 0
교촌에프앤비 교촌필방 입구 전경. 붓질 무늬로 장식된 벽과 손잡이 역할의 커다란 붓이 눈에 띈다. 사진=김성준 기자.


#. 지난달 말 한국을 찾은 미국 NBA 최고 슈퍼스타 LA레이커스 소속 르브론 제임스의 부인 사바나 제임스 인스타그램 스토리 속엔 교촌필방 사진이 다수 로드됐다. 그는 다양한 한국 유명 한식당과 명품 거리 등을 방문하면서도, 저녁 장소로 교촌필방을 찾아 치킨을 먹으며 "예술", "오직 한국에서만 가능하다" 등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교촌필방'이 'K-치킨'을 넘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하고 있다. 교촌만의 정체성을 동양적 요소로 풀어낸 여러 요소들이 외국인 관광객들 '눈과 입맛'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교촌에프앤비는 향후 '교촌필방' 내 다양한 행사를 기획 및 적용, 고객이 즐거운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는 매장으로 만들겠단 복안이다.

8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교촌필방은 외국인 고객 비중이 약 70%에 달할 정도로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국가도 다양해 동남아부터 유럽, 미주지역까지 외국인 관광객과 비즈니스맨이 많이 찾는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외국인들의 방문률이 늘면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2월에는 외국인 투어 행사를 진행, 당시 '코리아 그랜드세일'에 맞춰 하나투어 ITC와 외국인 투어 상품을 출시했고, 외국들을 위한 소스바르기 체험, 붓펜을 이용한 한글로 엽서 쓰기, 매장 투어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필방은 교촌치킨의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기획 및 한류 이미지 기여를 위해 만든 플래그십 스토어"라며 "기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바탕으로 혁신 메뉴 및 차별화된 콘셉트의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붓·한지 등 인테리어로 교촌 정체성 녹여낸 'K-노하우' 통했다

사바나 제임스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교촌필방은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6월 신사업 일환으로 오픈한 치킨 오마카세 전문점이다. 레스토랑 프랜차이즈가 아닌 플래그십 스토어 형식으로 운영하는 식당으로, 외국인을 겨냥해 이태원역 바로 앞에 120평 규모로 선보였다. 외국인 발길을 사로 잡은 비결로는 동양적 이미지를 한껏 불어넣은 교촌만의 마케팅 노하우가 꼽힌다.

실제 교촌필방 매장엔 '알고 보면' 곳곳에 교촌의 정체성이 녹아있다. 가게 입구엔 숨겨진 공간을 내세운 스피크이지 치맥 바(Speakeasy ChiMac Bar)에 걸맞게 간판 하나 없이 대형 붓을 잡아 당기면 출입문이 열리는데, 동양적 느낌이 한껏 담겨 외국인들에게 'K-인증샷 성지'가 된 상태다.

또 건물 외벽의 붓질 무늬와 출입문 역할을 하는 붓에는 소스를 붓질로 도포하는 교촌 특유의 조리 방식이 담겼고, 입구를 지나 마주하는 통로는 무형문화재 필장이 만든 붓과 옻칠 공예 작가가 직접 옻칠한 한지로 장식해 교촌의 장인 정신 철학을 담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필방 시그니처 플래터는 붓으로 치킨에 소스를 발라 먹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외국인은 물론 각종 국내 유튜브 등에도 여러 소개되기도 했다. 수제맥주로 마리네이드한 필방 스페셜 치킨, 프랑스식 꼬꼬뱅 등은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교촌필방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먼저 'K-성지'로 인정받으면서, 이태원 랜드마크를 넘어 이태원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분위기다. 오픈 초반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이태원의 입지를 살려 2030 젊은층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이 올 수 있는 융화적인 공간을 만들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교촌을 알리는 상징적인 매장으로 키워간다는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이에 교촌에프앤비는 교촌필방을 고객들이 즐겁게 방문해 재미있는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고 교촌의 정성된 조리법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우선 오는 4월중에는 교촌에프앤비에서 운영중인 브랜드(문베어브루잉, K1소스, 발효공방1991) 제품을 교촌필방에서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DP존 설치 예정이다. 교촌의 제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이 가득한 미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분기 중에는 고객들이 원하는 피드백 등을 수용해 더 좋은 음식을 준비하고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맛을 즐기도록 지난해 10월 한차례 리뉴얼 오픈한 오마카세 메뉴 중 일부를 추가 개편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평일마다 꼬꼬뱅(프랑스 전통 가정식)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하는 시식행사를 자사제품 시식행사 등 여러 방면으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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