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사진=메이크어스)
[뷰어스=한수진 기자] 정준영 소속사의 묵묵부답 대응이 의혹만 불리고 있다.
11일 SBS 8 뉴스는 가수 정준영이 빅뱅 승리가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정준영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측에 거듭해 전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는 상태다.
SBS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정준영이 촬영한 몰카로 피해를 본 여성만 10명이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정준영은 친구 김모씨에게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자랑하며 영상을 전송했다. 피해 여성은 SBS에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명 보도에 앞서 증권가 정보지에도 정준영이 거론됐지만 소속사 측은 당시부터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현재 정준영은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 중이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방송에도 차질을 빚는다. 소속사의 빠른 대처만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상황. 입장을 늦출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방송이 닥치고 나서야 정준영 촬영본을 편집해야하는 다급한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소속사는 입을 다무는 쪽을 택했다. 현재 정준영은 방송 촬영 차 미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SBS에 귀국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정준영으로부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는 답변까지 받은 상황에 말이다. 일시적 면피용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대처다.
‘침묵은 금이다’는 이럴 때 쓰는 게 아니다. 애먼 방송사만 발을 동동 구르게 된 상황에서 소속사의 묵묵부답은 안일한 대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