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다시, 봄' '택시운전사' '강철비' 포스터) [뷰어스=장수정 기자] 영화 ‘다시, 봄’과 ‘택시 운전사’, ‘강철비’의 삽입곡이 관객들을 뭉클하게 했다. 17일 개봉한 ‘다시, 봄’(감독 정영주·제작 26컴퍼니)부터 ‘택시 운전사’, ‘강철비’에서는 듣기만 해도 반가운 가요들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2017년 개봉한 ‘택시 운전사’는 가수 조용필의 ‘단발머리’가 한국 영화 최초로 삽입돼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1980년대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이를 취재하려는 독일 기자와 그를 광주로 태우고 간 택시 운전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단발머리’는 당시 시대를 대표한 명곡으로 서울 택시 운전사 만섭(송강호)의 애창곡으로 등장했다. 만섭이 운전하면서 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장면이 관객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강철비’에서는 가수 지드래곤의 ‘삐딱하게’와 ‘미씽 유’(Missing You)가 삽입됐다. 북한 쿠테타 발생으로 인한 일촉즉발 핵전쟁 위기를 막기 위한 남북한 두 남자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2017년 개봉했다. 영화는 긴장감 넘치고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지드래곤의 노래가 삽입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이 북한 요원 엄철우(정우성)에게 “지드래곤을 아냐”고 묻고, “개 모르면 간첩이지”라고 답하는 대화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 것이다. 또한 해당 곡은 이념을 넘어 두 사람의 우정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인상을 남겼다. ‘다시, 봄’ 또한 싱어송라이터 고갱의 ‘미드나잇 블루’(Midnight Blue)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시, 봄’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 영화다. 고갱이 직접 작사, 작곡하고 가창한 해당 곡은 극 중 딸 예은(박소이)을 잃은 은조(이청아)가 삶의 의욕을 잃은 채 중대한 결심을 하고 이를 옮기려는 순간 흘러나온다. 위태로운 은조의 상황과 대비되는 잔잔하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다시, 봄’→‘택시 운전사’ ·‘강철비’, 스크린 속에 담긴 노래

장수정 기자 승인 2019.04.24 09:56 | 최종 수정 2138.08.15 00:00 의견 0
(사진=영화 '다시, 봄' '택시운전사' '강철비' 포스터)
(사진=영화 '다시, 봄' '택시운전사' '강철비' 포스터)

[뷰어스=장수정 기자] 영화 ‘다시, 봄’과 ‘택시 운전사’, ‘강철비’의 삽입곡이 관객들을 뭉클하게 했다.

17일 개봉한 ‘다시, 봄’(감독 정영주·제작 26컴퍼니)부터 ‘택시 운전사’, ‘강철비’에서는 듣기만 해도 반가운 가요들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2017년 개봉한 ‘택시 운전사’는 가수 조용필의 ‘단발머리’가 한국 영화 최초로 삽입돼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1980년대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이를 취재하려는 독일 기자와 그를 광주로 태우고 간 택시 운전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단발머리’는 당시 시대를 대표한 명곡으로 서울 택시 운전사 만섭(송강호)의 애창곡으로 등장했다. 만섭이 운전하면서 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장면이 관객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강철비’에서는 가수 지드래곤의 ‘삐딱하게’와 ‘미씽 유’(Missing You)가 삽입됐다. 북한 쿠테타 발생으로 인한 일촉즉발 핵전쟁 위기를 막기 위한 남북한 두 남자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2017년 개봉했다. 영화는 긴장감 넘치고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지드래곤의 노래가 삽입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이 북한 요원 엄철우(정우성)에게 “지드래곤을 아냐”고 묻고, “개 모르면 간첩이지”라고 답하는 대화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 것이다. 또한 해당 곡은 이념을 넘어 두 사람의 우정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인상을 남겼다.

‘다시, 봄’ 또한 싱어송라이터 고갱의 ‘미드나잇 블루’(Midnight Blue)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시, 봄’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 영화다. 고갱이 직접 작사, 작곡하고 가창한 해당 곡은 극 중 딸 예은(박소이)을 잃은 은조(이청아)가 삶의 의욕을 잃은 채 중대한 결심을 하고 이를 옮기려는 순간 흘러나온다. 위태로운 은조의 상황과 대비되는 잔잔하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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