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베트남-아름다운 교실' 교육생들에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인 ‘베트남-아름다운 교실’을 7년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종료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아름다운 교실’을 열고 베트남 하이즈엉성 지역 저소득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취업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지 여성의 사회 진출과 여성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의 대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5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민관협력사업 MOU를 체결하고 재원을 공동으로 부담했다. 굿피플은 운영 주체로 참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지 여성들에게 외국어, 컴퓨터, 회계, 서비스 등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본 교육을 제공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현직 캐빈승무원과 공항서비스 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서비스 교육을 진행했다. 훈련생들은 컴퓨터 활용 능력, 한글과 영어, 대면 서비스 능력이 평균 23% 향상됐다. 교육에 대한 훈련생들의 만족도는 90% 이상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아름다운 교실’을 통해 지난 7년간 46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중 30%에 해당하는 약 150명이 한국 기업, 대형마트, 보건소, 초등학교 등 관련 사무직으로 입사할 수 있었다. 수료생들의 소득율은 40% 이상 증가했고 현지 여성 근로자의 임금, 취업률이 상승했다.
취업에 성공한 20대 여성 부이티리씨는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공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만 아름다운 교실을 통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취업과 함께 삶에 대한 자신감까지 갖게 해 준 ‘베트남-아름다운 교실’은 인생을 바꿔 준 기적 같은 선물”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조영석 상무는 “여성 인재 양성과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시작된 ‘베트남-아름다운 교실’이 7년의 대장정을 마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파트너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논의와 대응으로 후원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동에서 ‘베트남-아름다운 교실’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성과공유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성과공유회에는 아시아나항공 조영석 상무, 굿피플 강대성 상임이사와 KOICA 인사들이 참석해 지난 7년간의 사업 실적과 성과와 활동들을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