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나혼렙(나 혼자만 레벨업)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분기까지는 신작 부재와 마케팅 비용 등의 이유로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3분기부터는 넷마블이 가파른 실적 개선흐름을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은 3일 넷마블에 대해 "나혼렙 흥행 기대치 상향에 따른 실적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20% 가량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1분기는 신작 부재로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1분기 동사 매출 6240억원(YoY +3.6%, QoQ -6.2%), 영업손실 94억원(YoY 적자지속)으로 예상했다.
다만 4월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 5월 나혼렙까지 신작 러시에 대한 기대감은 무르익는 분위기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4월 24일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출시되는 모바일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사전 예약자수 100만명을 달성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인다. 아울러 사전 예약 5일 만에 글로벌 500만명의 사전 예약자수를 기록하며 대흥행을 예고한 나 혼자만 레벨업의 경우 ARISE는 예정대로 5월 글로벌 전역에 동시 출시될 계획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존재감 있는 IP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라면서 연간 매출액으로 3000억원 이상을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은 일본 TV 방송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글로벌 OTT를 통해 동시 공개한다"면서 "1월 애니메이션 1기가 방영을 시작했는데, 3월말 2기 제작이 확정되며 글로벌 흥행을 입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분기까지는 마케팅 비용 집행과 온 분기 신작 매출 미반영이라는 미스매칭으로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3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으로 하반기 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43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