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찰은 박사방 유료회원 가운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소지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 10여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자료=KBS뉴스 캡처) 경찰이 가상화폐거래소와 구매대행업체 20곳을 추가 압수수색해 유료회원들과 자금 흐름을 조사 중이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가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일 가상화폐 거래소 및 구매 대행업체 20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순차적으로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앞서 경찰이 한 차례 자료를 확보한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거래소와 대행업체인 베스트코인 등 5곳이 포함됐다.  당시 경찰은 베스트코인에서 지난 8개월간 이뤄진 거래 내역을 확보해 이를 조씨가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지갑 정보와 비교하는 등 의심스러운 거래 내역을 찾는 작업을 해왔다. 그간 확인된 내용 외에도 조씨가 다른 거래소나 대행업체를 이용했는지, 다른 사람 명의로 된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한 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아울러 박사방에서 이뤄진 범죄를 통해 조씨가 거둬들인 범죄 수익이 얼마인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조씨가 범행에 사용한 암호화폐 지갑 주소와 유료회원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유료회원 가운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소지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 10여명을 우선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월부터 박사방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이미 대화방에 참여한 회원들의 닉네임 1만5000여건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이 회원 정보와 암호화폐 거래 내역 등을 비교하는 과정을 거치면 수사 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가상화폐거래소·구매대행업체 추가 압수수색…박사방 유료회원 10여명 입건

유료회원들과 자금 흐름 조사 중

김미라 기자 승인 2020.04.07 14:08 의견 0

7일 경찰은 박사방 유료회원 가운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소지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 10여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자료=KBS뉴스 캡처)

경찰이 가상화폐거래소와 구매대행업체 20곳을 추가 압수수색해 유료회원들과 자금 흐름을 조사 중이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가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일 가상화폐 거래소 및 구매 대행업체 20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순차적으로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앞서 경찰이 한 차례 자료를 확보한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거래소와 대행업체인 베스트코인 등 5곳이 포함됐다. 

당시 경찰은 베스트코인에서 지난 8개월간 이뤄진 거래 내역을 확보해 이를 조씨가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지갑 정보와 비교하는 등 의심스러운 거래 내역을 찾는 작업을 해왔다. 그간 확인된 내용 외에도 조씨가 다른 거래소나 대행업체를 이용했는지, 다른 사람 명의로 된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한 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아울러 박사방에서 이뤄진 범죄를 통해 조씨가 거둬들인 범죄 수익이 얼마인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조씨가 범행에 사용한 암호화폐 지갑 주소와 유료회원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유료회원 가운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소지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 10여명을 우선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월부터 박사방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이미 대화방에 참여한 회원들의 닉네임 1만5000여건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이 회원 정보와 암호화폐 거래 내역 등을 비교하는 과정을 거치면 수사 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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