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여정’ 전시포스터(사진=드로잉룸) 낯선 여정의 네 명의 작가들은 각자 서로 다른 시선으로 탐험하는 여행자로 우리에게 스쳐 지나간 과거, 일상으로서의 현재,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간격 사이에서 펼쳐지는 공간으로 초대한다. 2021년 드로잉룸 첫 기획 전시 ’낯선여정’이 오는 19일부터 진행된다. 낯선 곳으로 떠나는 과정은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하며 미지의 감각의 조우를 배제할 수 없다. 김혜원, 늦여름의 은행나무, 2020, 캔버스에 수채화와 구아슈, 72.7 x 53cm(사진=드로잉룸) 김혜원은 회화의 본질 그림이란 무엇인가의 질문부터 그의 여정을 시작한다. 그림이 되기 위해 선택된 극히 평범하고 눈에 익은 표본에 가까운 일상 풍경은 회화의 가능성의 과정을 연구한다. 회화에서 사용되는 수채 물감, 아크릴, 유화 등 다양한 재료로 치밀한 계획 아래에서 때로는 자유자재로 혼용된 재료는 예상되어지지 않는 경로로 회화성을 찾아간다. 이아현, 동굴 속 동굴, 2020, 캔버스에 아크릴, 145.5 × 112.1cm(사진=드로잉룸) 이아현은 바라보는 주체에 따라 달라지는 대상을 인지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스스로 곤충이 되어서 곤충의 시점과 관점을 통해 바라본 변환과 가공의 시공간이 구축된다. 현미경으로 식물 세포를 관찰하듯 곤충의 눈으로 감지한 확대된 풍경과 확장된 허공은 근경과 원경의 형상 안에서 비정형적 추상 이미지와 더불어 발산된다. 이영후, cosmo_egn001, 2020, mixed media, 170 x 120cm(사진=드로잉룸) 이영후는 작가 스스로 가장 인간다운 행위라고 상정한 ‘망상'의 가치에 주목한다.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모듈로 작용하는 프로펠러, 톱니바퀴 조각들은 망상이라는 집합체로 가동된다. 이 집합체는 나름의 위치에서 회전하고 빛을 발하면서 가치, 비가치, 무가치의 은유가 작동하며 근면하게 인식의 전환을 제시한다. 임선구, 벽과 바깥 사이의 세계, 2020, 종이에 혼합재료, 105 x 97cm(사진=드로잉룸) 임선구 작가는 개인 경험이 내재된 현재의 나와 그 기억들이 상충하면서 만들어지는 이미지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드로잉이라는 매체를 통해 펼쳐간다. 눈을 감으면 더욱 선명해지는 일인칭 적이고 단면적인 기억의 모습은 줄기차게 빼곡한 연필선과 흑연 덩어리 표현 방식으로 마치 꿈속이나 가상의 세계를 헤엄쳐 다니는 경험이 공유된다. 전시는 2월 10일까지.

드로잉룸, 2021년 첫 전시 ‘낯선여정’

참여작가, 김혜원 이아현 이영후 임선구

이동현 기자 승인 2021.01.13 14:42 의견 0
’낯선여정’ 전시포스터(사진=드로잉룸)


낯선 여정의 네 명의 작가들은 각자 서로 다른 시선으로 탐험하는 여행자로 우리에게 스쳐 지나간 과거, 일상으로서의 현재,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간격 사이에서 펼쳐지는 공간으로 초대한다.

2021년 드로잉룸 첫 기획 전시 ’낯선여정’이 오는 19일부터 진행된다.

낯선 곳으로 떠나는 과정은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하며 미지의 감각의 조우를 배제할 수 없다.

김혜원, 늦여름의 은행나무, 2020, 캔버스에 수채화와 구아슈, 72.7 x 53cm(사진=드로잉룸)

김혜원은 회화의 본질 그림이란 무엇인가의 질문부터 그의 여정을 시작한다. 그림이 되기 위해 선택된 극히 평범하고 눈에 익은 표본에 가까운 일상 풍경은 회화의 가능성의 과정을 연구한다.

회화에서 사용되는 수채 물감, 아크릴, 유화 등 다양한 재료로 치밀한 계획 아래에서 때로는 자유자재로 혼용된 재료는 예상되어지지 않는 경로로 회화성을 찾아간다.

이아현, 동굴 속 동굴, 2020, 캔버스에 아크릴, 145.5 × 112.1cm(사진=드로잉룸)

이아현은 바라보는 주체에 따라 달라지는 대상을 인지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스스로 곤충이 되어서 곤충의 시점과 관점을 통해 바라본 변환과 가공의 시공간이 구축된다. 현미경으로 식물 세포를 관찰하듯 곤충의 눈으로 감지한 확대된 풍경과 확장된 허공은 근경과 원경의 형상 안에서 비정형적 추상 이미지와 더불어 발산된다.

이영후, cosmo_egn001, 2020, mixed media, 170 x 120cm(사진=드로잉룸)

이영후는 작가 스스로 가장 인간다운 행위라고 상정한 ‘망상'의 가치에 주목한다.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모듈로 작용하는 프로펠러, 톱니바퀴 조각들은 망상이라는 집합체로 가동된다.

이 집합체는 나름의 위치에서 회전하고 빛을 발하면서 가치, 비가치, 무가치의 은유가 작동하며 근면하게 인식의 전환을 제시한다.

임선구, 벽과 바깥 사이의 세계, 2020, 종이에 혼합재료, 105 x 97cm(사진=드로잉룸)

임선구 작가는 개인 경험이 내재된 현재의 나와 그 기억들이 상충하면서 만들어지는 이미지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드로잉이라는 매체를 통해 펼쳐간다.

눈을 감으면 더욱 선명해지는 일인칭 적이고 단면적인 기억의 모습은 줄기차게 빼곡한 연필선과 흑연 덩어리 표현 방식으로 마치 꿈속이나 가상의 세계를 헤엄쳐 다니는 경험이 공유된다. 전시는 2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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