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급이 하락했다. 그동안 호평을 받았던 지배구조(G) 분야에서 점수가 급감한 탓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환경(E) 분야에서 신사옥 지타워를 통한 꾸준한 점수 개선이 장기적인 ESG등급 상향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내 ESG 등급 평가기관 한국ESG기준원(KCGS)에 따르면 올해 넷마블의 ESG등급 평가는 지난해 B+ 등급보다 한단계 하락한 B등급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ESG보고서 발간과 함께 B+등급을 받았다. 넷마블의 통합등급은 2019년 B등급으로 시작해 2020년 그대로 유지되다가 당시 처음으로 올랐다. 그러나 올해 평가에서 다시 한 단계 하락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 D등급을 받은 환경 평가를 C등급으로 상향했음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회(S) 분야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B+를 유지했다. 넷마블이 공들인 환경 분야에서의 등급 상향은 위안거리다. 최근 공개한 '넷마블 ESG 보고서 2022'에는 환경 분야 활동을 전면에 내세웠다. 넷마블의 첫번째 ESG 보고서인 '넷마블 ESG 보고서 2021'이 사회(S) 분야로 볼 수 있는 고객 소통과 크리에이터 상생, 장애인 지원, 코로나19 극복 등의 내용을 주로 담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넷마블은 크게 에너지 소비 절감과 용수 사용 절감 두 가지 측면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나 게임사 특성상 에너지 소비량 중 전력 소비가 높다는 점을 들어 불필요한 전력 낭비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지타워는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으로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이다. 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 및 대한민국 환경대상 본상도 수상했다. 이외에도 신사옥 내에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건물 에너지 관리시스템(BEMS)을 도입하고 이를 활용한 PDCA(Plan-Do-Check-Action)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 겸 ESG위원회 위원장. (사진=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는 신사옥 지타워에 대해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며 소통하는 회사만의 친환경 가치관이 집약된 건축물”이라며 "넷마블은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전력원 전환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고 사업장 내 재활용률을 상승시키며, 사람과 지구를 먼저 생각하는 회사 고유의 환경가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넷마블은 그동안 지배구조에서 꾸준한 등급 상향을 보였고 사회 분야에서도 우수한 등급을 유지했지만 환경 분야에서는 약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친환경 신사옥 설립과 함께 ESG보고서 기조도 달라졌다. 구체적인 기후 변화 대응 활동을 이번 보고서에 담는데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넷마블의 친환경 전략은 여전히 갈길이 바쁘다. 넷마블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감축을 위해 총 에너지 생산량의 17.27%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 중이다. 태양광(2.63%)과 지열(1.20%), 연료전지(13.44%) 등이 주요 신재생에너지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매년 5332tCO2eq 온실가스 저감을 기대 중이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넷마블이 예상한 연간 약 6334tCO2eq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에서는 다소 낮아진 수치다. 넷마블 관계자는 "해당 수치는 신재생에너지가 얼마나 활용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넷마블은 신사옥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마블표 ESG경영, 등급 하락…친환경 신사옥 구원투수 될 수 있을까

지난해 온실가스 저감 효과 기대치보다 낮은 전망치 제시 '아쉬움'

정지수 기자 승인 2022.11.29 16:27 의견 0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급이 하락했다. 그동안 호평을 받았던 지배구조(G) 분야에서 점수가 급감한 탓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환경(E) 분야에서 신사옥 지타워를 통한 꾸준한 점수 개선이 장기적인 ESG등급 상향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내 ESG 등급 평가기관 한국ESG기준원(KCGS)에 따르면 올해 넷마블의 ESG등급 평가는 지난해 B+ 등급보다 한단계 하락한 B등급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ESG보고서 발간과 함께 B+등급을 받았다. 넷마블의 통합등급은 2019년 B등급으로 시작해 2020년 그대로 유지되다가 당시 처음으로 올랐다. 그러나 올해 평가에서 다시 한 단계 하락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 D등급을 받은 환경 평가를 C등급으로 상향했음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회(S) 분야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B+를 유지했다.

넷마블이 공들인 환경 분야에서의 등급 상향은 위안거리다. 최근 공개한 '넷마블 ESG 보고서 2022'에는 환경 분야 활동을 전면에 내세웠다. 넷마블의 첫번째 ESG 보고서인 '넷마블 ESG 보고서 2021'이 사회(S) 분야로 볼 수 있는 고객 소통과 크리에이터 상생, 장애인 지원, 코로나19 극복 등의 내용을 주로 담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넷마블은 크게 에너지 소비 절감과 용수 사용 절감 두 가지 측면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나 게임사 특성상 에너지 소비량 중 전력 소비가 높다는 점을 들어 불필요한 전력 낭비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지타워는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으로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이다. 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 및 대한민국 환경대상 본상도 수상했다. 이외에도 신사옥 내에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건물 에너지 관리시스템(BEMS)을 도입하고 이를 활용한 PDCA(Plan-Do-Check-Action)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 겸 ESG위원회 위원장. (사진=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는 신사옥 지타워에 대해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며 소통하는 회사만의 친환경 가치관이 집약된 건축물”이라며 "넷마블은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전력원 전환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고 사업장 내 재활용률을 상승시키며, 사람과 지구를 먼저 생각하는 회사 고유의 환경가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넷마블은 그동안 지배구조에서 꾸준한 등급 상향을 보였고 사회 분야에서도 우수한 등급을 유지했지만 환경 분야에서는 약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친환경 신사옥 설립과 함께 ESG보고서 기조도 달라졌다. 구체적인 기후 변화 대응 활동을 이번 보고서에 담는데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넷마블의 친환경 전략은 여전히 갈길이 바쁘다. 넷마블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감축을 위해 총 에너지 생산량의 17.27%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 중이다. 태양광(2.63%)과 지열(1.20%), 연료전지(13.44%) 등이 주요 신재생에너지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매년 5332tCO2eq 온실가스 저감을 기대 중이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넷마블이 예상한 연간 약 6334tCO2eq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에서는 다소 낮아진 수치다.

넷마블 관계자는 "해당 수치는 신재생에너지가 얼마나 활용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넷마블은 신사옥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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