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송도 사옥 전경. (사진=포스코건설) 올해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로도 대형건설사의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은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무재해를 달성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신년사에서 '안전경영'을 최우선으로 내세웠고 이에 부합한 성과를 냈다. 그동안 통합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 힘썼던 안전경영이 빛을 발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유일하게 사망사고가 없는 건설사로 나타났다. 올해 10대 건설사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 수는 23명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예방 감독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앞서 지난 28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에 있는 포스코건설의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기 규율 예방체계라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전략에 맞춰 올 한 해 동안 사망사고가 없었던 주요 종합건설업체에 대해서는 (내년) 예방감독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8년 현장에서 10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후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선임하면서 안전 관리에 고삐를 좼다. 안전 전담 조직도 점진적으로 늘린 결과 올해 안전보건센터는 5개 부서로까지 늘었다. 지난해 ▲안전보건기획 ▲안전보건진단 ▲시스템안전 ▲안전교육훈련그룹으로 운영된 4개 부서에서 ▲안전상생그룹이 더해졌다. 한성희 대표도 올해 신년사에서 안전 경영을 강조하며 중대재해 근절의 기치를 들었다. 지난 2월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한한 통합형 안전 관리 시스템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은 사무실 상황판과 함께 현장 관리자들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스마트 상황판으로 실시간 현장 정보를 동시에 확인하고 비상상황에는 전 현장 혹은 해당 구역 근로자에게 안전조치를 바로 지시할 수 있게해 준다. 지난해 개발한 스마트 안전벨트도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안전벨트 스스로 정확한 위치에 체결됐는지 확인하고 엉뚱한 곳에 체결됐을 땐 착용자와 안전관리자에게 즉시 알리게 된다. 불량 사례는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하면서 교육에 활용한다. 자율보행 로봇 등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 활용으로 고위험 작업에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며 안전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속에 포스코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의 '2022년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232개 현장에서 248개 참여자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는데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건설사는 포스코건설과 동부건설, 한국종합기술 뿐이다. 우수한 등급을 받은 건설사에게는 건설 관련 입찰제도에 반영하는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포스코건설도 향후 입찰제도에서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IT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스마트 안전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한성희 대표, 중대재해 근절 약속 지켰다…올해 사망사고 ‘제로’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사망사고 없어

정지수 기자 승인 2022.12.30 10:45 | 최종 수정 2022.12.30 10:51 의견 0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 전경. (사진=포스코건설)

올해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로도 대형건설사의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은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무재해를 달성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신년사에서 '안전경영'을 최우선으로 내세웠고 이에 부합한 성과를 냈다. 그동안 통합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 힘썼던 안전경영이 빛을 발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유일하게 사망사고가 없는 건설사로 나타났다. 올해 10대 건설사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 수는 23명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예방 감독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앞서 지난 28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에 있는 포스코건설의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기 규율 예방체계라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전략에 맞춰 올 한 해 동안 사망사고가 없었던 주요 종합건설업체에 대해서는 (내년) 예방감독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8년 현장에서 10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후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선임하면서 안전 관리에 고삐를 좼다. 안전 전담 조직도 점진적으로 늘린 결과 올해 안전보건센터는 5개 부서로까지 늘었다. 지난해 ▲안전보건기획 ▲안전보건진단 ▲시스템안전 ▲안전교육훈련그룹으로 운영된 4개 부서에서 ▲안전상생그룹이 더해졌다.

한성희 대표도 올해 신년사에서 안전 경영을 강조하며 중대재해 근절의 기치를 들었다. 지난 2월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한한 통합형 안전 관리 시스템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은 사무실 상황판과 함께 현장 관리자들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스마트 상황판으로 실시간 현장 정보를 동시에 확인하고 비상상황에는 전 현장 혹은 해당 구역 근로자에게 안전조치를 바로 지시할 수 있게해 준다.

지난해 개발한 스마트 안전벨트도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안전벨트 스스로 정확한 위치에 체결됐는지 확인하고 엉뚱한 곳에 체결됐을 땐 착용자와 안전관리자에게 즉시 알리게 된다. 불량 사례는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하면서 교육에 활용한다. 자율보행 로봇 등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 활용으로 고위험 작업에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며 안전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속에 포스코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의 '2022년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232개 현장에서 248개 참여자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는데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건설사는 포스코건설과 동부건설, 한국종합기술 뿐이다. 우수한 등급을 받은 건설사에게는 건설 관련 입찰제도에 반영하는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포스코건설도 향후 입찰제도에서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IT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스마트 안전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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