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 인게임 컷신 스크린샷. (자료=정지수 기자) 기존 국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크와 엘프 혹은 중세 세계관 요소가 없다. 대신 행성을 침략한 외계 생명체와 전투를 벌이면서 하이테크놀로지 기술이 첨가된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다. 게임의 전반적인 도우미 역할과 함께 전투를 보조하는 동료는 고성능 AI(인공지능)다. 보드와 오토바이, 전투기 등을 타고 필드를 누빈다. 이 정도면 중세시대(서기 500~1450년)에서 21세기로 1000년을 뛰어넘은 서사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이하 아레스)'의 이야기다. 25일 새롭게 출시한 '가디언'을 직접 플레이했다. 게임 플레이에 앞서 출신 지역에 따라 ▲베가본드 ▲예거 ▲노블 ▲이노 등 4개의 가디언을 선택해야 한다. 게임에서의 성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각기 다른 고유한 세계관을 갖췄다. 이후로는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4가지의 슈트 중 한가지를 골라야 한다. 슈트는 ▲헌터 ▲워로드 ▲워락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됐다. 헌터는 스피드한 전투가 특징으로 쌍검과 권총을 무기로 이용한다. 워로드는 해머와 방패를 활용한 묵직한 전투가 특징이다. 워락은 스태프와 마검을 활용해 기존 MMO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법사와 유사하다. 엔지니어는 헤비 건틀렛과 런처를 활용하는 클래스로 '아레스'의 세계관과 가장 부합하는 느낌이다. 출신 지역 별 가디언. (자료=정지수 기자) 출신 지역 가디언과 클래스까지 선택했다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커스터마이징에 있어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여타 다른 게임에 비해 높은 자유도를 보장한다. '아레스'는 기본 프리셋 구비는 물론 얼굴과 상체, 하체로 나뉘어 각 부위 별로도 세세한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한다. 튜토리얼에 해당하는 초기 플레이 단계에서는 '아레스'의 세계관과 액션성, 뛰어난 비주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보스 단계에 들어서는 슈팅게임을 연상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기본적인 조작은 커서 모드와 다이나믹 모드 두 가지를 지원하며 이용자는 입맛에 맞는 모드로 플레이가 가능한다. 장기간의 사냥이 성장에 필수적인 MMORPG답게 오토 사냥도 지원한다. 또한 멀티 계정 활성화도 지원한다. 1막 퀘스트 진행을 따라가면서 '아레스'만의 슈트교체 시스템과 3가지(바이오닉·사이오닉·메카닉) 속성에 맞춘 전략적인 전투 수행 등을 배울 수 있고 탈 것과 오퍼레이터 활용이 가능해진다. '아레스'는 1막 퀘스트 마무리 이후 2막 초입에서부터 전투 도중 총 3개의 슈트 교체까지 가능해진다. 기존 MMORPG에서 특정 클래스 플레이만을 강요한 것과는 두드러진 차별점으로 클래스 선택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게임 플레이 중 메카닉에 탑승해 전투를 벌이는 장면도 연출된다. (자료=정지수 기자) 전투 플레이 장면. (자료=정지수 기자) 주요 콘텐츠로는 MMORPG의 구색과 큰 차별점은 없다. 도전과 협동, 경쟁이 대표적인 콘텐츠로 협동은 필드에서 다수의 이용자와 함께 보스를 잡는 일종의 '레이드'다. '도전'은 보스와 맞대결을 펼쳐 강화 재료를 얻는 '인던'의 개념이다. '경쟁' 콘텐츠는 데이모스 전장과 모리아기지로 나뉘어 다른 이용자와 말 그대로 대결을 벌이는 콘텐츠다. '아레스'의 현재까지 대부분 콘텐츠는 1막과 2막 진행 과정에서 플레이 제한이 풀린다. 액션 부분에서는 보는 맛과 함께 수동 조작의 맛까지 살렸다. 회피 이동을 통해 적의 공격이 들어오는 타이밍을 정확히 노린다면 다음 기회를 바로 엿볼 수 있다. 또한 워로드 클래스는 정확한 타이밍에 막기를 성공한다면 카운터까지 이어질 수 있다. 2막 1장까지 진행한 이후에는 3종의 슈트를 활용한 전투가 가능하다. (자료=정지수 기자) ■ '오딘' 뒤지지 않는 비주얼…과금도 매운 맛 '아레스'는 전체적으로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서비스 MMORPG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뒤지지 않는 완성도를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 비주얼과 액션에서는 고품질 사양에서 확실하게 보는 맛이 있다. 무엇보다 '아레스'는 기존 MMORPG와는 확실히 다른 SF세계관의 활용이라는 점에서 전혀 다른 유저층을 공략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그동안 중세 판타지 배경으로 하는 수많은 MMORPG 사이에서 돋보일 수 있는 요소다. 다만 과금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즌패스 형태의 로열패스는 3만3000원이며 주요 과금 요소인 뽑기 모델은 슈트 소환과 함께 오퍼레이터, 탈 것 등 세 가지다. 각 뽑기의 가격은 동일하게 200 다이아, 11회 뽑기 기준으로는 2000다이아다. 8000다이아의 가격이 11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4회 뽑기가격이 11만원인 셈이다. 다만 다양한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는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저렴한 스타터 패키지를 통해 고등급 확정권 얻을 수 있고, 원하는 클래스의 슈트를 지정해 소환할수 있어 이용자 부담을 완화하고 선택지를 넓히는 데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과금을 고려한다면 패키지를 구매하는 쪽이 훨씬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레스'는 기존 카카오게임즈가 내놓은 중세 MMORPG 2종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와는 분명한 차별점이 있어 새로운 이용자 층을 공략할 수 있겠지만 과금이 하나의 진입장벽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은 아쉽다.

[기자가 간다]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중세에서 21세기로 넘어온 서사

오크 엘프 등 중세 판타지에서 AI 하이테크놀로지 등 SF 세계관으로 진화
'오딘' 못지 않은 뛰어난 비주얼 갖춘 MMORPG …과금은 매운 맛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7.25 16:48 | 최종 수정 2023.07.25 17:57 의견 0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 인게임 컷신 스크린샷. (자료=정지수 기자)

기존 국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크와 엘프 혹은 중세 세계관 요소가 없다. 대신 행성을 침략한 외계 생명체와 전투를 벌이면서 하이테크놀로지 기술이 첨가된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다. 게임의 전반적인 도우미 역할과 함께 전투를 보조하는 동료는 고성능 AI(인공지능)다. 보드와 오토바이, 전투기 등을 타고 필드를 누빈다. 이 정도면 중세시대(서기 500~1450년)에서 21세기로 1000년을 뛰어넘은 서사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이하 아레스)'의 이야기다.

25일 새롭게 출시한 '가디언'을 직접 플레이했다.

게임 플레이에 앞서 출신 지역에 따라 ▲베가본드 ▲예거 ▲노블 ▲이노 등 4개의 가디언을 선택해야 한다. 게임에서의 성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각기 다른 고유한 세계관을 갖췄다.

이후로는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4가지의 슈트 중 한가지를 골라야 한다. 슈트는 ▲헌터 ▲워로드 ▲워락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됐다. 헌터는 스피드한 전투가 특징으로 쌍검과 권총을 무기로 이용한다. 워로드는 해머와 방패를 활용한 묵직한 전투가 특징이다. 워락은 스태프와 마검을 활용해 기존 MMO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법사와 유사하다. 엔지니어는 헤비 건틀렛과 런처를 활용하는 클래스로 '아레스'의 세계관과 가장 부합하는 느낌이다.

출신 지역 별 가디언. (자료=정지수 기자)

출신 지역 가디언과 클래스까지 선택했다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커스터마이징에 있어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여타 다른 게임에 비해 높은 자유도를 보장한다. '아레스'는 기본 프리셋 구비는 물론 얼굴과 상체, 하체로 나뉘어 각 부위 별로도 세세한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한다.

튜토리얼에 해당하는 초기 플레이 단계에서는 '아레스'의 세계관과 액션성, 뛰어난 비주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보스 단계에 들어서는 슈팅게임을 연상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기본적인 조작은 커서 모드와 다이나믹 모드 두 가지를 지원하며 이용자는 입맛에 맞는 모드로 플레이가 가능한다. 장기간의 사냥이 성장에 필수적인 MMORPG답게 오토 사냥도 지원한다. 또한 멀티 계정 활성화도 지원한다.

1막 퀘스트 진행을 따라가면서 '아레스'만의 슈트교체 시스템과 3가지(바이오닉·사이오닉·메카닉) 속성에 맞춘 전략적인 전투 수행 등을 배울 수 있고 탈 것과 오퍼레이터 활용이 가능해진다. '아레스'는 1막 퀘스트 마무리 이후 2막 초입에서부터 전투 도중 총 3개의 슈트 교체까지 가능해진다. 기존 MMORPG에서 특정 클래스 플레이만을 강요한 것과는 두드러진 차별점으로 클래스 선택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게임 플레이 중 메카닉에 탑승해 전투를 벌이는 장면도 연출된다. (자료=정지수 기자)

전투 플레이 장면. (자료=정지수 기자)

주요 콘텐츠로는 MMORPG의 구색과 큰 차별점은 없다. 도전과 협동, 경쟁이 대표적인 콘텐츠로 협동은 필드에서 다수의 이용자와 함께 보스를 잡는 일종의 '레이드'다. '도전'은 보스와 맞대결을 펼쳐 강화 재료를 얻는 '인던'의 개념이다. '경쟁' 콘텐츠는 데이모스 전장과 모리아기지로 나뉘어 다른 이용자와 말 그대로 대결을 벌이는 콘텐츠다. '아레스'의 현재까지 대부분 콘텐츠는 1막과 2막 진행 과정에서 플레이 제한이 풀린다.

액션 부분에서는 보는 맛과 함께 수동 조작의 맛까지 살렸다. 회피 이동을 통해 적의 공격이 들어오는 타이밍을 정확히 노린다면 다음 기회를 바로 엿볼 수 있다. 또한 워로드 클래스는 정확한 타이밍에 막기를 성공한다면 카운터까지 이어질 수 있다.

2막 1장까지 진행한 이후에는 3종의 슈트를 활용한 전투가 가능하다. (자료=정지수 기자)

■ '오딘' 뒤지지 않는 비주얼…과금도 매운 맛

'아레스'는 전체적으로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서비스 MMORPG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뒤지지 않는 완성도를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 비주얼과 액션에서는 고품질 사양에서 확실하게 보는 맛이 있다.

무엇보다 '아레스'는 기존 MMORPG와는 확실히 다른 SF세계관의 활용이라는 점에서 전혀 다른 유저층을 공략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그동안 중세 판타지 배경으로 하는 수많은 MMORPG 사이에서 돋보일 수 있는 요소다.

다만 과금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즌패스 형태의 로열패스는 3만3000원이며 주요 과금 요소인 뽑기 모델은 슈트 소환과 함께 오퍼레이터, 탈 것 등 세 가지다. 각 뽑기의 가격은 동일하게 200 다이아, 11회 뽑기 기준으로는 2000다이아다. 8000다이아의 가격이 11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4회 뽑기가격이 11만원인 셈이다.

다만 다양한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는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저렴한 스타터 패키지를 통해 고등급 확정권 얻을 수 있고, 원하는 클래스의 슈트를 지정해 소환할수 있어 이용자 부담을 완화하고 선택지를 넓히는 데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과금을 고려한다면 패키지를 구매하는 쪽이 훨씬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레스'는 기존 카카오게임즈가 내놓은 중세 MMORPG 2종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와는 분명한 차별점이 있어 새로운 이용자 층을 공략할 수 있겠지만 과금이 하나의 진입장벽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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