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 위기에 닥쳤다. 특히 대면영업을 해야 하는 보험설계사들의 영업 환경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국보험설계사노동조합은 코로나19 관련 보험설계사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험설계사의 업무 특성상 일반 정규직과 다르게 보험계약이 없으면 소득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현황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설계사 노조는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코로나로 입은 피해 유형(수입감소, 사무실 폐쇄, 실적 미달에 따른 해촉 압력 등) ▲작년 대비 지난 1월 감소 비율 ▲작년 대비 지난 2월 감소 비율 ▲작년 대비 3월 예상 수입 ▲수입 감소에 대해 정부 또는 보험사에 요구할 수 있는 대책 등을 조사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사실을 토대로 정부에 대책을 촉구할 방침이다. 앞서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비정규직노동자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금융업권의 특수고용노동자들은 40만명에 육박한다. 각 금융회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라는 지침만 내리고 있다.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은 고객과의 서로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라 상담도 계약도 어려운 상황이다. 계약이 없으면 소득도 없기 때문에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질병에 대한 위기만 아니라 생존의 위기에도 내몰리고 있다. 한 보험설계사는 “지난 한 달간 신계약을 한 건도 하지 못해 이전에 체결한 계약 건의 비례수수료만 받았다”며 “당장은 살만 하지만 상황이 계속된다면 사실상 무수입으로 생계유지가 힘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중 보험설계사노조 노조위원장은 “사실상 가장 현실적인 생계비 지원, 무이자 저금리 대출 지원 요구가 대부분인데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피해조사를 하고는 있으나 큰 기대감이 없는 눈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보험회사와 정부는 보험설계사를 비롯한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안전 확보 방안 및 소득감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태가 언제 마무리 될지도 모르는데다 이후 이와 같은 전염병 유행이 없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비상에 영업도 ‘빨간불’…노조, 보험설계사 피해조사 나서

보험설계사 피해 파악해 정부에 대책마련 촉구 계획

주가영 기자 승인 2020.03.10 10:23 | 최종 수정 2020.03.10 14:37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 위기에 닥쳤다. 특히 대면영업을 해야 하는 보험설계사들의 영업 환경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국보험설계사노동조합은 코로나19 관련 보험설계사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험설계사의 업무 특성상 일반 정규직과 다르게 보험계약이 없으면 소득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현황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설계사 노조는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코로나로 입은 피해 유형(수입감소, 사무실 폐쇄, 실적 미달에 따른 해촉 압력 등) ▲작년 대비 지난 1월 감소 비율 ▲작년 대비 지난 2월 감소 비율 ▲작년 대비 3월 예상 수입 ▲수입 감소에 대해 정부 또는 보험사에 요구할 수 있는 대책 등을 조사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사실을 토대로 정부에 대책을 촉구할 방침이다.

앞서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비정규직노동자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금융업권의 특수고용노동자들은 40만명에 육박한다. 각 금융회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라는 지침만 내리고 있다.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은 고객과의 서로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라 상담도 계약도 어려운 상황이다. 계약이 없으면 소득도 없기 때문에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질병에 대한 위기만 아니라 생존의 위기에도 내몰리고 있다.

한 보험설계사는 “지난 한 달간 신계약을 한 건도 하지 못해 이전에 체결한 계약 건의 비례수수료만 받았다”며 “당장은 살만 하지만 상황이 계속된다면 사실상 무수입으로 생계유지가 힘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중 보험설계사노조 노조위원장은 “사실상 가장 현실적인 생계비 지원, 무이자 저금리 대출 지원 요구가 대부분인데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피해조사를 하고는 있으나 큰 기대감이 없는 눈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보험회사와 정부는 보험설계사를 비롯한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안전 확보 방안 및 소득감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태가 언제 마무리 될지도 모르는데다 이후 이와 같은 전염병 유행이 없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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