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KBS) 하루에 수백 명의 손님들이 드나든 서울 강남 대형 유흥주점 종업원들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또 다른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까 우려되고 있다. 감염 경로는 지난달 26일 만난 한 30대 남성 연예인으로 연예계 유명 그룹의 멤버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업소 종업원과 출입객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8일 보건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논현동에 거주하는 A(36·여)씨는 강남구 관내 44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이 근무한 유흥주점은 지난 2일까지 영업을 해왔던 서울 강남의 유명 대형 업소이다. 건물 지하 2개층에 6인실 규모의 폐쇄된 방 40여 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파악된 건 이 여성이 조사 과정에서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여성은 자신의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혔고,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 확진 판정 때까지 집에만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해당업소에 출근해 약 9시간 동안 근무하며 100여명과 마주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과 같은 집에 사는 같은 업소의 종업원도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유흥업소를 통한 집단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감염 경로는 지난달 26일 만난 한 30대 남성 연예인이었다.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뒤 이달 1일 서초구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된 상태다. 한편 이 해당 업소는 A씨의 확진판정 소식을 듣고 4일 방역을 실시했으며 12일까지 휴업 연장을 결정했다. 앞서 해당 업소는 2~3일 이틀 간 강남구의 '거리두기 캠페인 및 강남구청의 행정요청'에 따라 자진 휴업한 바 있다.

[코로나19] 강남 대형 유흥업소 종사자 2명·연예인 확진…집단감염 우려

서울시와 강남구, 업소 종업원과 출입객 등에 대한 조사 착수

김미라 기자 승인 2020.04.08 11:16 의견 0

8일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KBS)

하루에 수백 명의 손님들이 드나든 서울 강남 대형 유흥주점 종업원들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또 다른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까 우려되고 있다.

감염 경로는 지난달 26일 만난 한 30대 남성 연예인으로 연예계 유명 그룹의 멤버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업소 종업원과 출입객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8일 보건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논현동에 거주하는 A(36·여)씨는 강남구 관내 44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이 근무한 유흥주점은 지난 2일까지 영업을 해왔던 서울 강남의 유명 대형 업소이다. 건물 지하 2개층에 6인실 규모의 폐쇄된 방 40여 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파악된 건 이 여성이 조사 과정에서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여성은 자신의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혔고,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 확진 판정 때까지 집에만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해당업소에 출근해 약 9시간 동안 근무하며 100여명과 마주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과 같은 집에 사는 같은 업소의 종업원도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유흥업소를 통한 집단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감염 경로는 지난달 26일 만난 한 30대 남성 연예인이었다.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뒤 이달 1일 서초구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된 상태다.

한편 이 해당 업소는 A씨의 확진판정 소식을 듣고 4일 방역을 실시했으며 12일까지 휴업 연장을 결정했다. 앞서 해당 업소는 2~3일 이틀 간 강남구의 '거리두기 캠페인 및 강남구청의 행정요청'에 따라 자진 휴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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