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밤 김제동' 김정은 언급 인터뷰 후폭풍 거세  (사진='오늘밤 김제동' 홈페이지) [뷰어스=나하나 기자] KBS '오늘밤 김제동'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후폭풍은 3일째인 7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밤 KBS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녹화 인터뷰를 통해 김수근 위인맞이 환영단장이 "김 위원장에게서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봤다.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북한의 경제 발전을 보면서 팬이 되고 싶었다"고 밝힌 내용이 전파를 탔다. '오늘밤 김제동'의 김정은 위원장을 향한 발언을 두고 KBS 공영노조가 발끈하고 나섰다. KBS공영노조는 지난 5일 '오늘밤 김제동'의 김정은 위원장 언급 장면에 대해 "국가 기간방송이 어떻게 현행법에 반국가 단체로 규정된 북한 최고 지도자를 찬양하는 발언을 그대로 방송하냐"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스튜디오에 출연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비판적인 입장의 토론을 이어 갔다"면서 "김제동 MC도 정치권의 비판적인 반응들을 직접 전달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며 이 같은 비판을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오늘밤 김제동'서 문제가 된 김정은 위원장 관련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해당 단체의 인터뷰는 이미 수많은 언론에서 이미 보도된 바 있으며 이 단체의 기자회견 내용도 자세히 인용돼 기사가 나오고 있다"면서 "북한 최고 지도자 방남 환영 단체들을 다룬 기사를 모두 '찬양기사'라고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제작진은 판단한다"고 대응했다. 그러나 방송가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이를 지적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7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밤 김제동'의 김정은 위원장 발언을 문제시 삼았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밤 김제동 측이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장의 인터뷰 내용을 내보낸 것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면서 "KBS가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반공 금기를 깨고 '나는 공산당이 좋다'는 발언을 국민들이 잠자리 들기 전에 보는 방송에 내보냈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KBS가 유튜브가 아닌 공영방송임을 지적하면서 공용방송 수신료가 붙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방송법을 개정해 공영방송이 공정하고 균형감 가지고 방송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늘밤 김제동' 내 김정은 위원장 관련 발언에 대한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여론 역시 극과 극의 반응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김제동' 김정은 논란, 정계까지 들썩

나하나 기자 승인 2018.12.07 11:42 | 최종 수정 2137.11.12 00:00 의견 1

| '오늘밤 김제동' 김정은 언급 인터뷰 후폭풍 거세 

(사진='오늘밤 김제동' 홈페이지)
(사진='오늘밤 김제동' 홈페이지)

[뷰어스=나하나 기자] KBS '오늘밤 김제동'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후폭풍은 3일째인 7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밤 KBS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녹화 인터뷰를 통해 김수근 위인맞이 환영단장이 "김 위원장에게서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봤다.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북한의 경제 발전을 보면서 팬이 되고 싶었다"고 밝힌 내용이 전파를 탔다.

'오늘밤 김제동'의 김정은 위원장을 향한 발언을 두고 KBS 공영노조가 발끈하고 나섰다. KBS공영노조는 지난 5일 '오늘밤 김제동'의 김정은 위원장 언급 장면에 대해 "국가 기간방송이 어떻게 현행법에 반국가 단체로 규정된 북한 최고 지도자를 찬양하는 발언을 그대로 방송하냐"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스튜디오에 출연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비판적인 입장의 토론을 이어 갔다"면서 "김제동 MC도 정치권의 비판적인 반응들을 직접 전달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며 이 같은 비판을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오늘밤 김제동'서 문제가 된 김정은 위원장 관련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해당 단체의 인터뷰는 이미 수많은 언론에서 이미 보도된 바 있으며 이 단체의 기자회견 내용도 자세히 인용돼 기사가 나오고 있다"면서 "북한 최고 지도자 방남 환영 단체들을 다룬 기사를 모두 '찬양기사'라고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제작진은 판단한다"고 대응했다.

그러나 방송가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이를 지적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7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밤 김제동'의 김정은 위원장 발언을 문제시 삼았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밤 김제동 측이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장의 인터뷰 내용을 내보낸 것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면서 "KBS가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반공 금기를 깨고 '나는 공산당이 좋다'는 발언을 국민들이 잠자리 들기 전에 보는 방송에 내보냈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KBS가 유튜브가 아닌 공영방송임을 지적하면서 공용방송 수신료가 붙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방송법을 개정해 공영방송이 공정하고 균형감 가지고 방송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늘밤 김제동' 내 김정은 위원장 관련 발언에 대한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여론 역시 극과 극의 반응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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