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극우 성향 단체(NGO)가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NGO 뒤에는 친일을 독려하는 몇몇 교회들이 있었습니다.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5일 극우단체 엄마부대봉사단(이하 엄마부대)의 친일 행각을 보도했습니다. 엄마부대는 지난 1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옥순 대표를 비롯해 회원 10여 명이 피켓을 들고 참석했습니다. 주 대표는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 역시 "문재인이 머리를 숙이고 일본에 사죄하지 않으면 절대로 해결이 안 된다", "문재인(대통령)을 철저하게 응징하지 않으면 우리는 세월호처럼 침몰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트레이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집회 소식은 먼저 한 기독교 교인들의 단체 카톡방에 처음 올라왔습니다.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글이었는데요. 해당 카톡방에는 친일에 대한 글과 동영상 링크도 많이 있었습니다다. 이들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들은 친일 발언을 서슴지 않았는데요. "문재인 정권이 반일을 고집한다면 정권을 교체해서라도 친일로 가야 한국의 안보가 지켜 진다"라는 발언까지 나왔다. 그 밖에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로서 일본과 함께 (전쟁에 참여했으니) 전쟁의 전범이다", "일본이 멸망시키지 않았어도 멸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던 나라가 조선입니다" "(일본) 가보세요. 얼마나 나라가 좋은가. 깨끗하고. 그런 거는 배워야 하는 거예요. 국가권력에 순종하는 거는 배워야 하는 거예요" 등의 충격적인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일본제품 사기 운동을 하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일본 불매운동의 구호인 "NO JAPAN"가 대신 "YES JAPAN"을 쓰자며 독려했습니다.  한편 엄마부대는 2013년 설립됐고, 회원은 약 1200여 명입니다. 홈페이지와 사무실은 없고 단체 sns를 통해 시위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활동을 지지하는 단체로 이름을 알렸는데요. 세월호 유가족 비판과 위안부 할머니 조롱 등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 단체의 대표인 주옥순은 2017년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사진=mbc 캡처

'YES JAPAN' 운동 이끌고, 아베 총리에게 사죄한 엄마부대의 배후

뷰어스 승인 2019.08.06 13:48 | 최종 수정 2139.03.11 00:00 의견 0

한 극우 성향 단체(NGO)가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NGO 뒤에는 친일을 독려하는 몇몇 교회들이 있었습니다.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5일 극우단체 엄마부대봉사단(이하 엄마부대)의 친일 행각을 보도했습니다.

엄마부대는 지난 1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옥순 대표를 비롯해 회원 10여 명이 피켓을 들고 참석했습니다.

주 대표는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 역시 "문재인이 머리를 숙이고 일본에 사죄하지 않으면 절대로 해결이 안 된다", "문재인(대통령)을 철저하게 응징하지 않으면 우리는 세월호처럼 침몰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트레이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집회 소식은 먼저 한 기독교 교인들의 단체 카톡방에 처음 올라왔습니다.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글이었는데요.

해당 카톡방에는 친일에 대한 글과 동영상 링크도 많이 있었습니다다. 이들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들은 친일 발언을 서슴지 않았는데요. "문재인 정권이 반일을 고집한다면 정권을 교체해서라도 친일로 가야 한국의 안보가 지켜 진다"라는 발언까지 나왔다.

그 밖에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로서 일본과 함께 (전쟁에 참여했으니) 전쟁의 전범이다", "일본이 멸망시키지 않았어도 멸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던 나라가 조선입니다" "(일본) 가보세요. 얼마나 나라가 좋은가. 깨끗하고. 그런 거는 배워야 하는 거예요. 국가권력에 순종하는 거는 배워야 하는 거예요" 등의 충격적인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일본제품 사기 운동을 하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일본 불매운동의 구호인 "NO JAPAN"가 대신 "YES JAPAN"을 쓰자며 독려했습니다. 

한편 엄마부대는 2013년 설립됐고, 회원은 약 1200여 명입니다. 홈페이지와 사무실은 없고 단체 sns를 통해 시위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활동을 지지하는 단체로 이름을 알렸는데요. 세월호 유가족 비판과 위안부 할머니 조롱 등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 단체의 대표인 주옥순은 2017년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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