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가 지난 23일 오후 경기 안성시 KY로지스 저온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기 안성시 저온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조치 조차 지켜지지 않아 발생한 추락사고로 인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해서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지난 21일 SGC이테크건설이 시공을 맡은 안성시 소재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 즉시 경기지청과 평택지청, 산업안전보건본부 소속 근로감독관으로 15명의 합동수사전담팀을 편성하며 수사에 속도를 올렸다. 수사팀은 붕괴사고 4시간 전에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는 의혹과 사고원인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 등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SGC이테크건설은 2022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39위의 건설사로 최근 5년간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고가 재발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철저히 규명하여 사고 책임자에게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물류창고 시공현장에 대한 긴급·불시 감독 및 점검 등 예방점검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동바리 조립도를 작성하지 않았고, 콘크리트 타설 방법도 준수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엄중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는 지난 23일 사고현장을 찾아 "유가족분들과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최선을 다해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며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해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GC이테크건설, 기본적인 안전 조치도 안 지켜…안찬규 대표 중대재해법 입건

붕괴사고 4시간 전에도 유사 사고 의혹
"동바리 조립도 작성 없고 콘크리트 타설 방법도 미준수"

정지수 기자 승인 2022.10.24 09:41 | 최종 수정 2022.10.24 09:54 의견 0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가 지난 23일 오후 경기 안성시 KY로지스 저온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기 안성시 저온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조치 조차 지켜지지 않아 발생한 추락사고로 인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해서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지난 21일 SGC이테크건설이 시공을 맡은 안성시 소재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 즉시 경기지청과 평택지청, 산업안전보건본부 소속 근로감독관으로 15명의 합동수사전담팀을 편성하며 수사에 속도를 올렸다.

수사팀은 붕괴사고 4시간 전에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는 의혹과 사고원인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 등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SGC이테크건설은 2022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39위의 건설사로 최근 5년간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고가 재발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철저히 규명하여 사고 책임자에게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물류창고 시공현장에 대한 긴급·불시 감독 및 점검 등 예방점검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동바리 조립도를 작성하지 않았고, 콘크리트 타설 방법도 준수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엄중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는 지난 23일 사고현장을 찾아 "유가족분들과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최선을 다해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며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해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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