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대차그룹이 2022년 하반기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경기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둔 2022년 하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미래모빌리티를 위한 글로벌 전략 부서인 GSO(Global Strategy Office)도 신설하고, 김흥수 부사장에게 맡겼다. 현대차그룹은 신규 임원 선임 176명 등 총 224명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 인사다. 앞서 대표이사와 사장단 인사는 지난달 말일에 단행했다. 특히 이번 신규 선임 임원은 3명 중 1명이 40대를 발탁해 미래 준비를 위한 성과 중심의 인사 기조를 이어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적과 연령, 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에 대한 승진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20일 현대차그룹이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 이영택 현대차 부사장, 송민규 현대차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변화와 혁신을 수행할 리더를 발탁했다. 전동화와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환과 연계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에서 이번 전체 승진 인사의 70%에 해당하는 총 156명을 발탁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 수주 등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다 수준인 총 9명의 승진 및 신규 임원을 진행했다. 해외 사업 기회의 발굴과 수익성 증대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방산 부문의 본부장, 사업부장을 동시에 전무로 승진시켰다.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이영택 전무, 제네시스 COO(Chief Operating Officer) 송민규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영택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장에,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영택 부사장은 브라질, 터키, 러시아 등 해외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공장과 베트남 합작공장의 완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앞으로 아세안 시장 판매 확대와 미래 신사업을 담당한다.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 라인업 전동화 전환 등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주도한다.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현대차 브랜드경험사업부장 지성원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에 임명됐다. 폴란드 K2 전차 수출에 크게 기여한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 안경수 상무,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상무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40대 젊은 인재도 눈에 띈다.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 상무(46),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 상무(48),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 상무(48)는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 책임(40), 준중형총괄2PM에 전재갑 책임(43)은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이들은 모두 40대 차세대 연구개발 리더로 미래 핵심사업 고도화를 담당한다.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도 주목된다.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김효정 상무,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제승아 상무, 연구개발인사실장 장혜림 상무, 역량혁신센터장 임지혜 상무, 글로벌PR팀장 차선진 상무,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김지민 상무,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 안계현 상무 등이 새롭게 선임됐다. 김흥수 (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 전환을 위한 부서도 신설했다. 현대차그룹이 신설한 GSO(Global Strategy Office)는 김흥수 부사장이 이끈다. GSO는 ▲신기술 센싱 및 조사 분석 ▲모빌리티 전략 ▲반도체 전략 ▲전기차(EV) 전략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담당한다. 특히 ▲소프트웨어(SW) ▲전동화 ▲서비스 ▲전략투자 부문으로 조직된 미래성장위원회를 통해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이행을 추진한다. 김 부사장은 미래성장기획실장과 EV사업부장을 겸직해 미래사업 구체화와 상품전략 고도화 등을 추진했다. 앞으로 그룹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에도 앞장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며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에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안정 속 혁신’ 임원 인사…미래모빌리티 부서 GSO 신설

신규 선임 176명 포함 총 224명 승진…김흥수 부사장, GSO 이끌어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2.20 10:55 | 최종 수정 2022.12.20 13:42 의견 0
20일 현대차그룹이 2022년 하반기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경기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둔 2022년 하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미래모빌리티를 위한 글로벌 전략 부서인 GSO(Global Strategy Office)도 신설하고, 김흥수 부사장에게 맡겼다.

현대차그룹은 신규 임원 선임 176명 등 총 224명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 인사다. 앞서 대표이사와 사장단 인사는 지난달 말일에 단행했다.

특히 이번 신규 선임 임원은 3명 중 1명이 40대를 발탁해 미래 준비를 위한 성과 중심의 인사 기조를 이어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적과 연령, 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에 대한 승진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20일 현대차그룹이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 이영택 현대차 부사장, 송민규 현대차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변화와 혁신을 수행할 리더를 발탁했다. 전동화와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환과 연계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에서 이번 전체 승진 인사의 70%에 해당하는 총 156명을 발탁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 수주 등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다 수준인 총 9명의 승진 및 신규 임원을 진행했다. 해외 사업 기회의 발굴과 수익성 증대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방산 부문의 본부장, 사업부장을 동시에 전무로 승진시켰다.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이영택 전무, 제네시스 COO(Chief Operating Officer) 송민규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영택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장에,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영택 부사장은 브라질, 터키, 러시아 등 해외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공장과 베트남 합작공장의 완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앞으로 아세안 시장 판매 확대와 미래 신사업을 담당한다.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 라인업 전동화 전환 등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주도한다.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현대차 브랜드경험사업부장 지성원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에 임명됐다. 폴란드 K2 전차 수출에 크게 기여한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 안경수 상무,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상무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40대 젊은 인재도 눈에 띈다.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 상무(46),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 상무(48),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 상무(48)는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 책임(40), 준중형총괄2PM에 전재갑 책임(43)은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이들은 모두 40대 차세대 연구개발 리더로 미래 핵심사업 고도화를 담당한다.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도 주목된다.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김효정 상무,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제승아 상무, 연구개발인사실장 장혜림 상무, 역량혁신센터장 임지혜 상무, 글로벌PR팀장 차선진 상무,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김지민 상무,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 안계현 상무 등이 새롭게 선임됐다.

김흥수 (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 전환을 위한 부서도 신설했다. 현대차그룹이 신설한 GSO(Global Strategy Office)는 김흥수 부사장이 이끈다. GSO는 ▲신기술 센싱 및 조사 분석 ▲모빌리티 전략 ▲반도체 전략 ▲전기차(EV) 전략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담당한다.

특히 ▲소프트웨어(SW) ▲전동화 ▲서비스 ▲전략투자 부문으로 조직된 미래성장위원회를 통해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이행을 추진한다.

김 부사장은 미래성장기획실장과 EV사업부장을 겸직해 미래사업 구체화와 상품전략 고도화 등을 추진했다. 앞으로 그룹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에도 앞장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며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에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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