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에만 약 15만 세대 입주 물량이 예고됐다. 이 가운데 2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6300세대 가량으로 연내 가장 많은 공급이 예상돼 전셋값 하락폭이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30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14만9469세대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가량 많은 물량으로 2021~2022년 10만 여 세대가 입주했던 것에 비해서도 많다. 상반기는 수도권 물량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상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은 8만 5452세대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다. 서울은 1만 3523세대가 입주한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4만 8611세대, 2만 3318세대에 입주가 예고됐다. 지방은 대구 입주물량이 가장 많을 예정이다. 상반기에 대구는 1만 6257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도 대구 입주물량이 증가할 예정으로 일대 신규 아파트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이어 충남이 8217세대, 부산 6745 세대, 경남 5346세대 등 순으로 입주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당장 내달 전국 입주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2만3808세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 5206세대(전년동기 대비 98%↑)이며 지방이 8602세대(전년동기 대비 30%↑) 입주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자료=직방) 특히 서울은 6303세대 입주하며 연내 가장 많은 공급이 예상된다. 총 3375세대인 개포자이프레지던스를 비롯하여 흑석리버파크 등 정비사업이 완료된 메머드급 단지의 입주가 진행된다. 경기에서도 판교와 화성 등지에서 5029세대가 입주를 예고했으며 인천도 대규모 단지 2개 단지 3874세대가 입주한다. 지방은 최근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대구에서 2148세대가 입주하고 그 외 강원 1783세대와 전북 1706세대 등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달에도 전년보다 40% 가량 많은 2만 3021세대(전국 기준)가 입주하며 연초부터 새 아파트 물량이 많다. 입주장에서는 한꺼번에 신축 아파트 물량이 쏟아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약세를 보일 우려가 높은 가운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입주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서울은 3000세대와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 입주로 일대 공급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랩장은 "최근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물량 공급까지 겹치며 새 아파트가 집중되는 서울, 대구, 인천 등의 경우 매물적체, 전세수요 부족으로 전셋값 하락폭 확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셋값 하락 불가피…상반기 약 15만세대 입주, 전년比 37% 증가

2월 전국 입주 물량 전년 동월 대비 67% 늘어난 2만3808세대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1.30 14:10 의견 0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에만 약 15만 세대 입주 물량이 예고됐다. 이 가운데 2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6300세대 가량으로 연내 가장 많은 공급이 예상돼 전셋값 하락폭이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30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14만9469세대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가량 많은 물량으로 2021~2022년 10만 여 세대가 입주했던 것에 비해서도 많다.

상반기는 수도권 물량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상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은 8만 5452세대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다. 서울은 1만 3523세대가 입주한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4만 8611세대, 2만 3318세대에 입주가 예고됐다.

지방은 대구 입주물량이 가장 많을 예정이다. 상반기에 대구는 1만 6257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도 대구 입주물량이 증가할 예정으로 일대 신규 아파트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이어 충남이 8217세대, 부산 6745 세대, 경남 5346세대 등 순으로 입주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당장 내달 전국 입주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2만3808세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 5206세대(전년동기 대비 98%↑)이며 지방이 8602세대(전년동기 대비 30%↑) 입주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자료=직방)

특히 서울은 6303세대 입주하며 연내 가장 많은 공급이 예상된다. 총 3375세대인 개포자이프레지던스를 비롯하여 흑석리버파크 등 정비사업이 완료된 메머드급 단지의 입주가 진행된다. 경기에서도 판교와 화성 등지에서 5029세대가 입주를 예고했으며 인천도 대규모 단지 2개 단지 3874세대가 입주한다.

지방은 최근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대구에서 2148세대가 입주하고 그 외 강원 1783세대와 전북 1706세대 등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달에도 전년보다 40% 가량 많은 2만 3021세대(전국 기준)가 입주하며 연초부터 새 아파트 물량이 많다. 입주장에서는 한꺼번에 신축 아파트 물량이 쏟아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약세를 보일 우려가 높은 가운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입주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서울은 3000세대와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 입주로 일대 공급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랩장은 "최근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물량 공급까지 겹치며 새 아파트가 집중되는 서울, 대구, 인천 등의 경우 매물적체, 전세수요 부족으로 전셋값 하락폭 확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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