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논란에 휩싸인 포스코 유튜브 채널 포스코TV 채용 영상 일부 모습. (사진=포스코TV, 블라인드 등 커뮤니티 갈무리) 최근 넥슨 메이플 ‘남혐 집게 손가락’ 논란이 대기업으로도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가 공식 유튜브 채널인 포스코TV를 통해 공개했던 채용 홍보 영상에 남성 혐오를 표현하는 손가락 모양이 등장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포스코TV’에는 2023 포스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관련 영상 ‘바로 입장하실게요!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전날 비공개 전환됐다. 앞서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보배드림, 블라인드 등에서 “남혐 손가락이 등장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서 1프레임만 치밀하게 남혐 손가락을 넣어놓았다며 0.25배속으로 보면 선명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자연스러운 동작이 아니고 뜬끔없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남성 혐오를 확신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스코는 해당 채용 영상이 논란이 되자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른바 ‘남성 혐오 손가락’ 표현은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메갈리아’ 등의 여성 우월주의 커뮤니티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가 만든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애니메이션 홍보 영상에서 이 ‘손가락 모양’이 등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게임 업계를 중심으로 남성 혐오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해당 논란이 억지 주장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한국여성민우회 등 9개 단체는 “일부 유저의 집단적 착각”이라며 “집게손 억지 논란을 멈추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포스코 채용 영상에 ‘남혐 손가락’?…게임업계발 논란 대기업까지

손기호,정지수 기자 승인 2023.11.29 15:15 | 최종 수정 2023.11.29 15:46 의견 0
손가락 논란에 휩싸인 포스코 유튜브 채널 포스코TV 채용 영상 일부 모습. (사진=포스코TV, 블라인드 등 커뮤니티 갈무리)


최근 넥슨 메이플 ‘남혐 집게 손가락’ 논란이 대기업으로도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가 공식 유튜브 채널인 포스코TV를 통해 공개했던 채용 홍보 영상에 남성 혐오를 표현하는 손가락 모양이 등장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포스코TV’에는 2023 포스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관련 영상 ‘바로 입장하실게요!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전날 비공개 전환됐다.

앞서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보배드림, 블라인드 등에서 “남혐 손가락이 등장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서 1프레임만 치밀하게 남혐 손가락을 넣어놓았다며 0.25배속으로 보면 선명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자연스러운 동작이 아니고 뜬끔없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남성 혐오를 확신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스코는 해당 채용 영상이 논란이 되자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른바 ‘남성 혐오 손가락’ 표현은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메갈리아’ 등의 여성 우월주의 커뮤니티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가 만든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애니메이션 홍보 영상에서 이 ‘손가락 모양’이 등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게임 업계를 중심으로 남성 혐오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해당 논란이 억지 주장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한국여성민우회 등 9개 단체는 “일부 유저의 집단적 착각”이라며 “집게손 억지 논란을 멈추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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