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양아파트 현대건설 홍보관에 놓인 모형. (사진=정지수 기자)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앞세워 여의도에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 포부를 드러냈다. 도시정비 5년 연속 1위의 금자탑을 쌓는 동안 축적한 브랜드 역량을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녹여낸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부재자 투표를 하루 앞두고 현대건설 홍보관을 방문했다. 이날 홍보관에서는 조합원이 단지 설계에 관해 세세하게 물어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홍보관 내부는 '디에이치'의 준공 실적 소개와 함께 현대건설이 제안한 아파트 모형과 적용 창호 모형이 놓여있다. 특히 419페이지에 달하는 공사비와 관련한 상세한 내역이 담긴 두꺼운 내역서가 눈에 띈다. 내역서 안에는 조경 공사비 내역은 물론 세세한 원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 관계자는 "최근 정비사업에서 공사비를 놓고 이슈가 많았는데 공사비 근거로 할 수 있는 내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창호 모형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현대건설이 적용한 창호는 발코니창 난간을 유리로 적용하는 조망형 창호로 4중 구조로 단열을 극대화했다. 또 다른 현장 관계자는 "이미 다른 '디에이치' 준공 단지에도 구버전이지만 같은 유형의 창호를 적용했다"면서 "유리로 적용한 난간으로 안전은 괜찮은 것인지에 대한 문의가 종종 있으나 기존 단지에서는 한번도 사고가 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며 단열 측면에서도 가장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중정원 컨셉의 단지에 아래로는 단지와 연결된 지하철 통로가 보인다. (사진=정지수 기자) ■ '하이엔드'를 넘어선 '하이퍼엔드'…"최고의 개발이익 선사할 것"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은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동, 아파트 956가구 및 오피스텔 210실 규모를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해당 재건축 사업에 하이엔드를 뛰어넘는 '하이퍼 엔드' 특화 상품 설계를 통해 개발이익 극대화를 내세웠다. 단지명으로는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를 제안했다.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가 청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실제 준공 및 입주까지 마친 단지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진행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무순위 청약에는 101만3456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33만7819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하이퍼엔드’ 주거상품 실현을 위해 오피스텔 전 세대에 복층형 설계와 프라이빗 테라스를 도입했다. 아파트 부지와는 충분한 거리를 둬 서로 간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5개 주동을 4개의 최소 주동으로 계획해 동간 거리가 눈에 띄게 넓어지면서 확 트인 느낌을 준다. 또 오피스텔 위치를 이동하고 오피스 층수 하향을 통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수를 원안 758세대에서 830세대로 약 10% 늘렸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공중정원을 모티브로 한 설계도 눈에 띈다. '플로팅 아일랜드'로 명명된 디자인은 여의도역과 연결한 단지 구조에서 역을 이용하는 외부인과의 최소한의 분리 장치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또 단지 바깥을 크게 둘러싸고 전체를 연결한 600m 길이의 공중정원 순환 산책로도 도입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브랜드 파워를 통한 단지 가치 상승을 위해 외산 고급 마감재를 비롯해 내진특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고품질 철근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 개발이익으로 100% 환급…미분양에도 최초 일반분양가 기준 대물변제 제시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브랜드를 앞세운 개발이익 제고를 통해 소유주의 프리미엄 극대화를 강조했다.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분양수입 증가 세대당 약 '6억 + α' ▲미분양 시 최초 일반분양가로 현대건설 대물인수 ▲일반분양가 상승으로 인한 모든 이익 소유주께 귀속 등의 전략으로 동일평형 입주 시 100%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에는 ▲오피스텔 평당 일반분양가 8500만원 이상 ▲아파트 평당 일반분양가 7500만원 이상 ▲상업시설 최초 일반분양가 등을 기준으로 삼아 대물인사 하겠다는 사업조건을 내세웠다. 일반분양가가 상승할 경우 그로 인한 모든 이익은 소유주에게 귀속하는 등 소유주의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아파트로 강남 프리미엄의 신화의 시작을 개시했고, 현재도 최신 주거 트렌드와 프리미엄을 리드하며 대한민국의 주거문화를 선도해가고 있다"며 "여의도 최초의 ‘디에이치’로 태어날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를 이름에 걸맞은 최고의 랜드마크로 건설하며, 앞으로도 ‘초격차 랜드마크 건설’을 통한 새로운 주거문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내일부터 부재자 투표에 들어가며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가린다.

[현장] 현대건설, 여의도 한양에 '하이퍼엔드' 설계…랜드마크 포부

'디에이치' 브랜드 파워 강조…"최고의 개발이익 선사"
'초격차 랜드마크 건설' 통한 새로운 주거문화 선도

정지수 기자 승인 2024.03.20 16:06 | 최종 수정 2024.03.20 16:09 의견 0
여의도 한양아파트 현대건설 홍보관에 놓인 모형. (사진=정지수 기자)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앞세워 여의도에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 포부를 드러냈다. 도시정비 5년 연속 1위의 금자탑을 쌓는 동안 축적한 브랜드 역량을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녹여낸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부재자 투표를 하루 앞두고 현대건설 홍보관을 방문했다.

이날 홍보관에서는 조합원이 단지 설계에 관해 세세하게 물어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홍보관 내부는 '디에이치'의 준공 실적 소개와 함께 현대건설이 제안한 아파트 모형과 적용 창호 모형이 놓여있다.

특히 419페이지에 달하는 공사비와 관련한 상세한 내역이 담긴 두꺼운 내역서가 눈에 띈다. 내역서 안에는 조경 공사비 내역은 물론 세세한 원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 관계자는 "최근 정비사업에서 공사비를 놓고 이슈가 많았는데 공사비 근거로 할 수 있는 내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창호 모형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현대건설이 적용한 창호는 발코니창 난간을 유리로 적용하는 조망형 창호로 4중 구조로 단열을 극대화했다.

또 다른 현장 관계자는 "이미 다른 '디에이치' 준공 단지에도 구버전이지만 같은 유형의 창호를 적용했다"면서 "유리로 적용한 난간으로 안전은 괜찮은 것인지에 대한 문의가 종종 있으나 기존 단지에서는 한번도 사고가 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며 단열 측면에서도 가장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중정원 컨셉의 단지에 아래로는 단지와 연결된 지하철 통로가 보인다. (사진=정지수 기자)

■ '하이엔드'를 넘어선 '하이퍼엔드'…"최고의 개발이익 선사할 것"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은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동, 아파트 956가구 및 오피스텔 210실 규모를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해당 재건축 사업에 하이엔드를 뛰어넘는 '하이퍼 엔드' 특화 상품 설계를 통해 개발이익 극대화를 내세웠다.

단지명으로는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를 제안했다.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가 청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실제 준공 및 입주까지 마친 단지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진행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무순위 청약에는 101만3456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33만7819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하이퍼엔드’ 주거상품 실현을 위해 오피스텔 전 세대에 복층형 설계와 프라이빗 테라스를 도입했다. 아파트 부지와는 충분한 거리를 둬 서로 간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5개 주동을 4개의 최소 주동으로 계획해 동간 거리가 눈에 띄게 넓어지면서 확 트인 느낌을 준다.

또 오피스텔 위치를 이동하고 오피스 층수 하향을 통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수를 원안 758세대에서 830세대로 약 10% 늘렸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공중정원을 모티브로 한 설계도 눈에 띈다. '플로팅 아일랜드'로 명명된 디자인은 여의도역과 연결한 단지 구조에서 역을 이용하는 외부인과의 최소한의 분리 장치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또 단지 바깥을 크게 둘러싸고 전체를 연결한 600m 길이의 공중정원 순환 산책로도 도입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브랜드 파워를 통한 단지 가치 상승을 위해 외산 고급 마감재를 비롯해 내진특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고품질 철근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 개발이익으로 100% 환급…미분양에도 최초 일반분양가 기준 대물변제 제시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브랜드를 앞세운 개발이익 제고를 통해 소유주의 프리미엄 극대화를 강조했다.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분양수입 증가 세대당 약 '6억 + α' ▲미분양 시 최초 일반분양가로 현대건설 대물인수 ▲일반분양가 상승으로 인한 모든 이익 소유주께 귀속 등의 전략으로 동일평형 입주 시 100%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에는 ▲오피스텔 평당 일반분양가 8500만원 이상 ▲아파트 평당 일반분양가 7500만원 이상 ▲상업시설 최초 일반분양가 등을 기준으로 삼아 대물인사 하겠다는 사업조건을 내세웠다. 일반분양가가 상승할 경우 그로 인한 모든 이익은 소유주에게 귀속하는 등 소유주의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아파트로 강남 프리미엄의 신화의 시작을 개시했고, 현재도 최신 주거 트렌드와 프리미엄을 리드하며 대한민국의 주거문화를 선도해가고 있다"며 "여의도 최초의 ‘디에이치’로 태어날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를 이름에 걸맞은 최고의 랜드마크로 건설하며, 앞으로도 ‘초격차 랜드마크 건설’을 통한 새로운 주거문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내일부터 부재자 투표에 들어가며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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