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오는 17일 상장을 앞둔 가운데 향후 코스피200 편입 시기가 언제일 지 투자자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증권가에선 내달인 12월보다는 내년 3월 편입 가능성을 높게 봤다. 유안타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가격제한폭 확대가 변수가 되면서 IPO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관건은 코스피200 편입인데 상장 스케줄을 감안하면 내년 3월 편입 가능성이 다소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IPO 종목에 대한 가격제한폭 규정은 지난 6월이후 개정됐다. 이전에는 공모가의 90%~200% 수준에서 시가가 결정되고, 일반 상장종목과 동일하게 ±30%로 가격 제한폭이 설정됐었다. 하지만 개정 이후 상장일 시가에서 종가까지 공모가의 60%~400% 수준에서 주가 변동폭이 적용된다. 소위 '따상' 등 주문속도 등의 차이로 소수 투자자가 거래를 독점하는 행위를 방지하려는 취지다. 문제는 개정 이후 IPO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고경범 퀀트애널리스트는 "이번 IPO에서 참고할 케이스는 최근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이라며 "두산로보틱스는 1.49조원~1.85조원 수준의 밴드 상단의 공모가가 확정됐지만 현재 시총은 2.6조원 기준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우리사주 소진율과 기관 확약률을 감안하면, 동사 IPO에서 1개월 이상 IPO 확약 지분은 7.1%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수준을 적용하면 주요 지수에서 검토될 유동비율은 14% 수준이다. 고 애널리스트는 "결국 동사의 유동비율을 감안하면, 시가총액 상승분을 감안하더라도 MSCI, FTSE 등 해외지수의 조기편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관건은 KOSPI200 편입인데, 상장 스케쥴을 감안하면 내년 3월 편입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예상했다. 물론 상장일~12/7일까지의 평균 시가총액이 KOSPI 50위 이내일 경우, 12월 정기변경 리밸런싱 주기에 맞춰 수시변경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는 "리밸런싱 기간까지의 반영기한이 짧기 때문에 12월 리밸런싱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다만 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 당시 상장 T+9일에 정기변경 발표와 함께 잠정발표가 진행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유사한 상황을 배제하긴 어렵다"고 했다. 다만 그는 "당시에는 하반기 정기변경 발표가 5월 하순에 진행됐고, 올해 정기변경 발표 스케줄은 다소 앞설 가능성이 있어 내년 3월 편입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진행된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밴드는 2.57조원~3.13조원 수준이다.

[에널픽] IPO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코스피200 편입 시기는?

홍승훈 기자 승인 2023.11.02 09:16 의견 0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오는 17일 상장을 앞둔 가운데 향후 코스피200 편입 시기가 언제일 지 투자자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증권가에선 내달인 12월보다는 내년 3월 편입 가능성을 높게 봤다.

유안타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가격제한폭 확대가 변수가 되면서 IPO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관건은 코스피200 편입인데 상장 스케줄을 감안하면 내년 3월 편입 가능성이 다소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IPO 종목에 대한 가격제한폭 규정은 지난 6월이후 개정됐다. 이전에는 공모가의 90%~200% 수준에서 시가가 결정되고, 일반 상장종목과 동일하게 ±30%로 가격 제한폭이 설정됐었다. 하지만 개정 이후 상장일 시가에서 종가까지 공모가의 60%~400% 수준에서 주가 변동폭이 적용된다. 소위 '따상' 등 주문속도 등의 차이로 소수 투자자가 거래를 독점하는 행위를 방지하려는 취지다.

문제는 개정 이후 IPO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고경범 퀀트애널리스트는 "이번 IPO에서 참고할 케이스는 최근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이라며 "두산로보틱스는 1.49조원~1.85조원 수준의 밴드 상단의 공모가가 확정됐지만 현재 시총은 2.6조원 기준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우리사주 소진율과 기관 확약률을 감안하면, 동사 IPO에서 1개월 이상 IPO 확약 지분은 7.1%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수준을 적용하면 주요 지수에서 검토될 유동비율은 14% 수준이다.

고 애널리스트는 "결국 동사의 유동비율을 감안하면, 시가총액 상승분을 감안하더라도 MSCI, FTSE 등 해외지수의 조기편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관건은 KOSPI200 편입인데, 상장 스케쥴을 감안하면 내년 3월 편입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예상했다.

물론 상장일~12/7일까지의 평균 시가총액이 KOSPI 50위 이내일 경우, 12월 정기변경 리밸런싱 주기에 맞춰 수시변경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는 "리밸런싱 기간까지의 반영기한이 짧기 때문에 12월 리밸런싱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다만 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 당시 상장 T+9일에 정기변경 발표와 함께 잠정발표가 진행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유사한 상황을 배제하긴 어렵다"고 했다.

다만 그는 "당시에는 하반기 정기변경 발표가 5월 하순에 진행됐고, 올해 정기변경 발표 스케줄은 다소 앞설 가능성이 있어 내년 3월 편입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진행된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밴드는 2.57조원~3.13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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