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상장을 앞둔 아이씨티케이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향후 IoT 시장 활성화, 디지털 안보 규제 강화에 따라 아이씨티케이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다.
2일 박제민 SK증권 애널리스트는 "PUF(Physical Unclonable Function) 기반 보안 시장은 아이씨티케이를 포함해 양산 경험이 있는 글로벌 3개사의 연간 매출액이 200 억원 미만으로 추정되는 작은 시장이지만 경쟁사 Instrinsic ID의 Synopsis 합병, 2023 년 미국 국가 안보 각서에서 등장한 Zero trust architecture 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이씨티케이는 기업개요 보안칩 반도체 팹리스 회사이다. 기존 SW 기반 보안 시스템은 외부 암호키를 통신하여 해킹에 노출되기 쉽다. 대안으로 칩 내부의 물리적인 형태에서 암호키를 도출하는 방식인 PUF가 각광 받는 중이다. 아이씨티케이는 VIA PUF 기술로 반도체 내부의 Via Hole에 난수적 설계 모형을 기반으로 암호키를 만드는 방식으로 디지털 보안을 구현한다.
특히 아이씨티케이의 VIA PUF 기술은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수동 소자 방식이라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경쟁사는 능동소자를 사용하여 온도, 습도, Aging 등 환경 변화에 취약하지만 아이씨티케이는 해당 기술을 통해 글로벌 팹리스인 Rambus에 IP를 납품한 이력이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 회사, 글로벌 노트북 세트사에 보안칩을 납품할 예정이라는 것.
그는 "아이씨티케이의 비용 구조에서 변동비성 비용(원재료비, 외주가공비, 수수료)는 30~40% 수준으로 공헌이익률이 60%를 상회한다"며 "조달금을 통한 인력 확대로 수억원 수준의 고정비 증가가 예상되지만 성장 속도 대비 미미한 증가"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024년 8억원 수준의 적자, 2025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씨티케이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313만주, 공모 주식은 200만 주 수준이다. FI 미확약 주식 수를 합쳐 상장 직후 유동 물량은 414만주 수준으로 예상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후 1~3개월 오버행 물량이 각각 222만, 100만, 146만주로 적지 않은 물량이 출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기할 점은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일반청약자 대상(49~59만주) 환매청구권을 제공했다"면서 "최대 6개월까지 주가가 하락할 시에 공모가의 90% 수준으로 환매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