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관리 서비스기업인 그리드위즈가 오는 6월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투자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리드위즈는 전기차 충전소 통신 모뎀에서 국내 90%, 글로벌 30% 수준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외에 ESS, PV 관련 사업에 부품을 조달하고 시공 솔루션도 제공 중이다. SK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그리드위즈의 두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우선 전기 가격 인상과 변동성이 커지는 전력 수요관리(DR) 시장이다. 그리드위즈는 수요 자원시장의 중간자 역할을 한다. 수요 자원이란 유휴 설비를 통해 '아낀 전력'을 판매하는 시장이다. 소비를 줄이는 것이 발전 전기와 같은 전력 자원으로 취급되고, 금전적 보상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그리드위즈는 계약된 고객사의 유휴 설비가 생길 시에 이를 대신 입찰 판매하고 수수료를 취득한다. 점유율은 대략 40% 수준으로 국내 1위 사업자다. 이어 KT와 이탈리아의 한국전력 enelX가 뒤를 잇는다. 박제민 애널리스트는 "2022년 기준 한국 최대 전력 수요 대비 수요자원 비중은 4.8%로 미국 6.6% 대비 낮다"면서 "이는 한국전력의 일방적 전력 수급으로 가격과 변동성이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인데 향후 전력 사용료가 증가할수록 신재생과 원자력 등 공급 비탄력적인 발전원 비중이 증가하고 DR 시장이 성장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EM(E-mobility)에 대한 투자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리드위즈는 전기차 관련 모뎀, 충전기, 어플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충전기 제조업체 향으로 통신 모 뎀, 제어보드 등의 부품을 납품한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리드위즈는 충전소 국제 통신 표준에 적극 대응 중으로 올해부터는 양방향 충전기 사업을 시작해 충전소 사업자들에게도 납품할 예정"이라며 "V2G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내년부터 납품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충전소 시장은 2030년까지 CAGR 30%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한편 그리드위즈의 공모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3179억원 수준이다. 2023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PSR 4.46배를 적용한 후 43% 할인한 수치다. FI 보호예수 물량이 1개월 90만주(11.4%), 2개월 60만주(7.5%) 수준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상장 이전 2020년까지 누적 700억원의 펀딩을 했고 마지막 라운드 포스트밸류는 190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그리드위즈는 일반 공모청약은 내달 3~4일로 6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애널픽] "전력이 오가면 너가 필요해"...6월 상장 '그리드위즈' 주목

홍승훈 기자 승인 2024.05.22 08:53 의견 0


전력 수요관리 서비스기업인 그리드위즈가 오는 6월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투자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리드위즈는 전기차 충전소 통신 모뎀에서 국내 90%, 글로벌 30% 수준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외에 ESS, PV 관련 사업에 부품을 조달하고 시공 솔루션도 제공 중이다.

SK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그리드위즈의 두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우선 전기 가격 인상과 변동성이 커지는 전력 수요관리(DR) 시장이다. 그리드위즈는 수요 자원시장의 중간자 역할을 한다. 수요 자원이란 유휴 설비를 통해 '아낀 전력'을 판매하는 시장이다. 소비를 줄이는 것이 발전 전기와 같은 전력 자원으로 취급되고, 금전적 보상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그리드위즈는 계약된 고객사의 유휴 설비가 생길 시에 이를 대신 입찰 판매하고 수수료를 취득한다. 점유율은 대략 40% 수준으로 국내 1위 사업자다. 이어 KT와 이탈리아의 한국전력 enelX가 뒤를 잇는다.

박제민 애널리스트는 "2022년 기준 한국 최대 전력 수요 대비 수요자원 비중은 4.8%로 미국 6.6% 대비 낮다"면서 "이는 한국전력의 일방적 전력 수급으로 가격과 변동성이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인데 향후 전력 사용료가 증가할수록 신재생과 원자력 등 공급 비탄력적인 발전원 비중이 증가하고 DR 시장이 성장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EM(E-mobility)에 대한 투자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리드위즈는 전기차 관련 모뎀, 충전기, 어플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충전기 제조업체 향으로 통신 모
뎀, 제어보드 등의 부품을 납품한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리드위즈는 충전소 국제 통신 표준에 적극 대응 중으로 올해부터는 양방향 충전기 사업을 시작해 충전소 사업자들에게도 납품할 예정"이라며 "V2G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내년부터 납품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충전소 시장은 2030년까지 CAGR 30%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한편 그리드위즈의 공모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3179억원 수준이다. 2023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PSR 4.46배를 적용한 후 43% 할인한 수치다. FI 보호예수 물량이 1개월 90만주(11.4%), 2개월 60만주(7.5%) 수준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상장 이전 2020년까지 누적 700억원의 펀딩을 했고 마지막 라운드 포스트밸류는 190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그리드위즈는 일반 공모청약은 내달 3~4일로 6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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