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증권)
저PBR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증권주들이 상승세를 보여온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이 투자심리 개선을 가속화하며 꾸준한 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업황 개선과 함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여력을 높이고 있다는 진단인 것이다.
23일 윤유동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증권은 대형사 중 주주가치제고에 적극적이었으며 이번에 첫 자사주 소각 계획까지 공시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주들은 최근 4분기 대규모 충당금 적립을 완료해 2024년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전망과 함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배당확대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DPS 150원 지급 및 작년 연말 매입한 보통주 1000만주에 대한 소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 이로써 FY2023 주주환원율은 53%이며 FY2021~2023 평균 주주환원율도 35%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이에 윤 애널리스트는 "당분간은 기존에 공시한 자사주 매입 수급 및 주주가치제고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업사이드 여력을 높여도 좋은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김재철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연결지배순이익 기준 2023년 배당성향은 27.5%, 자사주소각성향 25.1%로 총 주주환원율 52.6%를 기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일 발표된 3개년 주주환원계획 발표에서 주목할 점으로 ▲ 과거 대비 높아진 최소 주주환원율(30%→35%) ▲명시된 최소 자사주소각규모를 꼽으며 "2020년 이후 최근 자사주매입일까지의 평균 종가로 올해 최소 자사주소각규모로 추정하였을 때 최소 총 기대주주환원율은 40%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