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1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하현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부터 종합 병원들의 수술 및 입원 등이 축소되고 있으나, 한미약품 매출의 대부분은 경구용 제품들이 차지하고 있어 의료 대란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모잘탄, 로수젯 등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롤베돈 DS 물량 출하도 호실적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이 전망한 1분기 한미약품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66억원(전년대비 9.8% 증가), 707억원(18.0% 증가)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호흡기계 의약품 매출 비중이 높은 북경 한미는 1분기가 대표적인 성수기며, 중국 내 독감 유행 등으로 이탄징(소아 진해거담제), 이안핑(성인 진해거담제) 등에 대한 높은 수요가 발생 하면서, 매출액 1232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갱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처방 2위, 로수젯 로수젯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UBIST 기준 2023년 1788억원으로 리피토(1957억원)에 이어 처방액 2위 품목을 기록했다.
그는 "리피토의 처방액은 지난해 역성장, 반면 로수젯은 19.3% 성장하며 2024년 리피토를 추월할 것"이라면서 "국내 이상지질혈증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2조3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1.5%의 성장을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고, 서구화된 식이 등으로 이상 지질 혈증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상지질혈증 시장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단일제보다는 복합제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2018년 4000억원대 규모에 불과했던 복합제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1조1000억원까지 증가하며 47.0%까지 점유율 확대했다"면서 "중용량 복합제가 고용량 단일제와 비슷한 효과를 가지면서도 낮은 부작용으로 선호되고 있어 복합제 중심 시장 성장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이 제시하고 있는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