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본격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AI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MLB 기판 쇼티지가 예상, 단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SK증권은 16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끌어올렸다. 목표주가는 24년과 25년 EPS 평균치에 지난해의 평균 PER 23배를 반영해 산출됐다.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매출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 향상의 기울기가 기대보다 가파를 것"이라며 "특히 MLB 쇼티지 여부를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MLB 빅사이클를 감안할 때 AI 기판만이 아닌, 서버와 통신장비 기판 모두 부족한 상황. 결국 단가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올해와 내년 실적개선의 주된 요인으로는 세가지를 꼽았다. 우선 4공장 가동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양산이 진행되는데 4공장은 궁극적으로 현재 본사 1, 2, 3공장 Capa를 합산한 규모의 50% 이상으로 투자되고 있다"면서 "증설에 따른 올해 매출 증액 효과는 150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이외에도 북미 고객사향 매출 증가와 함께 내년도 성장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클라우드AI 투자가 지속되고 디바이스AI로 확대됨에 따른 관련 장비 투자가 불가피하다"며 "기존 서버(데이터센터) 확충도 요구되며 인프라 역할을 하는 통신장비의 업그레이드 수요(800G 네트워크)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1분기 4공장 가동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수익성은 반등을 시작, 영업이익 230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최근 시장 기대치가 250억원까지 높아졌음을 고려하면 기대치 수준의 실적이라는 평가다. 1분기 실적 개선의 배경에 대해선 "본사의 하이엔드 기판 수익성이 향상됐고 부진했던 네트워크용 MLB 주문도 늘고 있다"면서 "또한 북미 법인 흑자전환과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률(15% 초과)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애널픽] 이수페타시스, 4공장에 AI효과...실적+수익성 동반 상승

홍승훈 기자 승인 2024.05.16 08:51 의견 0

이수페타시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본격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AI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MLB 기판 쇼티지가 예상, 단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SK증권은 16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끌어올렸다. 목표주가는 24년과 25년 EPS 평균치에 지난해의 평균 PER 23배를 반영해 산출됐다.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매출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 향상의 기울기가 기대보다 가파를 것"이라며 "특히 MLB 쇼티지 여부를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MLB 빅사이클를 감안할 때 AI 기판만이 아닌, 서버와 통신장비 기판 모두 부족한 상황. 결국 단가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올해와 내년 실적개선의 주된 요인으로는 세가지를 꼽았다. 우선 4공장 가동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양산이 진행되는데 4공장은 궁극적으로 현재 본사 1, 2, 3공장 Capa를 합산한 규모의 50% 이상으로 투자되고 있다"면서 "증설에 따른 올해 매출 증액 효과는 150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이외에도 북미 고객사향 매출 증가와 함께 내년도 성장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클라우드AI 투자가 지속되고 디바이스AI로 확대됨에 따른 관련 장비 투자가 불가피하다"며 "기존 서버(데이터센터) 확충도 요구되며 인프라 역할을 하는 통신장비의 업그레이드 수요(800G 네트워크)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1분기 4공장 가동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수익성은 반등을 시작, 영업이익 230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최근 시장 기대치가 250억원까지 높아졌음을 고려하면 기대치 수준의 실적이라는 평가다.

1분기 실적 개선의 배경에 대해선 "본사의 하이엔드 기판 수익성이 향상됐고 부진했던 네트워크용 MLB 주문도 늘고 있다"면서 "또한 북미 법인 흑자전환과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률(15% 초과)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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