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서식품, 탐앤탐스, 이디야커피, 스타벅스커피 제공) 문화예술 후원에 커피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낭만과 여유’라는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까. 커피 브랜드들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살펴보면 유독 문화예술 분야에 다양한 후원을 펼치는 곳이 많다. 커피 브랜드들이 문화예술 후원에 열중하는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단순 기부금 전달과 달리 나눔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으로 브랜드의 친밀도와 호감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을 비롯해 문학, 미술 등 문화예술 분야를 통해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봤다. (사진=동서식품 제공) ■ 동서식품=문화예술 후원의 역사가 되다 오랜기간 문화예술 분야에 많은 지원을 쏟고 있는 대표적 기업은 ‘맥심’으로 유명한 커피 전문 기업 동서식품이다. 동서식품의 대표적 CSR은 클래식 음악을 후원하는 ‘동서커피클래식’과 ‘맥심 사랑의 향기’, 그리고 여성들의 문학을 후원하는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이 있다. 이러한 후원 사업에 힘입어 동서식품은 문화예술을 후원하고 발전시킨 기업과 개인들을 선정하는 ‘2018 한국메세나대회’에서 메세나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서커피클래식’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동서식품이 2008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는 문화 나눔 공연이다. 상대적으로 문화 공연 향유가 어려운 지역 사회 시민들이 부담 없이 클래식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실시되고 있다. 또 동서식품은 초등학교 등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수혜기관을 선정해 오케스트라용 악기와 음향기기 등을 기증하고 연습실을 제공하는 등 음악 꿈나무들이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맥심 사랑의 향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문학 분야에서는 여성들의 문학 활동을 지원하는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을 30여 년 동안 개최하고 있다. 매 2년마다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대상 및 금상 수상자는 '월간문학'에 등단하게 된다. (사진=탐앤탐스 제공) ■ 탐앤탐스=매장의 복합문화공간 활용 신진문화예술인 후원 커피 프랜차이즈 탐앤탐스도 문화예술 지원에 CSR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탐앤탐스는 직영 매장의 공간을 활용한 ‘탐스테이지’, ‘갤러리탐’, ‘탐씨어터’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문화예술인을 발굴과 후원에 힘을 쏟는 중이다. ‘탐스테이지’는 공연에 해당한다. 탐앤탐스는 인디뮤지션들이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공간과 음향장비를 제공한다. ‘탐씨어터’는 탐앤탐스 매장을 상영공간으로 활용, 독립영화를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갤러리 탐’은 전신진작가들을 위해 탐앤탐스 매장을 전시공간으로 제공하는 후원 프로그램이다. 젊고 창의적인 예술 작품 전시를 통해 신진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매장을 활용한 문화예술 지원이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커피와 함께 예술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 이디야커피=콜라보 연구 통한 ‘이디야 컬처랩’의 지속적 후원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후원을 펼치고 있는 기업 중에는 이디야커피도 있다. 이디야커피는 ‘이디야컬처랩’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화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클래식, 성악, 국악 연주 등의 다채로운 공연 등을 진행해왔으며, 이디야뮤직페스타를 개최하기도 했다. 최근 이디야커피는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본사 이디야 커피랩에서 문화예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디야 라이브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이디야 라이브 라운지’는 이디야커피랩 2층 컬처 스테이지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공연이다. 클래식과 재즈의 정상급 연주자들이 매주 클래식과 재즈 등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디야커피가 지속적으로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이유는 문창기 회장의 의지 때문이다. 대학 시절 연극반에 몸담았던 문 회장은 끊임없이 커피와 문화의 연결고리를 찾았고, 이런 의지가 다채로운 문화예술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 스타벅스=청년예술인재의 작품 공유장된 ‘별빛미술관’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으로 잘 알려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문화예술 후원에 시선을 두기 시작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해 경기도 과천시에 오픈한 과천DT점을 청년 예술 인재들의 작품을 공유하는 '별빛미술관'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것. '별빛미술관'을 통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역 신진작가의 작품 및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후원하는 예술 인재 작품을 전시하고, 과천 시민을 대상으로 작가와 소통하는 강연,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여유로운 공간 배치가 돋보이는 리저브 매장을 활용, 클래식 공연과 인기 명사의 강연을 주최하며 지역사회 문화공간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우리의 매장이 지역 예술인재들의 활동 무대가 되고, 고객분들께는 특별한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CSR 트렌드] 문화예술에 스며든 커피향…동서식품-스타벅스-이디야-탐앤탐스 활발한 후원

곽민구 기자 승인 2019.06.21 16:18 | 최종 수정 2138.12.19 00:00 의견 0
(사진=동서식품, 탐앤탐스, 이디야커피, 스타벅스커피 제공)
(사진=동서식품, 탐앤탐스, 이디야커피, 스타벅스커피 제공)

문화예술 후원에 커피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낭만과 여유’라는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까. 커피 브랜드들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살펴보면 유독 문화예술 분야에 다양한 후원을 펼치는 곳이 많다.

커피 브랜드들이 문화예술 후원에 열중하는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단순 기부금 전달과 달리 나눔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으로 브랜드의 친밀도와 호감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을 비롯해 문학, 미술 등 문화예술 분야를 통해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봤다.

(사진=동서식품 제공)
(사진=동서식품 제공)

■ 동서식품=문화예술 후원의 역사가 되다

오랜기간 문화예술 분야에 많은 지원을 쏟고 있는 대표적 기업은 ‘맥심’으로 유명한 커피 전문 기업 동서식품이다.

동서식품의 대표적 CSR은 클래식 음악을 후원하는 ‘동서커피클래식’과 ‘맥심 사랑의 향기’, 그리고 여성들의 문학을 후원하는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이 있다. 이러한 후원 사업에 힘입어 동서식품은 문화예술을 후원하고 발전시킨 기업과 개인들을 선정하는 ‘2018 한국메세나대회’에서 메세나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서커피클래식’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동서식품이 2008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는 문화 나눔 공연이다. 상대적으로 문화 공연 향유가 어려운 지역 사회 시민들이 부담 없이 클래식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실시되고 있다.

또 동서식품은 초등학교 등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수혜기관을 선정해 오케스트라용 악기와 음향기기 등을 기증하고 연습실을 제공하는 등 음악 꿈나무들이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맥심 사랑의 향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문학 분야에서는 여성들의 문학 활동을 지원하는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을 30여 년 동안 개최하고 있다. 매 2년마다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대상 및 금상 수상자는 '월간문학'에 등단하게 된다.

(사진=탐앤탐스 제공)
(사진=탐앤탐스 제공)

■ 탐앤탐스=매장의 복합문화공간 활용 신진문화예술인 후원

커피 프랜차이즈 탐앤탐스도 문화예술 지원에 CSR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탐앤탐스는 직영 매장의 공간을 활용한 ‘탐스테이지’, ‘갤러리탐’, ‘탐씨어터’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문화예술인을 발굴과 후원에 힘을 쏟는 중이다.

‘탐스테이지’는 공연에 해당한다. 탐앤탐스는 인디뮤지션들이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공간과 음향장비를 제공한다. ‘탐씨어터’는 탐앤탐스 매장을 상영공간으로 활용, 독립영화를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갤러리 탐’은 전신진작가들을 위해 탐앤탐스 매장을 전시공간으로 제공하는 후원 프로그램이다. 젊고 창의적인 예술 작품 전시를 통해 신진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매장을 활용한 문화예술 지원이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커피와 함께 예술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 이디야커피=콜라보 연구 통한 ‘이디야 컬처랩’의 지속적 후원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후원을 펼치고 있는 기업 중에는 이디야커피도 있다. 이디야커피는 ‘이디야컬처랩’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화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클래식, 성악, 국악 연주 등의 다채로운 공연 등을 진행해왔으며, 이디야뮤직페스타를 개최하기도 했다.

최근 이디야커피는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본사 이디야 커피랩에서 문화예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디야 라이브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이디야 라이브 라운지’는 이디야커피랩 2층 컬처 스테이지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공연이다. 클래식과 재즈의 정상급 연주자들이 매주 클래식과 재즈 등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디야커피가 지속적으로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이유는 문창기 회장의 의지 때문이다. 대학 시절 연극반에 몸담았던 문 회장은 끊임없이 커피와 문화의 연결고리를 찾았고, 이런 의지가 다채로운 문화예술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 스타벅스=청년예술인재의 작품 공유장된 ‘별빛미술관’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으로 잘 알려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문화예술 후원에 시선을 두기 시작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해 경기도 과천시에 오픈한 과천DT점을 청년 예술 인재들의 작품을 공유하는 '별빛미술관'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것.

'별빛미술관'을 통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역 신진작가의 작품 및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후원하는 예술 인재 작품을 전시하고, 과천 시민을 대상으로 작가와 소통하는 강연,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여유로운 공간 배치가 돋보이는 리저브 매장을 활용, 클래식 공연과 인기 명사의 강연을 주최하며 지역사회 문화공간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우리의 매장이 지역 예술인재들의 활동 무대가 되고, 고객분들께는 특별한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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