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뷰어스DB   뷰어스 DB 저렴함을 무기로 내세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보험소비자들이 직접 온라인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대면수수료가 없어 그만큼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구조다. 그런데 보험설계사들 사이에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어 사업비가 과다 지출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설계사에게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영업에 적극 활용함과 동시에 수익을 내는 방법이 생겨났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비교사이트를 제공받아 보험소비자들에게 추천이나 등록만으로 광고수수료가 제공되는 시스템이다. 설계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부여받은 개인전용사이트는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홍보만 하면 월별로 고객 보험계약 확인 후 익월에 수수료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수수료는 보험가입금액의 6%다. 통상 일반 자동차보험을 계약하고 설계사가 받는 수수료는 6~7% 수준이다. 다만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계약이 이뤄지고 대면채널과 똑같은 수준의 수수료가 지급된다면 이는 과다 사업비 지출이 아니냐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대면수수료가 없을 뿐이지 이를 알리기 위해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며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으로 설계사들에게 수수료가 주어진다면 이는 광고수수료라기 보다 계약체결 수수료로 보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면수수료가 없어 타 채널 대비 저렴함을 내세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수수료가 지급된다면 이는 출혈경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보험소비자들 입장에서도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일반 대면채널의 자동차보험으로 오인할 소지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다이렉트 車보험도 대면수수료? ‘도넘은 출혈경쟁’

주가영 기자 승인 2019.08.19 10:14 | 최종 수정 2139.04.06 00:0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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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함을 무기로 내세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보험소비자들이 직접 온라인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대면수수료가 없어 그만큼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구조다.

그런데 보험설계사들 사이에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어 사업비가 과다 지출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설계사에게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영업에 적극 활용함과 동시에 수익을 내는 방법이 생겨났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비교사이트를 제공받아 보험소비자들에게 추천이나 등록만으로 광고수수료가 제공되는 시스템이다. 설계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부여받은 개인전용사이트는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홍보만 하면 월별로 고객 보험계약 확인 후 익월에 수수료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수수료는 보험가입금액의 6%다.

통상 일반 자동차보험을 계약하고 설계사가 받는 수수료는 6~7% 수준이다. 다만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계약이 이뤄지고 대면채널과 똑같은 수준의 수수료가 지급된다면 이는 과다 사업비 지출이 아니냐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대면수수료가 없을 뿐이지 이를 알리기 위해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며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으로 설계사들에게 수수료가 주어진다면 이는 광고수수료라기 보다 계약체결 수수료로 보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면수수료가 없어 타 채널 대비 저렴함을 내세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수수료가 지급된다면 이는 출혈경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보험소비자들 입장에서도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일반 대면채널의 자동차보험으로 오인할 소지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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