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그룹 고문(자료=LG그룹)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다. 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주)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신설 지주사는 이들 4개사를 자회사로, LG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을 손자회사로 편입한다. 신설 지주사는 구본준 LG 고문과 송치호 LG상사 고문이 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이사로 사내이사진을 구성한다.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등은 사외이사를 맡는다. 김경석, 이지순, 정순원 사외이사 내정자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LG그룹은 내년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을 승인받고, 5월 1일자로 존속회사 (주)LG와 신설회사 ‘㈜LG신설지주(가칭)’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한다. 분할은 LG의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상장사인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와 비상장사인 LG MMA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분할비율은 LG 0.9115879, 신설 지주회사 0.0884121이다. 내년 5월 1일 분할 절차가 완료되면 기존 LG 주식 100주를 가진 주주는 회사분할 후 LG 91주와 신설지주회사 주식 44주를 각각 교부받게 된다. LG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 격화 및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주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영역을 더욱 전문화할 수 있는 구조로 조속한 전환 필요에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본준 LG그룹 고문은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며, 고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이다. 2018년 구광모 회장이 LG그룹 회장에 취임하면서 구 고문의 독립이 예상돼왔다. LG그룹은 장자가 경영을 이어받고, 동생들이 분리해 나가는 '형제 독립 경영' 체제 전통을 이어왔다. 구본준 고문은 2010년부터 6년간 LG전자 대표이사, 2016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LG 부회장을 지냈다. ㈜LG 부회장 시절에는 형인 고 구본무 회장을 대신해 사실상 LG그룹을 총괄했다. 이후 구본무 회장 별세로 2018년 6월 구광모 대표가 취임하자 고문 자리로 빠지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구본준 LG그룹 고문 독립... LG상사 LG하우시스 등 분할

박진희 기자 승인 2020.11.26 17:15 | 최종 수정 2020.11.27 09:30 의견 0
구본준 LG그룹 고문(자료=LG그룹)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다.

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주)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신설 지주사는 이들 4개사를 자회사로, LG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을 손자회사로 편입한다.

신설 지주사는 구본준 LG 고문과 송치호 LG상사 고문이 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이사로 사내이사진을 구성한다.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등은 사외이사를 맡는다. 김경석, 이지순, 정순원 사외이사 내정자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LG그룹은 내년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을 승인받고, 5월 1일자로 존속회사 (주)LG와 신설회사 ‘㈜LG신설지주(가칭)’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한다.

분할은 LG의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상장사인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와 비상장사인 LG MMA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분할비율은 LG 0.9115879, 신설 지주회사 0.0884121이다. 내년 5월 1일 분할 절차가 완료되면 기존 LG 주식 100주를 가진 주주는 회사분할 후 LG 91주와 신설지주회사 주식 44주를 각각 교부받게 된다.

LG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 격화 및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주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영역을 더욱 전문화할 수 있는 구조로 조속한 전환 필요에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본준 LG그룹 고문은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며, 고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이다. 2018년 구광모 회장이 LG그룹 회장에 취임하면서 구 고문의 독립이 예상돼왔다. LG그룹은 장자가 경영을 이어받고, 동생들이 분리해 나가는 '형제 독립 경영' 체제 전통을 이어왔다.

구본준 고문은 2010년부터 6년간 LG전자 대표이사, 2016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LG 부회장을 지냈다. ㈜LG 부회장 시절에는 형인 고 구본무 회장을 대신해 사실상 LG그룹을 총괄했다. 이후 구본무 회장 별세로 2018년 6월 구광모 대표가 취임하자 고문 자리로 빠지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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