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이미지 더블클릭) (사진=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국내 대표 게임사인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은 신작 부재와 흥행 부진으로 3분기에 쓴웃음을 지었다. 반면 다크호스로 떠오른 2K(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환호를 질렀다. 신작 흥행과 더불어 기존작까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게임사들은 실적 발표와 함께 새로운 목표로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게임'을 세웠다. 아울러 미래 성장 동략으로 'P2E(Play To Earn)' 위주의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의미로, 게임 내 재화를 가상화폐로 바꾸고 이를 다시 거래소에서 실제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2분기 이어 3분기도 매출 줄어든 3N.."신작 부재와 흥행 부진" 1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500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4%, 56% 감소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어닝쇼크를 맞았다. 엔씨의 고정적인 매출이었던 '리니지' IP와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의 성적 부진에서 기인했다. 리니지 형제가 엔씨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 90% 가까이 차지하는 만큼 리니지의 흔들림은 해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지난 8월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2 역시 3분기에 큰 매출 변동이 없어 사실상 흥행 실패로 판단하고 있다. 넷마블은 3분기 매출 매출 6070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 5.5%, 48.9% 줄어들었다. 넷마블 역시 실적 전망치를 하회하며 어닝쇼크를 맛봤다. 이는 대작 부재와 신작 '마블퓨처 레볼루션'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제2의 나라'로 해외에서도 높은 성과를 내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지난 8월 출시된 마블퓨처 레볼루션이 예상보다 낮은 이용자 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개발사 '스핀엑스'가 편입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넥슨은 3분기 매출 759억엔(약 7980억원), 영업이익 298억엔(약 31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 증가했다. 3N 중 유일하게 작은 미소를 머금었다. '던전앤파이터' 등 넥심의 핵심 IP가 견고한 실적을 내준 영향이다.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국경절 패키지 매출까지 잘 판매되면서 50%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모바일 게임에 있어서는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하락했다. '바람의나라:연' 등 기존작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편집(이미지 더블클릭) (사진=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지스타 핵심 2K, 실적 급등에 환호..3N 추격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4662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 210%, 101%씩 대폭 증가한 수치다. 올해 기대작이었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흥행 영향이다. 오딘은 지난 6월 출시돼 MMORPG 매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성공가도를 질주했다. 리니지 형제를 제치고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올라 4개월째 유지했다. 이러한 오딘의 성적이 3분기에 온기 반영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크래프톤은 매출 52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 42.3%, 16.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이뤄냈다. 아울러 전날 신작 '배틀그라운드:뉴 스테이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4분기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매출 호조에는 역시나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의 호실적이 주 이유로 꼽혔다. PC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2%, 모바일 부문은 31% 성장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출시 성공으로 인도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3N 울고 2K 웃었다..리니지 주춤 오딘·배그 질주

엔씨·넥슨·넷마블, 3분기 매출 감소..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실적 대폭 상승

송인화 기자 승인 2021.11.12 11:1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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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국내 대표 게임사인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은 신작 부재와 흥행 부진으로 3분기에 쓴웃음을 지었다. 반면 다크호스로 떠오른 2K(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환호를 질렀다. 신작 흥행과 더불어 기존작까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게임사들은 실적 발표와 함께 새로운 목표로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게임'을 세웠다. 아울러 미래 성장 동략으로 'P2E(Play To Earn)' 위주의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의미로, 게임 내 재화를 가상화폐로 바꾸고 이를 다시 거래소에서 실제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2분기 이어 3분기도 매출 줄어든 3N.."신작 부재와 흥행 부진"

1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500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4%, 56% 감소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어닝쇼크를 맞았다.

엔씨의 고정적인 매출이었던 '리니지' IP와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의 성적 부진에서 기인했다. 리니지 형제가 엔씨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 90% 가까이 차지하는 만큼 리니지의 흔들림은 해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지난 8월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2 역시 3분기에 큰 매출 변동이 없어 사실상 흥행 실패로 판단하고 있다.

넷마블은 3분기 매출 매출 6070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 5.5%, 48.9% 줄어들었다. 넷마블 역시 실적 전망치를 하회하며 어닝쇼크를 맛봤다.

이는 대작 부재와 신작 '마블퓨처 레볼루션'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제2의 나라'로 해외에서도 높은 성과를 내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지난 8월 출시된 마블퓨처 레볼루션이 예상보다 낮은 이용자 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개발사 '스핀엑스'가 편입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넥슨은 3분기 매출 759억엔(약 7980억원), 영업이익 298억엔(약 31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 증가했다. 3N 중 유일하게 작은 미소를 머금었다.

'던전앤파이터' 등 넥심의 핵심 IP가 견고한 실적을 내준 영향이다.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국경절 패키지 매출까지 잘 판매되면서 50%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모바일 게임에 있어서는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하락했다. '바람의나라:연' 등 기존작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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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지스타 핵심 2K, 실적 급등에 환호..3N 추격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4662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 210%, 101%씩 대폭 증가한 수치다. 올해 기대작이었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흥행 영향이다.

오딘은 지난 6월 출시돼 MMORPG 매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성공가도를 질주했다. 리니지 형제를 제치고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올라 4개월째 유지했다. 이러한 오딘의 성적이 3분기에 온기 반영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크래프톤은 매출 52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 42.3%, 16.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이뤄냈다. 아울러 전날 신작 '배틀그라운드:뉴 스테이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4분기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매출 호조에는 역시나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의 호실적이 주 이유로 꼽혔다. PC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2%, 모바일 부문은 31% 성장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출시 성공으로 인도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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