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카카오뱅크 2분기 실적 발표) 카카오뱅크가 2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가에선 플랫폼 수익 등 비이자이익이 정체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KB증권은 3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경쟁 은행보다 높은 대출 성장을 시현 중이나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여신 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돈다"면서 "플랫폼수익을 비롯한 비이자이익도 정체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5.3% 하향 조정했다.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2025년 원화대출 잔고 전망치를 46.2조원에서 44.8조원으로 하향하고 CIR 역시 29.9%에서 32.2%로 조정했다"면서 "목표주가는 RIM(잔여이익모델)을 통해 산출했다"고 전했다. 올해 카카오뱅크의 실적 전망치도 내렸다. 강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뱅크의 별도기준 올해 순이익은 2834억원으로 직전대비 3.9% 내렸다"며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실적과 CIR 전망치 상향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1628억원, 당기순이익은 6.8% 증가한 123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744억원, 당기순이익은 5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 17.7% 줄었다. 카카오뱅크는 이에 대해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126억원을 추가로 적립한 영향"이라고 답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순이익 감소에 대해 "경기 둔화를 대비한 추가 충당금 규모가 126억원으로 예상치를 상회했고, 플랫폼 수익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판관비가 예상보다 많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애널픽] 카카오뱅크 목표가 하향, 왜? “판관비↑ 플랫폼↓”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8.03 16:31 의견 0
(자료=카카오뱅크 2분기 실적 발표)


카카오뱅크가 2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가에선 플랫폼 수익 등 비이자이익이 정체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KB증권은 3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경쟁 은행보다 높은 대출 성장을 시현 중이나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여신 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돈다"면서 "플랫폼수익을 비롯한 비이자이익도 정체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5.3% 하향 조정했다.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2025년 원화대출 잔고 전망치를 46.2조원에서 44.8조원으로 하향하고 CIR 역시 29.9%에서 32.2%로 조정했다"면서 "목표주가는 RIM(잔여이익모델)을 통해 산출했다"고 전했다.

올해 카카오뱅크의 실적 전망치도 내렸다. 강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뱅크의 별도기준 올해 순이익은 2834억원으로 직전대비 3.9% 내렸다"며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실적과 CIR 전망치 상향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1628억원, 당기순이익은 6.8% 증가한 123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744억원, 당기순이익은 5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 17.7% 줄었다. 카카오뱅크는 이에 대해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126억원을 추가로 적립한 영향"이라고 답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순이익 감소에 대해 "경기 둔화를 대비한 추가 충당금 규모가 126억원으로 예상치를 상회했고, 플랫폼 수익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판관비가 예상보다 많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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