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스마트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이 적용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치를 넘어섰다. 2년 연속 수주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3509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6년 하반기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됐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의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과 공기윤활시스템(ALS) 등 연료 효율은 높이고 탄소 배출은 줄인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지난 10월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200만 달러를 기부받은 데 이어 LNG운반선 1척을 추가 수주하며 양사 간 깊은 신뢰 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계약 이후 현재까지 119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104억 달러 상당의 수주를 하며 올해 목표인 89억 달러 대비 약 117%를 달성했다. 수주한 선박은 LNG운반선 38척, 컨테이너선 6척, 창정비 1척 등 총 45척과 해양플랜트 1기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38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해 지난 2014년 37척을 뛰어넘어 창사이래 한해에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한 기록을 세웠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 일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연속,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