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인재양성 경영철학에 따라 SK가 후원한 EBS ‘장학퀴즈’가 지난 1973년 이후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우리나라 미래는 인재 양성에 있다.”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인재양성 경영철학에 따라 SK가 후원한 EBS ‘장학퀴즈’가 지난 1973년 이후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최 선대회장의 인재양성 철학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르기까지 지속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EBS 장학퀴즈는 올해 50주년을 맞이했다. 장학퀴즈는 1970년대부터 시작해 청소년들의 문화 아이콘이자 인재 양성의 교육 요람 기능을 담당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자원과 기술이 부족한 한국이 강대국으로 가기 위해선 인재 양성이 유일하다고 봤다. 이에 SK는 장학퀴즈 후원을 비롯해 서해개발(1972년), 한국고등교육재단(1974년), 최종현학술원(2019년) 설립 등 인재 양성 사업을 펼쳐왔다. EBS는 오는 18일 낮 12시 ‘장학퀴즈 50주년 특집-인재의 비밀’을 방송할 예정이다. 이는 50년 역사를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을 콘셉으로 경기 판교 SK텔레콤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확장현실(XR) 기법으로 옛날 장학퀴즈 스튜디오 모습을 구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18년간 진행을 맡았던 차인태 전 아나운서와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등도 출연해 장학퀴즈 추억을 되짚고 시대에 따라 변화한 인재상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최태원 회장은 “장학퀴즈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문화코드가 됐다”며 “변화의 파고가 높은 시대를 맞아 청소년 여러분이 변화를 창조의 기회로 삼고 새로운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축사의 말을 전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0년대 기업인 중 선제적으로 인재양성에 나섰다. 1972년에는 서해개발(현 SK임업)을 설립해 인재양성을 위한 조림사업을 시작했다. 3000만평 임야에 수익성 좋은 나무를 심어 회사 경영과 무관하게 장학기금을 안정적으로 마련한다는 취지다. 당시 황무지였던 충청북도 충주 인등산, 영동 시항산, 경기도 오산 등 4100ha 임야에는 현재 자작나무, 가래나무, 호두나무 등 조림수 40여종, 조경수 80여종 등 330만 그루를 심었다. 1974년에는 민간기업 최초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과정에서 사내 반대가 나오자 최 선대회장은 사재를 털어 장학사업을 추진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지난 50년간 한국인 최초의 하버드대 종신 교수인 박홍근 교수, 하택집 존스홉킨스대 석좌교수, 천명우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 등 세계 유명 대학의 박사 861명을 배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EBS 장학퀴즈 50주년 특별방송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회장도 선대회장에 이어 지난 2019년 ‘최종현학술원’을 창립했다. 최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인재 육성 의지를 이어간다는 추지다. 최태원 회장은 사재 SK㈜ 주식 20만주(당시 520억원가량)를 출연했다. MBC 장학퀴즈 역사는 최종현 선대회장과 함께 한다. 장학퀴즈 광고주를 구하지 못하고 있던 1972년 최 선대회장은 “청소년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면 열 사람 중 한 사람만 봐도 조건 없이 지원하겠다”고 단독후원에 나섰다. 한국고등교육재단 1호 장학생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최종현 회장은 한국 사회 전체를 위해 시민적 책무를 다해 사회발전에 헌신했던 사람”이라며 “진정한 의미에서 사회 전체의 큰 지도자로 칭송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 최종현·최태원 회장 이끈 ‘장학퀴즈’ 50주년…“인재가 미래”

18일 장학퀴즈 50주년 특집 방송…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양성 위한 교육사업 결단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2.16 16:41 의견 0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인재양성 경영철학에 따라 SK가 후원한 EBS ‘장학퀴즈’가 지난 1973년 이후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우리나라 미래는 인재 양성에 있다.”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인재양성 경영철학에 따라 SK가 후원한 EBS ‘장학퀴즈’가 지난 1973년 이후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최 선대회장의 인재양성 철학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르기까지 지속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EBS 장학퀴즈는 올해 50주년을 맞이했다. 장학퀴즈는 1970년대부터 시작해 청소년들의 문화 아이콘이자 인재 양성의 교육 요람 기능을 담당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자원과 기술이 부족한 한국이 강대국으로 가기 위해선 인재 양성이 유일하다고 봤다. 이에 SK는 장학퀴즈 후원을 비롯해 서해개발(1972년), 한국고등교육재단(1974년), 최종현학술원(2019년) 설립 등 인재 양성 사업을 펼쳐왔다.

EBS는 오는 18일 낮 12시 ‘장학퀴즈 50주년 특집-인재의 비밀’을 방송할 예정이다. 이는 50년 역사를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을 콘셉으로 경기 판교 SK텔레콤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확장현실(XR) 기법으로 옛날 장학퀴즈 스튜디오 모습을 구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18년간 진행을 맡았던 차인태 전 아나운서와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등도 출연해 장학퀴즈 추억을 되짚고 시대에 따라 변화한 인재상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최태원 회장은 “장학퀴즈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문화코드가 됐다”며 “변화의 파고가 높은 시대를 맞아 청소년 여러분이 변화를 창조의 기회로 삼고 새로운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축사의 말을 전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0년대 기업인 중 선제적으로 인재양성에 나섰다.

1972년에는 서해개발(현 SK임업)을 설립해 인재양성을 위한 조림사업을 시작했다. 3000만평 임야에 수익성 좋은 나무를 심어 회사 경영과 무관하게 장학기금을 안정적으로 마련한다는 취지다. 당시 황무지였던 충청북도 충주 인등산, 영동 시항산, 경기도 오산 등 4100ha 임야에는 현재 자작나무, 가래나무, 호두나무 등 조림수 40여종, 조경수 80여종 등 330만 그루를 심었다.

1974년에는 민간기업 최초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과정에서 사내 반대가 나오자 최 선대회장은 사재를 털어 장학사업을 추진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지난 50년간 한국인 최초의 하버드대 종신 교수인 박홍근 교수, 하택집 존스홉킨스대 석좌교수, 천명우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 등 세계 유명 대학의 박사 861명을 배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EBS 장학퀴즈 50주년 특별방송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회장도 선대회장에 이어 지난 2019년 ‘최종현학술원’을 창립했다. 최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인재 육성 의지를 이어간다는 추지다. 최태원 회장은 사재 SK㈜ 주식 20만주(당시 520억원가량)를 출연했다.

MBC 장학퀴즈 역사는 최종현 선대회장과 함께 한다. 장학퀴즈 광고주를 구하지 못하고 있던 1972년 최 선대회장은 “청소년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면 열 사람 중 한 사람만 봐도 조건 없이 지원하겠다”고 단독후원에 나섰다.

한국고등교육재단 1호 장학생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최종현 회장은 한국 사회 전체를 위해 시민적 책무를 다해 사회발전에 헌신했던 사람”이라며 “진정한 의미에서 사회 전체의 큰 지도자로 칭송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